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가 너무 많아 깜짝 놀랐어요!! 하핫 기쁘네요~ 이런 기분이군요~
비록 톡은 안되었지만, 댓글들 중 공통된 점이 하나 있어서 오해를 미리 풀고자 앞으로
이 글을 읽으실 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려요.
제가 미국 이민 생활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이유는
1. 타국에서 한국인으로써 열심히 살아가는 어르신들 청년들의 얘기
2. 한국 티비에서나 나오는 그런 호화스러운 미국생활이 모두 다가 아니라는 점
3. 미국이란 나라가 왜 아메리칸드림을 사람들에게 안게하는지
등등의 한국에 계신분들이 책상앞에 앉아 티비같은 매체에 걸러지지 않은 미국의 또다른 모습을 보게 해드리고 싶어서에요. 물론 어렵게 사시다 성공하신분들 처음부터 잘 사시는 분들 많습니다! 제 의견은 잘 사는 사람 많다고 못 사는 사람 모른척 해야하는겁니까 란 것입니다. 제가 글을 쓰면 미국은 다 못살거다란 인식을 줄거라는 몇몇 분들.. 미국에서 잘 살고 성공했다 하는 사람들만 보며 미국은 다 잘사는구나 란 인식을 주는건 그럼 괜찮은가요..아니죠.. 잘살든 못살든 다 한인교포들입니다. 또 지금은 행여 "못" 사신다 해도 (못사신다는게 맞는 표현도 아닙니다 제가 볼땐.) 열심히 사시는 분들 아닙니까. 본인들 등따시고 배부르다고 남 춥고 배고픈거 생각 안하는건 정말 바보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먼 타국에서 한인동포끼리 말이에요. 어쨌든 제 글이 이민자들을 대표하는 글로 왜곡될까봐 우려의 말씀 댓글로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그러지 않기 위해 최대한 자세한 설명과 중립을 지켜가며 다음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에 한국인으로도 미국인으로도 아니게 어중간하게 살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ㅎㅎㅎ
톡톡을 눈팅만 한지도 벌써 5년도 넘은거 같아요. 어이없게 주민등록증이 소멸된줄 알고 인증을 못해 아이디도 못만들고 있다 얼마전에 아무생각 없이 한번더 해봐야지 했는데 되더라구요 -0- 뭥미...
어찌됐든 네이트 가입 기념으로 톡톡 한번 써보려구요. 재미 없어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다들 음슴체를 쓰던데 전 손발이 오그라들어서...못 쓸거 같아요..하하..그냥 이렇게 쓸게요..
저는 미국 East coast 에 살고 있습니다. 혹시 아는 분이 보실지 모르니 자세한 말씀은 혹시 톡이 된다면 말씀드릴게요. 어쨌든 여기는 꽤 많은 한인 이민자 분들이 살고 계세요. 다들 미국에 처음 오셔서 너무 많은 고생들을 하세요. 자리 잡으신 분들도 계시고 아직도 하루벌어 하루 산다고 하죠..그런 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이 더 많아요. 하지만 아시죠? 아메리칸드림을 안고 오신 분들이라 어르신분들은 자녀분들의 성공을 위해, 젊은 사람들은 얼른 성공해 부모님 고생을 끝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사는거 같아요. 저 역시 우리 부모님 저를 위해 많은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힘든 일 하시는 걸 보며 이를 꽉 물고 공부에 전념하고 있어요...미국에서 사는 생활이 호화스럽다고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적나라하게 여기 생활을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기도 한데 그건 다음에 이 판이 톡이되면.. ㅎㅎ 여기 유학생들의 실체도...하하 물론 티비에 나오는 그런 돈 많은 유학생에서 정말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사는 유학생들까지 개개인의 사연에 따라 다르지만요..자세한건 다음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미국에 처음 오실때 많은 분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시진 않아요~ 다들 기본영어만 하시고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생긴 에피소드들을 여기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얘기하며 깔깔깔 대는게 낙이라면 낙이죠~ 제가 들은 많은 얘기중에 기억에 남을만큼 눈물나게 웃었던 에피소들 몇개 소개해드릴게요~
1. 우리엄마 친구분
우리엄마 친구분 아주머니는 가족 모두 95년도쯤 이민을 오셨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곳은 한인분들이 정말 많아서 하루종일 영어 한번 안 쓰고 지나갈수도 있죠.
근데 95년도 그당시에는 한인 한명 없는 완전 미국이었대요..ㅎㅎ
그래서 정말 애를 많이 드셨나봐요.
미국에는 Chinese food 라고 본토 중국인들이 미국인들을 상대로
fast food 식처럼 to go집이 보편화 되어있어요. 동네 마다 한두개는 기본입니다.
없는 동네가 없어요. 근데 미국오시고 얼마 되지 않으셔서
이 아주머니가 동양음식(?)이 너무 그리우셨었나봐요..
그냥 중국집이라고만 생각하신 아주머니는 혼자서 그 중국집을 가셨대요.
카운터에서 중국분이 주문을 받으셨겠죠.
"what would you like to get?" (뭐로 드릴까요?) 하고 묻는 중국인에게..
이 아주머니는 너무 당당하게....
"tang soo yook please" (탕수육 주세요)..라고 하셨대요...ㅋㅋㅋㅋ
하지만 미국에 있는 chinese food 집은 본토 중국인들이 하는곳이라서
특히 미국인 입맛에 맞게 한데라서 한국중화요리 메뉴는 절대 없어요. ㅋㅋ
이게 여기 계신분들은 정말 웃기실텐데 한국에 계신분들이 재밌으실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어쨌든 그 중국분이 "what?"(뭐라고요?) 하고 되물으니까,
이 아주머니께서 본인 발음이 너무 한국발음이라 못알아듣나 하고
"땅 쑤 역 플리즈" 라고 중국억양을 최대한 살려서 말씀하셨대요. ㅋㅋㅋ
탕수육 정말 드시고 싶으셨나봐요..ㅋㅋㅋ
그래도 못알아 듣는 중국인은 계속 왓왓을 외쳐댔고, 결국 포기하신 아주머니는...
"오케이..쫘장뮈연 플리즈.." 라고 하셨대요..ㅋㅋㅋ
결국 못 드셨대요..그때 그 심정은 정말 괴로우셨겠지만, 이제 중화요리집이 난무하는 이곳에서 저희 엄마와 짜장면을 드시며 말씀해주셨대요. 아 웃겨. ㅋㅋ
2. 이건 제가 아는 오빠 얘긴데요.
이 오빠는 정~~~말 정~~~말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대요.
한국인이 공항에서 픽업해주셔서 한국아주머니집에서 하숙생으로 살아서
그때까진 영어를 할일이 없었나봐요.
또 어학연수로 왔던터라 모 영어 못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죠.
그래서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며 (아주 기본 영어) 그렇게 살고 있던 오빠에게 큰 시련이 다가오죠.
바로 Subway 라는 샌드위치 가게인데요.
전 한국을 아예 몰라서 혹시 한국에도 있는지 모르겠어서 설명을 드릴게요.
혹시 한국에 있으면 죄송해요..ㅠㅠ
서브웨이라는 샌드위치 가게는 들어가서 종업원 한명을 붙잡고 빵부터 빵에 들어갈 내용물까지 하나하나 모든걸 일일히 말해서 소스까지 정해야하는 샌드위치 가게에요. 참고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fast food 입니다. ㅎㅎ
어쨌든 이 오빠는 아무 생각없이 들어간거같애요.
맥도날드 처럼 "one number 2 meal please" 로 끝날줄 알았겠죠.
근데 줄서서 기다리는 앞에 서있는 미국인들이 종업원 한명씩이랑 짝을 이뤄 계쏙 얘기를 해주면서 샌드위치 만드는 광경을 보며
이 오빠는 갑자기 심장박동수가 미칠듯이 뛰고, 손에선 땀이 나며 초긴장 상태로 들어갔대요. ㅋㅋㅋㅋㅋ
다시 나가기엔 그래도 자존심이 좀 상했대요..ㅡㅡ
어쨌든 친절한 종업원이 와서 "what kind of bread do you want, sir?" (무슨 빵을 택하시겠습니까?)
하고 물어봤죠.
서브웨이에 빵 종류만 해도 거진 6가진가 되거든요.
어쨌든 이거는 처음 오더할때 옆에 있는 빵 그림들중 손가락으로 짚어서 잘 넘어갔대요.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어요. 그다음 내용물들도 다 손으로 짚어서 해야겠다 생각했대요.
참고로 앞으로 골라야 할 메뉴는 치즈 종류, 고기 종류, 야채 종류, 소스 종류가 남아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유리창사이로 재료들이 놓여져있고 오빠는 종업원에게 모모 넣으라고 말해줘야 하는거에요.
근데 야채 이름이나 치즈 이름 고기이름을 영어로 알리가 없는 오빠였어요..
그래서 그때 마침 배운 "this" (이것) 이 생각나더래요.
근데 재료들이 이렇게 두줄로 진열되어있거든요.
한줄은 손님쪽으로 한줄은 종업원 쪽으로.
그래서 자기 쪽에 있는걸로 넣어달라고 할땐
"this" 이러면서 손가락으로 짚고,
종업원 쪽에 있는거 달라고 할땐
"thi~~~~~~s" 하고 본인에게서 멀리 잇는거를 뜻하는 이것이다 라는걸 강조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지금 생각해도 이오빠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어떻게 this 하나로 그 샌드위치를 다 오더 했는지..ㅋㅋㅋㅋㅋㅋ
쓰고보니까 여러분들 별로 안 웃기실거 같아요...ㅠㅠ 지금 다 지워버릴까 하다가 지금까지 쓴 제자신이 안쓰러워서 걍 올릴게요..ㅠㅠ 다음 판에는 한국에서 살던 제 화려했던(?) 삶과 미국와서 알바 10가지 하며 겪은 일들 그리고 지금 명문대..(자랑하는거 아니에요.. 혹시 저같은 사람에게 희망이 될수 있을거 같은 생각에요) 다니고 있는데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와 또 이곳생활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미국에 살면서 한국에 대한 애국심은 더욱 깊어져만 가는거 같아요. 제 꿈은 꼭 훌륭한 의사가 되어서 한국에 나가 봉사하며 사는거에요. 이런 꿈을 갖게 된 계기도 여러분들과 시간이 될때 공유해보고싶습니다. 재미없어도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너무 감사드리고요! 많은 댓글 부탁드려요~ 한국에 계신분들과 이렇게나마 소통할수 있다면 전 너무 행복할거 같아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무한도전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며 사는 저인데 요즘 계속 결방이라 너무 슬퍼요.. 잘은 모르지만, 어떤 한분으로 인해 이러고 있는거 같은데, 그 분이 하루 빨리 본인의 이기심을 버리시고 많은 이들의 즐거움을 되찾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정말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