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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돈이 없어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에휴 |2012.03.30 10:59
조회 31,728 |추천 7
대문에 맞지 않는 글이라서 정말로 죄송합니다.사랑과 이별에 올렸다가 댓글들이 없어 결시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제나이 28살, 여자친구는 22살입니다.

집안이 가난하고 저 또한 능력이 없어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가면서 살아가다가3년전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성격이 굉장히 여리고 내성적이 낮가림이 많이 심하지만, 정에 굶주린 아이였습니다.저는 낙천적인 성격이라 집안 환경이 힘들어도 매일을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이었구요.그런 성격이 그녀에게 호감으로 작용되었나 봅니다.


매일을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항상 웃으면서 우스갯소리도 잘하며 남들을 웃게 하는 능력도많다 보니 주변에 아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구요.그러고 보니 제가 가진 재산이라고는 밝은 사고와 많은 지인들밖에 없네요.

저는 사실 200도 못버는 남자입니다.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자격증같은것도 아직 없습니다.흔히 남들이 보는 미래가 안보이는 그런 남자이지요.하지만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에 여자친구를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지금은 여자친구가 너무 사랑스러워 현실 파악 못하고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일단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여친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투정도 많고 욕심도 말고, 정에도 약해 자기가 좋다는 사람을 마다하지 못합니다.거기다가 사람들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대화를 하게 되면 자기 얘기만 하고 상대방의 얘기를잘 들어주지 못합니다.그래서 저는 보통 거의 대부분을 이야기를 들어주는 편에 속하구요.물론 장점도 많아요. 귀엽고 애교도 많고 남자의 보호의지를 끌어올리는데 타고난 선수...??같은..

여친과 결혼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평생을 함께 하고 싶었거든요.하지만 현실도 무시할 수 없었기에, 200도 못버는 다니던 직장을 때려 치고아는 사람을 통해 생산직의 고 연봉 회사로 옮기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앞으로 돈만버는 기계가 될 지언정 앞으로 그애와 함께 살고 싶어서 원하던 공부도 포기할 각오까지 하며내 스스로를 돈버는 기계로 바꾸려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가진 돈이 없다는 것 때문입니다.여자친구는 19살때부터 일하기 시작하면서 약 6000만원을 모아놓았습니다.물론 혼자서 모은것이 아닌 집에서 도와준 것도 있지만요.

여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그 6천만원은 순전히 니꺼다. 내가 손대거나 간여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결혼자금에 보태라거나 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 6천만원에 간섭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결혼은 실속있고 최대한 저렴하게 내가 준비하겠다.그냥 함께만 있어주라.. 내가 원하는 건 일 마치고 집에 들어갔을때 사랑하는 내 여자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그냥 푹- 자고 싶은 마음 그거 하나 뿐이다.  월세로도 전세로도 혹은 원룸도 괜찮으니 내가 심신이 힘들어 졌을때 기대고 싶은 곳이 필요하다.

라고 말이죠..


하지만 여자친구는 결국 그런 저의 요청을 거부해 버렸네요.

지금은 헤어진 상태입니다. 아니 차였습니다.어떻게 버텨 나가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사실 더 어렸을때부터 결혼이란 거에 환상을 갖고 살았는지도 모릅니다.그래서 결혼하면 부인한테 이쁨 받고 싶어서, 하지도 못하던 요리라는것을 배우기 위해레스토랑 주방팀에 알바를 지원하기도 했으니까요. 덕분에 지금은 못하는 요리가 없습니다.

요리, 빨래, 청소, 등등...기념일부터 시작해서 내가 가진 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사랑을 다 준 여자입니다.우리 사이는 내가 그녀에게 100을 받았다면, 전 그녀에게 50000을 주었습니다.그런 그애가 결국은 그렇게 내가 가진 사랑을 모두 받고 저를 떠나갔습니다.


한때는 비록 돈만 없을 뿐.. 나머지는 다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세상 어떤 남자보다 더 멋지고 가슴 따듯한 남자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가진 돈이 없어 사랑했던 여자에게서 버림을 받았네요....


남자는 돈이 필요 한가 봅니다....

이제 저는 앞으로 오직 돈만 벌기 위해 살아갈 껏 같지만,
돈 때문에... 
자신했던 긍정적인 마인드 마저 무너질 껏 같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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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리며 내용 하나 추가할께요..

제가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사는것도 사실입니다.
그 모든 원인이 저의 부모님에게 있지만요. ㅎㅎㅎ


저희 아버지는 저희 어머니를 너무 사랑하십니다.오히려 자식보다 더 사랑 하시는 분입니다.
제가 중학교 였을 때인가요.한창 사춘기 시절이라 반항만 하는 시절때,어머니에게 제대로 반항하며 개긴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집으로 들어오는 아버지가 보게 되었구요.

평소에 저에게 어떤 한마디도 안하시던 분이,그날은 눈이 뒤집힌듯한 얼굴로 저의 멱살을 잡더니
"이 신발새x가 감히 내 마누라를 건드려-?!!!"
하시던 분입니다.

니 엄마라는 표현도 아닌... 내 마누라라고 하더군요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사랑은 받아봐야 주는 법도 안다는 이야기 등..

그래서 .. 저에게 결혼은 어찌보면 환상이라 여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
또 한가지는..
저에게 아는 누님이 계십니다.
꽤 오래전부터 알고 계시던 누님이신데 그 누님이 2년전에 결혼을 하고
저와 가끔 연락을 주고 받는데 그 누님이 하시는 말씀이 결혼생활이 너무 지쳐간답니다.
그 누님은 부유하고 넉넉한 남편에게 시집을 가 부족하지 않게 생활하고 게십니다.
하지만 부족한게 있다면 남편의 사랑이지요.
남편은 자신을 부인이 아닌 그냥 집안에서 자식을 키우고 자신을 뒷바라지 하는 그냥 집안에 얹혀사는
사람으로 취급을 한답니다.
그렇다고 때리거나 폭언 욕설을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아무 의미없는 함께 사는 사람.
딱 거기까지 랍니다.

그 누님은 자기가 꿈꿔왔던 결혼생활은 이게 아닌데 이제와서 되돌리기엔 많이 늦었다며
자식만 바라보며 의미없는 이 결혼생활을 계속 해오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 누님과 저를 비교를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면서 나도 나중에 커서 저렇게 하면서 살아야지..라고 마음먹은 
제 부인될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저의 미래의 결혼생활과...
넉넉하지만 사랑없이 사는 그 누님의 결혼생활을요....


그래서인지.. 이런 고민이 담긴 판을 올린거일수도 있겠죠...


댓글 답변 주신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추천수7
반대수21
베플|2012.03.30 11:20
님은 님이 생각하는것만큼 좋은사람은 아닌것같아요.. 글만봐도 느껴져요 은근히 여자친구 까고있잖아요 나는 50000줬는데 걘 100줬다 투정많고지얘기만한다고. 여자친구가 돌아선건 돈때문만은 아닐꺼같네요
베플ㅎㄷㄷㄷ|2012.03.30 11:30
28에 가진게 긍정적인 마인드와 많은 지인들뿐이라니.. 헐..지인들 많고 우스개 소리 잘하는 애들 보면 대부분 술을 많이 먹지..버는돈 술값으로 많이 나갔겠네.. 그리고 술자리도 엄청 잦아서 문제가 되었겠군..19살부터 일해서 22살에 6천이나 모은 여자가 보기엔 죠낸 한심해보일수있겠지..요즘은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가진돈이 없으면 차이는 시대야..돈이 많을필요까진 없지만 엔간히는 있어야지..------------------------------------------------------------------------------------추가댓글 보니 자작삘이..ㅋ내마누라를 건드려.. 이부분.. 오글오글.. 그리고 광고가 생각나네.. "내여자 힘들게하지마라"..ㅋ그리고 총각 일주일에 1~2회는 꽤나 많은 횟수라오.. 간겅강을 위해서라도 월 1~2회로 줄여보심이...
베플優香|2012.03.30 13:36
당신은 결혼할 자격이 아직 없습니다. 결혼이란 단지 상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혹은 심신을 기대려고 전세 월세라도 좋으니 함께 하자란게 아닙니다. 그건 당신의 이기심과 욕심이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닙니다. 당신이 돈이 없어서 차인것 같나요? 아닙니다. 그런 마인드의 남자라면 저는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여자가 50주고 님이 50000을 준 것 같나요? 그 사랑의 크기는 어떻게 잰겁니까? 순전히 님의 극히 주관적인 잣대입니까? 좀 더 성숙해지십시오. 결혼은 사랑만으로 하는것도, 돈을보고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저 함께 있고 싶어서 하는것도 아니고 이 사람이 날 먹여살려주겠지 하고 하는것도 아닙니다. 극단적으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결혼은 불행을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자신부터 갈고 닦으시고 준비가 되었을 때 결혼을 논하세요. 돈이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무작정 당신이 함께 있고 싶다고 하는게 결혼이면, 싫어지면 이혼하는겁니까? 님은 아직 연애를 할 뿐 결혼을 할 준비는 되지 않았네요. 그 이유를 돈으로만 생각하는 것 조차가, 아직 미성숙하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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