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많은 분들의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 봤습니다:)..
판에 처음으로 글 썼는데 톡톡에 올라왔네요 ㅎㅎ
남편..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살면서 또 다른 모습에 새삼 놀랐지만
일상을 함께 하면 연애할 때랑 다른 모습도 있을거라 예상했지만...아직 많이 당황스럽긴 합니다ㅋㅋ
결혼할 때부터 외벌이에 학교 학비까지 감당해야하는 이 상황 충분히 각오 했지만
막상 닥치니 조금 벅차기도 하고..담배를 몰래 피는 이런 예외적인 경우는 생각안해봐서 -.-;
절 많이 사랑해주니까 담배도 확실히 끊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ㅠ_ㅠㅋㅋㅋ
그 외에는 흥청망청 쓴다거나 이런건 절대 없구요..
남편도 알바나 과외, 공사판에서 막노동도 하고 꽤 험난하게 살았어요 ㅠㅠ..
술도 잘 안마신답니다.. 적어도 길에서는 씨X!이라고 했지만 제가 싸우면서 막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여도 저를 겨냥해서 이 년아 저 년아 하는 경우는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임신 절대 안했구요 ㅋㅋ 조심조심하고있어요 ㅋㅋ 애가 생기면 시어머니께서 당신이 돌보신다고 너네 둘은 돈 벌라고 립서비스(?)는 하십니당ㅎㅎ
사랑하기 때문에 돈 문제 같은건 그때 그때 힘들 뿐이지 그것 말고는 행복하니까 좋아요ㅎㅎㅎ
오늘 월급날이라 더 행복하네요 ㅋㅋㅋㅋㅋ 이것 저것 제하면 남는 돈은 얼마 안되지만
반드시 한달에한번! 월급날은 맛있는 거 사먹기로 했는데 넘 행복해욬ㅋㅋㅋㅋ
관심 감사드립니당 꾸벅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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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물다섯 여자입니다.
요즘 하도 남편이랑 싸워서 한번 올려봅니다..
저는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입니다.
지금 한 달 남짓 됐는데 아직 업무를 열심히 배우고 있구요..
업무도 그렇지만 상사 눈치 보고 배울게 많아 9시부터 6시까지는 긴장상태입니다.
제 남편은 저보다 네 살 많구요.. 공부합니다.
대학교 입학하고 2학년 때 휴학한 뒤 사범대 목표로 다시 수능보고 합격했지만 학교가 맘에 안들어 고사했다고 하더군요..
이래저래 방황하다 공무원 공부하다가 절 만나고 저랑 생각 끝에 대학은 나와야겠다 싶어 편입준비하고 있어요
일단 지금은 제가 돈을 버는 상황입니다.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우리끼리 하기로 했기 때문에 많이 빠듯합니다. 신입이라 월급도 적구요..
전 되도록 돈을 아끼고 싶은데
마늘, 간장때문에 싸웠네요-.-..
남편은 모든 음식에 마늘, 국간장, 고춧가루가 들어가야 맛이 난다고 합니다.
저는 그깟 마늘, 국간장..맛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없어도 먹을만하잖아 라는 주의예요...
지금 일이천원이 아쉬운 상황에 (남편 다음 학기 학비도 모아야하는 상황이에요..ㅠㅠ)
옷장이며 선반이며 갖가지 가구랑 가재도구 사다보니 먹는것쯤..줄일 수 있잖아요
그리고 전 세탁할 때 세탁세제만 넣지 향기나는 그 세제는 쓰지 않아요 비쌀 뿐더러 별 필요성을 못느껴서요..
하지만 남편은 '그건 꼭 있어야돼' 주의입니다..
사소한거지만 이거 있어야돼 저거 있어야돼 ..하도 많다보니 대판 몇번 싸웠습니다..
이거 몇푼한다고...이렇게 말하는 남편이 너무 미워요..
담배 안피운다면서 몰래 피우다 몇 번 들키고..
담배 피운걸로 추궁하니까 눈에 핏줄 시뻘겋게 세우고서는 또 그러냐고 못믿냐고..
그러다가 결정적인 증거-_-를 발견하니 조용....
또 하나
이번 주 토요일까지 둘 다 5,6000원 정도로만 살아야 해요..ㅠㅠ
엊그제 1000원 정도 밖에 안남았다면서 징징대길래 저도 5000원밖에 없었지만
안쓰러워서 3000원 주고..
어제는 바지속에 만원 꽁쳐둔거..담배 냄새나서 담배 찾다가 발견했어요..
자기는 까먹고 바지에서 안뺀거라고 하는데...자기도 몰랐다고..
본인이 아껴서 만든 돈이라면 할 말 없지만..
그 만원이..엊그제 마트에서 물건 산 영수증이랑 같이 꽁쳐져 있더라구요....
일이천원 아쉬워 이런것까지 서운하네요
담배든 돈이든 다 못믿겠어요
그리고 다혈질인 것도 결혼하고 나서 알게됐습니다..
한번 싸우면 길에서 시X 뭐냐고!!!!! 부터 시작해서..
저 - 조용히 하라고,, 사람들 보잖아요.. 길에서 왜이래요
남편 - 씨X 남들이 무슨 상관이냐고!!내가 지금 화나는데!! 넌 남들이 눈에 보여??!!!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모자 집어던지고 가방 집어던지고 난리납니다..
예전엔 안보였는데
이 남자, 조금만 억울하거나 지 잘못 때문에 싸움 붙어도
일단 소리부터 지르고 보는 사람이었어요...
'내가 집에서 니 떨어진 머리카락 치우고 방 쓸고 닦고 빨래하고 얼마나 힘든줄 알아?'
매번 그럽니다..
카톡으로 뭐하냐 그러면 '빨래해' '빨래해서 널려구' '방금 청소 끝났어'
청소하는거 시위하는거 같아요.....저도 토요일, 일요일은 청소 하는데..ㅠ_ㅠ
나 일 하러 가면 아침마다 도시락 싸준다더니 개뿔....
직장에, 남편에, 너무 힘들어서 넋두리 한번 해봤습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