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예전에 웃겼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올립니다.
벌서 제가 대학교 3학년이고 그 때가 고 1일였으니까 오년도 더 된 일인데요.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학교가 멀어서 스쿨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야자때문에 열시 반이 넘고, 버스내리는데서 집까지는 어둡고 위험하기도
해서 아빠가 집에 일찍오시면 저를 데리러 버스내리는 곳에 오곤 하셨죠.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아빠가 버스내리는 곳으로 데리러왔고, 저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시고
함께 집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저녁까지 공부를 한터라 출출한 저에게 아빠께서는 만원짜리를 주시며
'"배고프지?? 여기 슈퍼에서 먹고 싶은거 사다 먹어~"
저는 기분좋게 그 돈을 받으며 슈퍼로 향하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뒤에서
"야 이놈아!!! 너 머하는 짓이야!!!!"라는 고함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습니다.
당황한 아빠와 저는 설마 우리한테???// 하는 마음으로 뒤를 돌아보았더니
아빠또래의 아저씨가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너 이놈아!! 지금 고등학생한테 무슨짓이냐!!"라며
호통을 치는 것입니다.
저랑 아빠는 당황한 나머지 아무말도 않고 순간적으로 굳어있었습니다.
잠시 뒤 ....
아빠의 얼굴을 자세히 본 그 아저씨는 놀래시면서 "아 죄송합니다. 저는 학생한테 누가 접근하는 줄알고,,,"
그 아저씨는 어떤남자가 교복입은 여자애랑 걸어가다가 돈까지 주니// 원조교제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신 것입니다.
아빠는 껄껄껄 웃으시면서 "딸 데리러나온 아빱니다~"라고 해명아닌 해명을 하셨죠.
아저씨는 계속 죄송하다고 하시고 아빠는 그래도 이런 걸 보고 머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하시면서 아저씨에게 좋으신 분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아빠는 비록 원조교제하는 아저씨로 몰렸지만,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고
저지하려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보였고, 저또한 당황스럽고
어이 없엇지만 마음은 따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