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형이 친히 게시판 한번 만들어 줬는데 우리도 가끔은 좀 진지해져보자
내 나이 서른....
돈 없어서 전문대 다니면서 일찍 일을 시작한터라
직장생활도 나이에 비해 꽤 오래하긴 했는데 진짜 돈이 없다
뭐...연봉수준이 나쁘진 않은 편인데 참....살기 되게 힘들다
집안형편 어려워서 집 빼줘야 되는데 돈이 없어서 대출받고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모아서 겨우 가족들 살 수 있는 전세집으로 이사했는데
참 막막하다
대출금 한달에 백만원씩 갚으면서 이자내고 보험에 연금넣으면서 생활할려니까
진짜 빠듯해서 옷도 못사입고 편의점 점심으로 연명해간다
이 속도로 대출금 갚으면 3~4년은 걸릴거 같은데 그 다음이 더 문제지...
결혼자금은 언제 모으고 또 부모님 모시면서 살아야 될거 같은데
요즘 여자들 눈도 높아서 이런 생활이라고 하면 시집 오겠냐?
그래서 요즘은 그냥 이대로 평생 혼자 살아야 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거기다 회사생활 하면서 상사 눈치봐야되고 돈벌이 끊기지 않을려면
더럽고 치사해도 꾹 참고 계속 회사생활 해야되는것도 정말 힘들다
틀린거 틀렸다고 말도 못하고 시키는건 다 해야되고 억지로 웃어야되고
각종 모임이나 회식에도 빠지면 안되고 거기서도 분위기 만들어 줘야되고....
쓸 돈도 없다보니 연애도 제대로 못하는데 주변에서 여자들은 왜 연애 안하냐고 물어보면
참....솔직히 말할수도 없고....답답하다 까놓고 내 나이에 돈없이 무슨 연애를 할 수 있겠어?
그래서 몸은 좀 힘들더라도 지금보다 돈벌이 더 괜찮은 곳으로 이직할 준비 하고 있는데
너무 아깝다
그래도 한 직종에 8년가까이 일해서 이제 자리도 좀 잡았고 한데 또 다시 새로운 일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말이지....
그러고보면 여자들 속편해
대충 직장생활하다가 돈 좀 모아서 잘사는 남자 골라서 시집가면 땡이잖아
데이트 비용이야 맘 좋은 남자 하나 물면 알아서 해결될거고
집이야 돈 많은 남자 하나 물면 해결되는거고....
참....씁쓸해....
이런 고충을 여자들은 알까?
우리나라에서 남자로 산다는거 돈 없으면 참 힘든 일인거 같다
근데 문제는 이런 생각할 시간이 없어
돈 벌어야 되거든....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