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우왕 기대이상의 폭발적인 반응 감사함.
비오는 금요일 오전이라 꿀꿀함. 님들도 그럼?
그래서 점심먹으러 가기 전에 후딱 2편을 쓰고, 점심먹고 오후에는 폭풍근무를 하고 퇴근하겠음.
ㅋㅋㅋ 좀만 기다려 주기 바람.
리플 중에
이거 되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이게 지금 저거 하고 있는 사진임.
액션은 되긴되는데 모습은 저렇게 귀엽진 않음. 여전히 병맛남.![]()
글고 베플에 아기고양이들 뒤에서 '스토커 종이삼촌' 사진은
같이 사는 울이가 새끼를 낳았을때 찍은 사진임.
종이는 이미 중성화를 했기 때문에, 다른 신랑과 합방을 해서 낳은 새끼들임.
여기서 BGM을 박진영의 "니가사는그집"으로 깔아주겠음.
난 아직 니가 내 여자같은데
아직도 정말 내 여자 같은데
남의 여자가 되고
그 아이의 엄마가 되서 할수 없이 바라보게 하는지
원글
본인은 서울사는 만으로 20대 직장인 여자임.
판 보기는 많이 봤지만 쓰는 건 처음이라 좀 떨림.
하지만 동물판도 생겼겠다, 우리집 동물들 얘기를 안 쓸수가 음스므로 음슴체로 소개를 하겠음.
본인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서울로 올라오면서 자취를 시작한지 10년 쯤 되었음.
우리집 첫째 고양이를 데려오게 된 것은 06년도 10월이었음.
인터넷에서 분양글을 보고, 남친과 함께 늦은 저녁에 낯설은 노원구까지 가서 데려오며 쌀쌀한 저녁바람을 맞았던 기억이 남.
그때 주인아주머니가 일본분이셨는데, "귀여워 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있음.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이름을 '종이'라고 지었음.
데려올때는 분명히 세상에서 제일 귀여웠었음.![]()
이게 우리집에 온 첫날 사진임.
보통 고양이들이 처음 분양되어 낯선 집에 가면 안전한 구석에 들어가서 한참동안 분위기를 살핀다고 들었는데,
그딴 거 없었음.
이때부터 성격은 이미 병맛이었던 거임... 단지 작고 귀여운 외모에 가려져 있었을 뿐...
그리고 종이는 5년 후에
...
이렇게 됩니다.
ㅠㅠ
왔냐 주인놈아? 이렇게 말하는 듯한 포스...
하지만 실제로 아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도 없다는 걸 알고 있음...
이제부터 종이의 병맛 매력을 하나씩 보여드리겠음.
1. 사람옆에 붙어서 자는 걸 엄청 좋아함.
밤에 잘때는 무조건 사람 팔배게를 하고 잠.
아침에 일어나보면 그 위치에 그대로 있음.
팔배게를 해주면 골골거리기 때문에, 종이를 안고자는 거 자체가 잠이 솔솔 옴.
그래서 우리집에서 종이 역할이 '수면제'임.
3개월
1년
2년
3년
4년
5년
이렇게 사람 옆에서 떨어지질 않았음...
그래서 불면증에 특효약이 되었음...
2. 거의 누워서 지냄
거의 하루에 20시간을 자는 듯함.
그리고 잘때나 안잘때나 바른 자세로 있지 않고
꼭 체중을 한쪽에 실어서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고 기대거나 누워있음.
그리고 사실 눈이 큰 편인데도, 어지간히 놀라운 일이 아니면 뜨질 않음.
만사가 귀찮은 듯이 눈을 감고있음.
뒤에 누워있는 고양이가 종이임.
걍 누워있음.
이불덮고 잠.
낮잠자는중.
안자는데 그냥 누워있음.
저녁잠 자는 중.
생각 정리중.
아침에 출근준비하는데 나가지말라고 발라당애교.
베개는 고양이가 베고, 사람은 인형 베고.
반쯤 자는 중.
안잠.
잠.
안잠.
잠.
잠.
주인아 그만자고 일어나지?
3. 무슨 짓을 해도 가만히 있음
일단 잘 움직이질 않음. 부르면 매우 느릿느릿하게 다가옴.
그리고 뭔 짓을 해도 가만히 있음.ㅋ
오늘의 사냥감.
낸시랭 놀이
지난 겨울에 털이 너무 엉켜서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미용을 시켰음...
그리고 추울까봐 옷을 만들어 입힘...
옷은 내복바지를 잘라서 팔구멍을 뚫어주었음.
3분 걸림.
망연자실...
괜찮은데?
이렇게 종이의 ㅄ같은 매력에 푹 빠져있던 어느날...
이런 종이의 평화를 깨버리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