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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살인자 입니다.

|2012.03.09 23:22
조회 124,797 |추천 969

2009년 5월 26일... 대학생이던 저는 수업이 끝나자 말자 허겁지겁 벡스코로 향했습니다.

국장도 못 하는 와중에 봉하마을도 갈 처지가 안됐던 저는

분향소라도 가지 못하면 평생 그분을 떠나 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기분에 휩쌓였습니다.

 

2940원 남아있던 마이비 카드를 찍고 탄 지하철 안에는 깊은 침울과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이 벡스코역에 도착하자 많은 인파가 실의에 찬 모습으로

무거운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속에 저도 있었습니다.

 

도착한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분향소에는 상복도 갖추지 못한 채 달려온

수많은 부산 시민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한참을 기다려서야 고인의 영정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눠주는 국화를 받아 들고 나서야, 이 상황이 실감이 되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단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데 울컥, 하고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이십평생 살면서 이전까지 누군가를 떠나 보낸 적이 없던 저는

처음 그렇게 누군가를 떠나 보낸다는 슬픔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몸을 일으키자 연신 옆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고개를 돌리니 어느새 제 시야가 뿌옇게 변해있었습니다.

모르는 사이 눈에서 땀이라도 흘렀나 봅니다.

 

흐려진 시야 사이로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는 아주머니와, 아이와, 아저씨가 보였습니다.

그 날, 그 곳에서, 그리고 전국에서 우리와 같은 마음이었던 국민은 다짐했을 겁니다.

바보 같이 국민만을 생각하다, 자신의 몸도 보살피지 못하고 떠난 바보 대통령을 잊지 말자.

 

그리고 2012년 3월 3일.

우리들의 바보,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3주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날에.

지금 여러분들은 제주도의 자연에, 바위에, 락커칠을 하면 무엇을 하시는 겁니까.

 

벌써 그 날을 잊으신 겁니까.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자주국방을 외치며 힘쓰셨던 그의 마지막 결실을

어째서 여러분들은 자신의 손으로 깨 부시려는 겁니까.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사람이 죽는 때는 심장이 멈춘 때가 아니라, 모두에게서 잊혀졌을 때라고.

여러분들은 살인자 입니다.

 

그날 함께 울었던 그 기억을 잊고, 그분을 잊고, 그 분의 결실 마져 지우려는

당신들은 살인자 입니다.

부디 그분의 꿈을 지켜주세요. 해군기지를 살려주세요.



 

추천수969
반대수66
베플160cm|2012.03.10 05:19
노무현님 죄송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아생전 당신을 바보라고 불렀습니다. 죄송하지만 노무현님은 바보가 맞습니다. 그 똥판 정치판에서 자신이 진짜 챙겨야할 국민의 말에 귀 기우리신 바보맞습니다. 그래도 당신을 바보라고 칭했기에 사과 드립니다. 해군기지 지켜냅시다!!! -------------베플됬네요 감사요~---------------- www.cyworld.com/xmdnlrtm 집짓고가용..
베플예비역|2012.03.10 10:22
군대 갔다오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2년간 뼈빠지게 고생하고 제대해도.돌이켜 보면 평범한 한 남자일 뿐입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평범한 대학생일 뿐입니다. 나중에서야 알고보면 이렇게 미약한 힘 하나 둘 합쳐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걸 알게됩니다. 제주 해군기지 반대하시는 분들 잘 생각해보세요.그동안 나라를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해왔는지...인터넷 기사와 뉴스에서 본 사진 몇장과 기사 몇줄 읽고서, 말로만 반대하는거 쉽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나가서 몸으로 뛰고 나라 지키시는 분들 정말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십니다. 강정마을 주민분들 보금자리를 빼앗긴거 정말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론에 힘입어 많은 분들이 그분들 도와주고 계시고, 국가에서도 충분한 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군비를 늘려가는 중국의 행보는 북한의 후원국이라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더욱이 역사적으로도 중국과 일본의 침략을 수없이 당해왔던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때문에 전략적 요충지인 제주해군기지의 건설은 필연적입니다. 2007년 6월 제4차 평화포럼에서 “무장없이는 평화와 국가가 유지되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셨던 故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생각지도 못한 베플이네요 감사요^^ 중국의 이어도 영유권 주장을 보더라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꼭 해야합니다. 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 이하 무리들은 시위를 철회하기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에 최측근으로서 국무총리를 지내셨던 분이 선거를 몇달 앞두고 손바닥 뒤집듯이 의중을 바꾸는 것은 누가봐도 정치쇼로 밖에 안보입니다. 부디 정신차리길 바랍니다.
베플|2012.03.10 23:01
1. KTX만들면 도롱뇽 다 죽는다. - 도롱뇽 잘살고있음. 2. 부산에 해군사령부만들면, 해운대주민 다죽는다. - 매년 늘어만가는 해운대관광객수. 이지스함, 미항모보러 일부러 오는 사람도 있음. 3. 미국소 수입하면, 전국민 광우병으로 죽는다. - 피디수첩에서 사과방송, 정정보도 다시한거나 쳐보고 오삼~ 4.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농업국가 대한민국의 재앙이다. - 김대중 병.신 5. 포항제철을 지으면 우리나라 동해로의 피서는 없다. - 김대중 병.신 6. 강정마을이 산호 서식지다. - 조사결과 산호따위는 없었음. 7. 제주기지는 이명박정부의 졸속처리다. - 부지최종선정은 2007년임. 착공하는데5년걸린게 졸속? 8. 부럼비바위는 유네스코등재 자연유산이다. - 유네스코 홈피에 강정마을이나 부럼비 그딴거 없음. 9. 제주에 군기지 지으면, 제주 마을주민 살기 어렵다. - 동해,평택은 군기지이후 인구 2배, 부동산3배증가했음. 10. 제주기지는 미군이 쓰는거다. - 미군이 제주기지 쓴다고 공식언급 단한번도 한적없음. 11. 나꼼수는 영원히 마이너를 지향합니다. 국민곁에 있겠습니다. - 총선 출마. (총선이 마이너임?) 야당빠는 색기들, 구라치는법은 다 나꼼수에서 배웠나?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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