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트때
요즘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 업무적 , 집안 일
한꺼번에 힘든 일들이 겹쳐서 제 사정을 남친에게 털어놓고 싶었는데
남친이 기분 좋은 거 같아서 얘기 못하고
며칠 지나 문자로 털어놨습니다.
남친은 저녁때 전화해서는 말도 못하더니 이따 전화하겠다며 끊고는 연락두절.
그 다음날 저녁때 다시 전화해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긴 얘기들을 늘어놓으려 하는데
저는.. 전날 남친이 제 힘든 얘기 전화로 들어줄줄 알았더니 그렇게 전화끊고는 다신 전화안하고
이제와서 전화한게 섭섭하기도 하고...제가 심드렁하니, 저보고
"너 말투가 왜그래"
묻습니다. 저는 평소에 남친이 제 말투땜에 짜증을 많이 내서
또 제 말투가지고 시비거는 줄 알고
"내가 뭘? 내가 요즘 기분 좋게 생겼어? 왜 또 사람 말투가지고 몰아세우려고 그래?"
그랬더니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남친.
그 일방적임에 화가났습니다.저는 문자로,
'요즘 죽고 싶으니 건드리지 말고 당분간 연락말자'
했더니
'영원히 연락말자'
라고 답변오더군요.
그 다음날 저는 제가 제 힘든 사정때문에 남친에게 부담준거 같아
전화했더니 안받아서, 문자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친은 답장으로
"너같은 비관적인 애랑은 상종하기 싫다 각자 맞는 짝 만나고 이제 다신 연락말자 좋게"
라고 문자 보내오더군요.
저는
"알았어.. 내가 다 잘못해서 시작된 일인거네~~? 그 어떤 말투에서 밝고 긍정적인 여자 만나 잘살아~^^'
라고 보내고 끝냈습니다. 일촌도 끊었습니다.
참... 서럽습니다.
지는 힘든 일 생길 때마다 온갖 성질 다 부리고 그거 제가 다 받아주고 했는데..
제가 힘든 일 있다고 하니.. 그걸 못참아 하네요. 참 이기적인 거 같아요.
남자들이 원래 다 그런 건지, 이 남자만 그런건지. 이젠 정말 헷갈립니다.
A형 남자들. 한번 돌아서면 끝이라고들 하죠?
그런데 이 경우는.. 저만 잘못한 건 아닌데도.. 끝인건가요?
끝내고 싶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 놈이 매달리는 꼴을 한번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