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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시절이등병고문관ㅋㅋㅋ

히잉 |2012.03.19 19:26
조회 424,418 |추천 250

때는 2005년 강원도 모부대.. 우리 분대에 정말 오랜만에 신병이 전입을 옴.
그 전까지는 막내가 일병이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신병이 온거임...
그때 왕고였던 분대장이 깨어 있는 사람이라 그 전까지 있던 내무 부조리 다 없앤 사람임.
어쨌든 신병이 오자마자 분대장 지시로 훈련소에서 짬내 묻은 양말, 속옷 전부 세탁기 빨래하고(그 전까진 짬안되면 손빨래) 첫날 저녁에 PX데리고가서 분대 다과회로 환영회까지 해줌.
그 신병은 그전까지 자대에 대한 소문을 많이 들어온 터라 엄청 긴장했다가 의외로 잘해주니 너무 고마워 했었음.. 
그리고 그날밤 자는데 막내가 피곤했던지 딱 눕자마자 자는데 코를 엄청 고는거임..
다른 내무원들이 살짝 짜증내니까 분대장이 '놔둬라 첫날부터 피곤하니까 저러겠지' 라고 해서 그날은 넘어감.. 근데 2~3일이 지나도 계속 밤마다 그 신병이 코를 골자 바로 윗선임인 일병이 살짝 주의를 줬음. 
너 밤에 코 심하게 골아서 선임들이 불편해한다.. 이런식으로..
막내는 자기한테 그렇게 잘해준 선임들이 불편해 한다니까 너무 미안한 거임. 그래서 일병한테 부탁을 해서 PX를가서 거기서 귀마개를삼.
그 일병은 개념있는 막내라고 흡족해했을 거임. 근데 이상하게도 귀마개를 분대원 수대로가 아닌 자기것 1개만 삼. 그리고 그날 저녁 여느날과 다름없이 소등을하고 자려고 하는데 막내가 관물대에서 귀마개를 꺼내더니 자기 코에다가낌...
그 불쌍한 막내는 잘해준 선임들에게 너무 미안한 나머지 자기가 희생하기로 한거임...
그리고 잠을 자는데 새벽에 갑자기 불이 똭!! 켜지더니 당직 사관이 ㅈㄴ 빡친상태로 '전부 기상!!' '일어나 새끼들아!!!' 그러길래 솔직히 전쟁이라도 터진 줄 암.
그리고 '전부 엎드려!!'라고 해서 분대원들은 자다가 날벼락맞고 엎드려뻗쳐를 하게 됨.
그리고 당직사관이 하는 말이 "어떤 새끼가 이등병 코에다 귀마개 꽂았어!!" 라고 하는 거임. 사관이 순찰 돌다가 막내 코에 있는 귀마개를 보고 내무부조리로 오해를 함..
그래서 그 막내는 업드린 채로 해명을 했음. 지가 코를 너무 골아서 자기가 꽂았다. 
근데 그게 더 악화가 된 게 사관이 그 말을 안 믿은 거임. ㅋㅋ 위에서 시킨 줄 아는 거임. 
그래서 더 빡이쳐서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군 내무부조리 말 많을 때) 이런 짓을 하냐고 조카 분대장 영창 보낸다고 막 지랄지랄함.. 그러니까 막내가 이젠 막 울면서 아니라고 자기가 나서서 한 거라고 자초지종 막 얘기하고 일병이 자기가 PX 데리고 가서 귀마개 산 거 말하고 하니까..그제서야 오해가 풀림ㅋㅋ 
그 다음날 미안하다고 과자 한 박스 사다가 우리 분대에 보내줌.. 
그리고 그 막내는 별병이 "코마개"가 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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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막내가 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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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싸이도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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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250
반대수14
베플뭐한|2012.03.20 05:28
마지막 ㅋㅋ 그 막내가 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ang|2012.03.19 23:13
05년도 강원도...................... 댁도 거기 있었나?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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