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이곳은 정말 다양한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시고 날카로운 댓글/마음어린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정말 완전 소중하게 다 읽어보았습니다. 정말로.
정말이지 글을 올리고 한시간 동안 댓글들이 달리면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민망하고 죄스러웠습니다.
아 정말 내가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그리고 하루이틀이 지난뒤에 글을 다시 보았는데,
또 분위기가 바껴있음에 놀랐습니다.
제 의견이 맞다곤/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반성글을 보시고
아마 그쪽에 맞추어서 조언들을 해주신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주말, 경기도에서 일하고 있는 남친이 3주만에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 말을 돌려서 이야기를 시작하려했는데..
제가 그런걸 못해서 그냥 정공법으로 다 물어봤습니다.
제가 가진 돈, 오빠가 가진 돈, 앞으로 필요할 돈, 향후 계획 등등..
4500만원의 출처는 "내가 돈 필요하다, 돌려주라"라고 하면 돌려줄 자금이라고 하네요.
돌려주고 남동생은 대출받아야겠지. 라곤 하지만..
일단 남친은 지방에서 경기도로 올라간거라 현재 같이 동업중인 지인들과 같이 살고있구요.
현재 살 집은 알아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4500만원으로 들어간다고 하구요. 원룸이나 오피스텔로?
남친이 직장생활 시작한 29세부터 지금까지 모아논 돈, 씀씀이등을 다 고려해볼때..
돈 없는 이유가 있네요. 그건 파악이 됐고, 핸들 가능할 거 같습니다. (주로 경제관념 문제..)
현재 벌이는 동업중이라 들쑥날쑥이고.. 이번 사업 아이템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향후가.. 휴-
지금 시점에서 계산하면 더이상 안하는게 맞지만,
제가 오빠를 좋아하고, 같이 있고 싶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자꾸 저를 잡는거 같습니다. 이게 콩깍지 인가요..
(저는..금융권에 세전 4500+a이구요. 한달에 120씩 저축/투자중에 있습니다.
결혼자금은 기존 저축/투자금+우리사주 매도로 4~5천 정도 하반기 달성 할 예정이구요.
부모님 노후는 제가 관리 중에 있고, 제가 따로 용돈을 드리는건 아니고..
부모님 자금을 투자해서 그 수익금으로 해결할 예정입니다.)
그냥 믿고 따라와! 라고 말해주면 좋을텐데..
오빠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쉽게 그런말을 못해주는게 내심 섭섭했습니다.
제가 순수하진 않습니다. 속물일수도 있겠지요.
직장생활 2년이 지나가다 보니 안그래도 현실적이었던 제가 더욱 떼묻게 되었다고 변명해도 될까요?
그런 현실이 너무 씁쓸합니다.
안고 가겠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저도 사랑만 믿고 가기엔 더이상 어리지 않고, 그러고 싶지 않구요.
하지만 오빠를 믿고 지켜보겠습니다. 꼭 잘됐으면 좋겠고, 잘 될꺼라 믿습니다.
뭐.. 없으면 이번 12월에 못하더래도. 더 열심히 모아서 32살에 하면 되겠죠, 뭐 ㅎㅎ
(2~3년동안 대학원 생각하고 있어서 그때엔 결혼 미룰려구요)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응원 한번 보태주세요~
행복한 하루,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