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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연애한번 못해볼까? 이런 형들 한번 봐.

KGB |2012.04.02 11:46
조회 7,171 |추천 7

글쓰기전에 음슴체따위 오글거리니까 집어치우고 나이도 어차피 내나이 알아봤자 뭐할껀대.

 

자기보다 어리면 어린노무새키가 훈계글이나 싸지른다.. 이럴거고 나이많으면 나이많은게 지자랑이나 하고있냐? 이럴께 분명한대...

 

쓰기앞서서 나는 일단 남녀공학중학교 - 공고테크 - 대학안감 - 전역후 순경시험준비중임.

 

스펙으로 따지면 대한민국에 내 또래남성중 아래서 노는 사람일거야. 형들보다 낮았으면 낮았지 높지는 않을거고. 공무원준비생이 어디가서 떳떳하지 않은게 우리나라 현실이잖아? 

 

그냥 가끔 판볼때마다. 특히 나는 워낙 요즘 젊은여자들이 개념없다는걸 여기서 아주 심하게 느꼈기때문에 남자들의속깊은 요판만 봐. 개념있는 형들도 많고 삶에 찌들어 한탄하는 형들도 있으니까 같이 아파해주고 공감대형성하고 그런 재미로 보는 사람이거든. 특히 템플님 댓글이나 글은 보면 아주 속시원해하는 많은 청년중 한명이고.

 

잡설치우고 이판보니까 하루가 멀다하고 '왜 난평범한축에 못난것도 없는대 연애복한번 없을까..?' 이런 형들이 엄청많더라고. 조언이 될까싶어서 키보드 두드리는대 벌써부터 욕댓글볼까봐 소름돋긴하다.

 

나는 일단 178/75kg이고 체질이 살안찌는 체질이라 보기엔 말라보여. 성격은 왕소심A형이고 흔히 보는 고민글에 있다시피 모르는사람 앞에있으면 입이 얼어붙는성격이야. 여자 남자 안가려. 일단 모르는사람이면 얼어붙지.

 

그런대도 나는 여태껏 여자를 4명이나 사귀어봤어! 4명! 고3때 두명 20살때 두명. 모두 끝까지 진도다뺏고 한명은 동거도 3개월해봤지. 물론 동거는 지금생각하면 굉장히 후회되고 지우고싶은 기억임과 동시에 남자라면 한번쯤 겪어봐야할 일이라고 생각도 해. 온갖 상상도못한 경험다해보고 진저리치니까..

 

그렇다고 내가 발랑까진 여자만 만났냐. 그것도 아니야. 공고나왔지만 노는축에 속하기보다는 평범한무리에 껴서 놀았으니까.

 

다집어치우고 내가 여자사귀는거에 대해서 쓰는게 가소롭게 여겨질거야. 인생많이산것도, 여자 많이사귄것도 아니지만 고민글읽어보면서 나랑 성격비슷하면서도 연애한번 못해본 형들이 많아서 쓰는거야. 나보다 더 많이사귀어본 형들이 분명히 있겠지.

 

그럼 일단 남자가 이성을 사귀는대에 있어서는 기본 베이스로 깔아야할게 3가지가 있어.

어디까지나 엔조이하는 연애가 아니라 서로 사랑한다는 알콩달콩한 형들이꿈꾸는 연애를 따지자면.

 

1. 자신감.

 

2. 역지사지.

 

3. 비전. 

 

1번은 강한자신감? 이라고 표현하고싶다. 무릇 여자는 리드해줄줄 알고 자신감넘치는 남자가 끌리는건 본능이고 사실이야. 난 앞서 내소개를 소심하다고 써놨지만 난 연애를 하고싶었기에 피드백을했지. 소심한건 태생이 그렇게 타고났기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쳐도. 첫만남 이후에 말을 약간이나마 트고 면식이생긴다면야, 자신감있게 행동하는거? 별로 어렵지않아.

 

나는 여자가 너무 사귀고싶었어. 이성에대한 호기심이 왕성했고. 하지만 내주위엔 공고친구들뿐이 없었지. 그래서 일단 연애를 할려면 성격부터 고쳐야겠다 싶었어 친구의 소개를 받는건 무리라고 판단해서.

 

그래서 택한게 온라인게임이야. 온라인게임도 땀냄새나게 남자만 득실거리는게임 말고. 여성유저도 많은게임에서 일단 들이대고 봤지. 차이는거? 어차피 게임이야. 익명성 보장되는곳이고 나만 말안한다면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세상속이야. 그래서 더욱더 자신감있게 대쉬도해보고 여자들과 대화도 해보고 그랬었어. 비웃을 형들도 있을지 모르겠는대 나는 게임속에서 여성들과 많이 대화해본게 도움이 굉장히컸다. 애초에 유경험과 무경험의 차이는 엄청난거니까.

 

여담으로. 나는 겜에서 여친사귀는거 진짜 랜선사랑이라 욕하면서 혐오하던측중 한명이었는대. 막상 대쉬하고 이래저래 엮이다보니 또 무시할껀 못되드라. 왠지모르게 망상같은것도 하게되고. 깊게빠질게 못된다는건 확실하지만.

 

게임할 형편이 안된다면 여동생이나 누나있는사람이면 간단하게 요즘 이슈되고있는걸로 간단히 대화를 해보던지. 하다못해 이를박박가는 x슬아치 끼가있는 판녀라도 남여평등 이런주제로 토론을 벌여보던지 어찌됬든 이성과 대화를 해봐야해. 아무런 준비없이 실전에 돌입하는건 정말로 석가모니가 환생한 여자가 아니고서는 호감얻기가 힘든법이니까.

 

그렇게 경험을 쌓고 같은 알바생에게 말을트는걸 도전했지. 왠걸? 게임할때 처럼 대화유도하고 이끌어나가니까 대화1분이상하는거? 누워서 떡먹기대.. 나도 놀랐어. 내성격에 여자랑 대화1분이상 유지할수 있을줄 꿈에도 몰랐으니까. 

 

2번 역지사지. 말 그대로 상대입장을 생각해주는거야. 1분이상 말텄다고 호감이 왕창생긴건 아닐꺼아니야. 같은 처지인 모쏠 판녀라면 몰라도. 그래서 같은 알바를 하는입장에서 내가 곤란했던때를 생각해서 그녀가 나랑같은 이유로 곤란해하지않게 앞서서 가르쳐주고 배려해주고 신경써주었지. 처음엔 내가 해준줄 모르다가 내가 티내지않아도 주변에서 A가 B잘챙겨주네~ 이런소리가 자동으로 나오고 그렇고 그렇게 된거지 뭐. 궃이 알바가 아니더라도 학교에서,직장에서도 적용되잖아? 내가 선배라면 내가 저상황에서 뭐가 곤란했을까 등등.. 다만 면식없거나 대화도 안해본상태에서 불쑥 그러면 부담스러워 하는건 당연하니까

1번에서 설명한걸 적용해보고 시도하길 바래.

 

그리고 항상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건 사회생활에나 연애를 매끄럽게 해주는 윤활제 같은것이라는건 만고불변의 진리야. 한번해도좋고 두번하면 더좋고 세번하면 매우좋은 다다익선이지.

 

3번 비전은 말그대로 미래야. 약간 물질적이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도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그사람의 됨됨이와 나에게 득이될지 안될지를 약간 따져보는건 당연하잖아? 중고딩때야 몰라도 지금은 더더욱 그렇고. 상대방에게 내가 너에게 관심이있다는걸 어필해야하는대 허구한날 알바나 직장, 학교가 끝나면

놀러다니고 그런모습만 보인다면 fail..

 

사귄다고,연애한다고 무조건 결혼하는건 아니지만 알면서도 상대방의 비전을 보는건 인간의 본능이야. 그렇기에 연애하면서도 자격지심생기는 남자여자가 우후죽순 생겨나는거고.

 

그러니까 자기를 항상 어필해. '나는 언제든지 날개를펴고 나갈준비가 되어있는 번데기다.' 그렇게 하면 형들이 바라는 평범하고 알콩달콩한 연애가 실현될꺼야. 못믿겠어? 나도 엄청소심에다가 입얼어 붙는성격임에도 연애를 해봤어. 진짜 알콩달콩한. 물론 철저하게 자기관리하고 피드백하면서 노력했으니까 가능한거였겠지.

 

이렇지만 나도 아직 첫만남때에 입안떨어지는건 못고쳤어.

 

하지만 면식이 생기다보면 자연스레 입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면 너 첫인상이랑 틀리네~ 이런소리도 듣게되고.. 그렇더라고.

 

과반수 이상의 여자들은 먼저 다가와주는 남자에게 호감을 갖는대. 적극적인 여성이면 소심한 형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주겠지만 그런여성이 적으니까 형들이 고민글을 올리는거잖아?

형들도 '언젠간 누가 다가와주겠지..' 이런 생각말고.. 먼저 다가가 보는게 어때?

 

더쓸건많아. 하지만 너무길어져서 중요한것만 써봤어.

 

근대 제일 중요한게 뭔지알아?

인위적으로 만든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더라구. 정말 잘맞고 좋은궁합이면 오래갈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렇게 노력해서 연애를해도 결국에는 운명적인만남을 바라게 된다? 내가 지금 그렇고.

 

이래나 저래나 맨날 공부하다가 머리식힐겸 남자속깊판들와서 글읽던 내가 직접 글쓰다보니 좀 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럽네. 도움될까싶기도 하고 빛좋은 개살구라 댓글안달리고 욕만 먹을것 같기도 하고..

 

 

끝으로 내가 이판에서 진짜 감명깊게 본 한마디만 써놓고 공부하러갈께.

형들도 노력해서 좋은 연애했으면 좋겠다.

 

 

'여자친구란 있어도 지랄, 없어도 지랄이다.'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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