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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숱따위 많아 질거라면서...딸래미 성장일기~!!

권차영 |2012.03.27 11:39
조회 4,121 |추천 5

 

안녕하세요!!!

 

맨날 판 눈팅만 하다가 첨 글 써보는 녀자예요~~~

 

다들 이쁜 아가들 자랑글 올리시길래, 객관적으로 내 눈에 그닥 이쁜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딸래미라면서

 

이쯤에서 나도 성장일기 한 편 마련하고파 글 올려요~~~!!

다들 한다는 간단하고 재밌는 음슴체로 고고고고고고씽!!!!!!

 

 

 

2010년 6월 12일

 

3.58kg 의 아주아주 건장한 딸래미를 낳았음.

 

사실 병원에서는 3.8이 넘는다며 빨리 유도분만 해야 한다고 해서

 

예정일에서 더 기다리지 못하고 시도하였으나,

 

이놈의 딸래미는 억지로 나오기도 싫었고,

 

내 비루한 몸뚱이는 출산을 경험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 탓으로..

 

24시간 꼴딱 고생만 하고, 울면서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는 슬픈....전설이....

 

 

 

산후조리원에서 본 우리 아가는 다른 어떤 아가들보다도 컸음.

 

유독 작은 아이들이 많았는지 모르겠으나, 1달은 된듯한 뽀얗게 살 오른 피부가...참 예술이셨다는..

 

 

 

 

초음파 사진 예술이지 않음??

 

난 정말 오밀조밀한 예쁜 아가가 태어날 줄 알았음.

 

그러나 현실..

 

 

 

 

같은 아가라고 보기엔......

 

그랬음. 난 사실 조금 실망했음...

 

우리 앤...아가답지 않게..여자애 답지 않게 컸음...ㅡㅡ

 

 

 

 

심지어 발도 컸음.

 

현재도 발은 참.....다른 애들 비해 크고 김.....손도 큼. 미안 딸..ㅠㅠ

 

 

 

 

태어나자 마자 공부를 시키는 슬픈 현실임...울 신랑 정말 열심히 초점책을 보여주었음.

 

지금은...책을 읽어주기보단 몸으로 놀아주는 아빠임. 그래서 애가 점점 더 거칠어지는지도...;;

 

 

 

 

그래도 딸래미는 커가며 동그란 눈을 보여주며 태아때 사진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었음.

 

참고로 본인이 쌍수를 필요로 하는 작은 눈이었기에 딸래미의 눈에 대한 욕심이 컸음.

 

이 때까지는 그저 이쁘고 .. 머리숱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았음.....;;

 

 

 

 

슬슬 이쁜 옷을 입히고 싶은데....머리숱에 대한 고민이 생겼음.

 

세번째 사진은.....우린 송장군 이라고 불렀음.

 

이쁜 베레모인데..분명 이쁜 베레모인데.....해군이 떠올랐음 푸훗!!!

 

모자 쓰고 안 쓰고의 차이가 심하게 드러나는 때 임...

 

 

 

 

그래서 모자를 씌우기로 했음.

 

웬만하면 모자를 씌워서 사진 찍기로....할머니 부분가발을 모자로 씌워서라도 ㅎㅎㅎ

 

 

 

그걸 아는 스튜디오에선 꼭꼭 모자를 씌워주셨음.

 

심지어 돌 사진 때는 아이가 모자를 거부해서 카메라 찍는 분이 그냥 가자고 하셨지만,

 

의상담당 실장이 안된다고, 결사 반대하여 결국 어르고 달래서 모자를 씌웠음.

 

실장님은 알고 계셨던 거임. 모자를 쓰는 게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주변에서 다들 밀어줘라 난리였지만,

 

저거밖에 없는 머리칼을 밀어준다는 게 난 마음이 너무 아팠음.

 

게다가 머리를 밀어주는 건 속설이라는 과학적인 이야기도 접했음.

 

그랬음, 난 버텼음.

 

언젠가 나아지겠지....나아지겠지.....

 

 

 

 

돌이 되어가도록 머리숱엔 많은 변화가 없었음.

 

다만 머리카락은 조금씩, 아주 느린속도로 길어내렸지만, 숱은..정말...;;;

 

 

 

 

눈치챘음?

 

머리따위는 정말정말 자라지 않았음.

 

두번째 사진 자세히 보면...나, 나름 저 머리 양갈래로 묶었음...ㅡㅡ

 

지나가는 사람마다 어머, 이 머릴 묶었네~~~ 이랬음.

 

탐스러운 머리칼을 묶어주고 싶은 내 마음....ㅠㅠ 여러분이 아심??

 

 

 

현재 21개월.

 

 

 

드라마틱한 반전은 나타나지 않음.

 

지금도 아주 느린 속도로 머리칼이 자라고 있음.

 

드디어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보통 어린이집에서 하원할 때 흐트러진 머리를 쌤이 새로 이쁘게 묶어주지 않음??

 

울 딸은 풀어헤치고 옴.

 

쌤도 울 딸 머리를 묶을 자신이 없는 거임.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후우...ㅎㅎㅎㅎ

 

 

이쁜 사진만 투척해도 모자란데, 안 이쁜 사진도 낑겨 있어서 미안함.

 

어쨌든 이렇게 힘들게 키웠는데....

 

난 이 아는 길을 또 가야 함.

 

그렇음. 둘째 임신했음 ㅠㅠㅠㅠㅠㅠ

 

 

둘째가 아들인데 딸래미보다 머리숱이 많으면, 웬지 좌절할 듯 함. ㅎ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이제 찬밥이 될지도 모르는 울 딸래미, 오늘도 웃으며 빠빠하고 어린이집 갔음.

 

얼집에서 모범생이라고 하니,

 

머리숱과는 상관없이 머리가 현명하게 자랐으면 좋겠음. 끝!!!!

 

 

추천수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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