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옆집아줌마땜에 못살겠단 글쓴이에요~

어처구니 |2012.03.12 14:43
조회 47,241 |추천 61

근데 두번째 글 쓰다보니 방탈인걸 이제야 깨닫;;; 죄송합니다.

 

어쨌든, 여러분들 조언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토요일에! 머리를 자르러 동네 미용실에 가게 되었는데요.

 

제가 머리가 어깨조금 못미치는 단발형인데, 그다지 까다롭지 않아서 아무데서나 잘 자르거든요.

함 동네 미용실에 가보자 하고 갔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파마말고 계시고 한분은 파마만 머리로 잡지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약간 포스가 있는;; 좀 마르고 붉은 끼 돌게 염색한 머리를 위로 올려묶은 주인같은 디자이너 한분이...나이는 한 사십대 후반쯤?

 

머리 할거냐고 물어서 잘라달라고 하고 자리에 앉으니 아줌마 둘이 노골적으로 보시더라구요.

잡지 보시던 분이 젊은 아가씨가 동네 미용실을 다 오네, 몇살이야?

(제가 좀 동안입니다. 화장 안하면 완전 애같은...죄송;;)

그래서 벌써 서른 넷인데요. 하고 웃으면서 말 트니깐, 어디 사냐고 뭐 또 아주머니들 호구조사;;

 

XX빌라에 새로 이사왔다고 하니깐 혹시 XX아줌마 아냐고 먼저 묻더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이름도 여태 모르고 있었어요. 그냥 몇호 아줌마라고 알고 있었고;;

 

제가 되물으니까 맞다고 그 아줌마가 말한 아가씨네 막 이러면서 아줌마 둘이 깔깔깔깔 하시고;;;

왜이렇게 눈도장을 잘못 찍었냐고, 아가씨 뭐 죄지었냐고 막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대충 이야기 해줬지요.

아줌마 조카분 이야기 나오니까 묵묵히 머리만 쳐주시던 미용사 언니가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미친 여편네. 처돌았구만.

 

ㅋㅋㅋㅋㅋ 아 완전 흠칫했어요. 아줌마들 완전 자지러지더니 막 저한테

XX아줌마 조심하라구, 완전 골목대장이라고, 근데 좋게 골목대장이 아니라 남의 집일이나 자기 일이나 뭐든 다 휘어잡고 참견 놓고 다니기 좋아해서 XX동 골목대장이라고 아줌마들끼리 비꽈서 얘기한다고 하네요.

괜히 친해지지 말라네요. 엄청 참견한다고. 학을 띤 새댁들도 많아서 몇 번 쌈도 났었다고요.

 

그러더니 또 막 그 조카얘기 하면서 어디 아가씨랑 중늙은이를 같다 붙이냐고 막 또 자기들끼리 그 아줌마 험담하고... 뭐 어차피 그 아줌마가 이상한 얘기해도 곧이 들을 사람 별로 없다고 신경끄고 아는 체 하지 말라고 조언해 주시네요.

 

글구 미용실 나갈때 천원 할인 받았습니다. ^^;;;

 

여튼 그래서 좀 마음 편해지고, 저도 신경끄고 모른척 하고 살라고요.

 

풀옵 원룸이나 싱글들 위주인 건물에서만 살아서 못겪었던 일을 다 겪고...

집은 좋지만 참 이런건 불편한 듯 하네요. 뭐 한국사람 정이라서 옆집도 챙겨주고 이런거겠지만 이런 오지랖은 피해줬으면 하는 싱글의 바램이네요.

 

댓글 많이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방탈 글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추천수61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