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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동생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맘아픈 |2008.08.09 19:18
조회 3,932 |추천 0

제목에 써있듯이 제가.. 여동생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여동생이라고해서.. 친여동생은 아니고..

 

지난 3월에 저희 어머니와, 새아버지께서 재혼을 하셨습니다.

 

저는 올해 22 대학생이고 여동생은 19 한창 힘든 시기인 고3입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지고서 힘들게 절 키워오신 어머니이신지라..

 

정말 진심으로 많이 축하드렸습니다.

 

저에게 아버지가 생긴다는 것이.. 여동생이 생긴다는 것이.. 그저 행복하고 즐겁기만 했습니다.

 

혹여 주변에서 아버지 없이 자라 버릇이 없단 소리 어머니가 듣는게 싫어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갑자기 생긴 아들에 서먹해 하실 새아버지를 위해..

 

제가 먼저 선뜻 목욕탕에 가자 말꺼내고.. 사춘기 여동생과 어렵게 지내는 모습 보이기 싫어

 

정말 친남매처럼 그렇게 지냈습니다.

 

여동생 공부 하느라 힘들다고 알바비 받으면 맛있는 것도 사주고

 

저도 없는 돈이지만.. 그래도 여동생 교재라도 하나 더 사서 보라고 용돈주고..

 

서점에 갈때 같이 가서 이것저것 문제지 골라주고.. 그렇게 친남매처럼 다정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진 때.. 제가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여동생이 옆에서 많이 챙겨줬는데.. 그때부턴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자꾸만 달려가는 제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이번에 개학해도 복학하지 않고 군대에 갈 생각입니다.

 

군대에서 가서 떨어져지내다보면 금방 잊혀지겠지요.

 

저도 정말 제가 나쁜놈이란거 잘 압니다..

 

나쁜놈이고 병신같은 놈이고...

 

이런 저 욕좀 해주십쇼.

 

정신차리라고 실컷 욕좀 해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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