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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더이상 상처받을것도 없는 미혼모

고슴도치 |2012.03.28 15:26
조회 6,629 |추천 10

 

 

흐흐

 

안녕 하세요.

4년전에 미혼모로 아가랑 둘이 잘 살아보겟다고 (아가 뱃속에 있을 때.)

톡됬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 아직도 잊혀지지않은 수 많은 댓글들.

아가낳고 저희 엄마랑 저랑 정말 고생도 많이 하고 아이 키우느라 돈빚도지고 힘들게 돈 때문에하루 하루 살아오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벌써 딸아이가 다서살이 되었네요.

 

 

 

이제 부터 욕 먹을 각오로 씁니다.

 

고등학교 졸업을하고 딱히 내새울것도 자격증 같은것도 없는 저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이끌어 나갔습니다. (수급자 입니다.)

 

이 일 , 저 일 다 해봐도 돈은 모으지 못해요.

아이 키우랴 보험비(아이꺼랑 제꺼랑 7개정도) 내느라 임대아파트 관리비 내느라

또 빚도 상당했어요 아이임신했을때 병원다니구 아이용품들 그리고 제왕절개 수술까지.

돈 없이 아무것도 못해요.

대출 받고 지인들 한테 돈 빌리면서 살아왔어요.

그래도 저희 엄마랑 저는 딸아이 보면 정말 행복했어요.

 

 

 

2010년 8월.

친한 친구의 시동생(저보다 두살연하)

마음 따듯한 분을 알게되었어요.

이 때 까지만해도 서로에게 감정 없었습니다.

자꾸 보다보니깐 친해지게 되었고 저는 출산후 불은 몸무게 스트레스 때문에

운동다닐 결심을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께서 운동을 같이 하자 적극적으로 나셔주셨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매일 매일 퇴근후 만나서 운동하고 애기하고 조금씩 호감을 갖게되었어요.

결국 제 옆엔 늘 그 분이 함께 하네요.

그 분에게 마음열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확고한 진심을 느꼈고 정말 믿고싶었어요.

아이엄마 라는것도 알고있는 상태에서 고백하기가 참 쉽지않았을텐데.

솔직히 행복했었습니다.

저는 결국 마음을 받아주었네요 (욕심인가요 여러분?)

 

 

물론 2년이 지난 지금도 잘만나고 있어요.

든든하고 믿음직 스럽고 저보다 훨 배 어른같은 모습이 좋았어요.

그 나이 또래에 비해 노는 것 보다 자기 일 즐길줄 알고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들 너무 아름다웠어요. 학교 장학금이며 방학동안 직장생활해도 모든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마음씨도 너무 곱고 정말 최고의 능력자랍니다.

그에 비해 저는 가진것도 없고 예쁘지도 않아요

이 사람을 제가 감당 할 수 있을까요.

벌써 저희 집에다는 인사를 드린상태 입니다.

물론 저희엄마도 엄청 예뻐라 하세요^^;

저희 딸애도 그 분 보면 '아빠, 아빠' 하고 처음들었을땐 놀랬지만 혼내키진 않았어요. 아빠의 품이 그리울 아니니깐. 그 분께 양해를 구했답니다.

지금은 이젠 서로 누가봐도 부녀가 되었어요.

멀쩡한 총각 애아빠로 만들어 버렸네요 크허헝헝ㄹ..

아이랑 좋은추억도 많이 만들어주고 아빠역활을 제대로 해주셨어요.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엿테 눈물나게 힘들게살아오던 날들 모두 잊어버린 체, 예쁘게 만나고 정말 머리털나고 이렇게 행복한적이 없었어요.

감히 제가 볼품없는 내가 그 분을 정말 끝까지 사랑해도 되는지

너무 좋아해서, 사랑해서 아픈 그 느낌 아나요?

언젠간 잃어버릴것 만 같은 정말 잃어버리고싶지 않은 사람.

첫사랑 이름도 잊게 해 준 그 사람.

너무 고마워요.

 

하지만 앞으로 수 많은 시련들이 다가올거에요.

산 넘어 산.

수 없이 넘어야 될 산 들, 바로 그 분들의 가족이죠.

여자친구 있는것만 알고 있어요 인사는 한번도 드리지 못했어요.

그런데 그의 집 사정으로 인해 벌써 결혼이야기가 나왔어요.

..

 

아직 모아둔 돈도 없고 내년3월 국가고시 간호조무사 준비중이에요.

참 보잘것 없어요.

 

그 의 부모님은 현재 제가 간호조무사 인 줄 아세요.

아직 시험도 못치뤘는데..

너무 너무 잘 보이고싶은데 내새울게 하나없어요.

제가 딸아이 있는것도 알면 그 충격도 무서워요.

이젠 그 분 없인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는데 두렵습니다.

그 분도 결혼반대에 지쳐서 절 떠날까봐

지금 얼굴이 뜨거워요 심장은 쿵쾅쿵쾅..

이 행복이 이 쯤에서 멈출까봐 정말정말 너무너우너ㅜ어누아아아아알..

.....

 

 

진심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수고많았어요.

소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판이 너무 많이 변햇네요

...... 그립다 옛날이, 모든게 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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