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안미경남자친구김준수에게
안녕 ~ 나의 사랑하는 남자친구 준수야 !
4월3일 내일은 우리 여보가 입대하는 날이네?
4월달 언제오겠어 했는데 어느새 우리 눈앞에 있네 ~
우리가 만난건 2월 말쯤이였지?
예비대때 만났을때 넌 그냥 같은 11학번 동기로 밖에 안봤지!
1학기때는 솔직히 우리 몇번 만나지도 않았고,
서로에게 다른 이성이 있었을때고~
그러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네이트온에서도 자주만나고
니가 우연히 나 알바하는곳 알아서 니가 자주 찾아왔고
나름 가까운거리에 살아서 꼭 알바가 아니더라도 자주 봤었지~
그러다 2학기 수강신청날 나는 너를 따라 시간표를 전부다 짯지
정말 그건 정말정말정말 잘한 일 같아 !
개강하자마자 나 안좋은일 있었는데 니가 옆에서 많이 힘이 되어주었어
정말 그때는 정말로 친구로써 서로에게 의지하고 기대고 했었지 ~
그리고 9월 말 축제때였지 !
너랑 나랑 노래연습도 하고 나는 나 나름대로 춤연습도하고 바빴었지!
사귀고나서 니가 말했지 그 축제날 처음으로 내가 선머슴에서 이성친구로 보였다고...ㅋㅋㅋㅋㅋㅋ
그날 부터였을까?
원래도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그때부터는 친구로써 친한 것 보다
이성으로서 친해졌다는 느낌이였던것같아!
나는 혼자 영화보고 밥먹고 처음타보는 버스타보고 종점까지 가보는 걸 좋아했지
근데 알고보니 너도 그랬었지 그래서 더 공감가그 해서 서로 버스도 같이 타러다니그
무작정 일찍만나서 이리저리 좋다는 곳도 가보고!
참 신기하지?
트라우마도 있고 워낙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 선 긋고 사람 만나고 그랬는데
왜 너한테 그렇게도 내 모든걸 얘기하고 기댔는지 ...참 신기해 !
그렇게 아직 서로에 대한 감정을 모르고 마냥 즐겁게 이리저리 돌아댕기던 10월이 지나
11월달이 되었지~
11월 중순쯤 너는 완전 꽐라가 된 상태로 나에게 전화해서
내가 너를 좋아하는 나는 곧 군대가니깐 그래서 아닌거 아는데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기도 모른체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면서
주저리주저리 읊어놓았지~ 그래놓고는 제일 끝에는 오늘 전화내용 다 잊으라고...
난 너의 마지막 말처럼 모르는척 널 대했지
너가 그날 너무 취해서 너한테 전화해서 새벽2시에 전화해서 무슨말을 그렇게 길게 했냐며
물었지만 나는 여전히 모르는척 했지...
하지만 너도 이미 말했을거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그랬지 그리고 사귀고나서
그날 술이 그렇게 떡이 되서 전화한건 미안하다고 정말 그게 최대의 실수라고 말했을꺼야 ~
그런데 그날 니가 그렇게 전화해줘서 조금 더 나도 너에 대한 마음을 일찍 알 수 있었을꺼야 !
11월30일날 !
아무렇지 않게 놀다가 과친한 사람들이랑 술을 마시고
너무 힘들어서 카페가서 좀 쉬고 갔었지
그날 니가 나한테 고백을 했었지 ~
하지만 나는 말했지 나 너 군대 기다려 줄 자신이 없다고
난 늘 상대방 배려만 하다가 늘 내가 다친다고 상처받기 싫다고
그걸 제일 잘 아는 너이고 이미 한번 봤었기 때문에 너는 괜찮다고
기다려 달란 말안한다고 그랬었지만 난 또 다시 거절을 했지...
그리고 다음날 ...
너도 다른 남자애들 같이 친구로도 못지내겠지 라며 참 걱정을 했는데
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줬지
그리고 나 버스 타는데 까지 데려다 주면서 애기했었지
"미경아 나 어제 술을 얼마 안마셨나봐"
"왜?"
" 나어제 했던 말 다 기억난다. "
" 어 ㅋㅋㅋㅋㅋ? 아 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 "
" 나 진짜 힘들게 말한거다. 그러니깐 쉽게 포기 할 생각도 없다."
그렇게 말해놓고는 뒤에 우스갯소리로 그러니깐 적당히 튕기라 이러면서 웃었지!
정말 그때 심장이 쿵 하더라.
너도 다른 사람과 같겠지 했는데 아니란 생각에 정말 쿵하면서 기뻤어.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그리고 대망의 12월 02일 !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 였지...
보수동 책방 골목에 한 조그마한 카페.
거기서 너는 두번째 고백을 하였고 나도 너를 좋아한다라며 우린 그렇게 시작했어 !
글로 표현하자니 참 얼마안되는 것 같은데 우리 둘 사이의 기억속엔 추억속엔
참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감정과 일들이 있는 것 같어!
100일이 넘을때까지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어!
물론 서로에게 속상한일이 있었지만 우리는 늘 대화를 하며 풀었지 ~
난 니가 내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우리의 사소한 추억까지 너무나 소중하게 대해줘서
나는 그게 너무나 정말로 고맙고 또 고마워.
겉으론 밝고 잘 웃어 보이지만
속으론 생각이 너무 많아서 늘 걱정인 나를 위해 늘 불안하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주는 모습도
난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마워.
여자는 아무리 남자가 99퍼 잘해줘도 1퍼때문에 불안해 한다고 하잖아
하지만 너는 그 1퍼로 불안해하지않게 하기위해서 생각많은 내가 이상한 생각하지않도록
노력해주고 챙겨주는 모습이 난 정말 고마워.
그리고 애정표현도 서툴고 이때까지 한번도 누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적이없어서
너에게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 하는데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아..
너무나 당연한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늘 소중하게 다치지않게 보듬어주는 너에게 고맙다는 말 대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
사랑해 준수야
정말 사랑해 준수야 !
너라면 우리 준수라면 1년 9개월 조금은 힘이 들고 속상하고 지칠때도 있겠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난 굳게 믿고 있어 !
우리 정말로 장거리연애 한다고 생각하고
단순한 연애가 아닌 사랑하는 사이로 연인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을
노력으로 사랑으로 그렇게 이겨내보자!
그 시간을 이겨내면 한층 더 성숙하게 더욱 서로를 믿으며 이해하며 배려하며 그렇게 사랑할 수 있을 꺼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서로에 대한 마음만은 꼭 기억하자!
♥사랑해 준수야♥
ㅡ3ㅡ♥
ps.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막 썼엄....어떤 말을 어떻게 적여야할지도
모르겠고 ~ 으히히히 이해부탁드림돵
ps2. 내가 우리 여보 의정부까지 같이 못가줘서 미안해...
하지만 이제는 미안하다는 말 안할라구요
미안해 할 시간에
정말 정말 못 가주는 것 만큼 더 사랑해주고
미안하다는 말대신에 사랑한단 말 더 많이 해줄려고!
사랑한데이♥
2012년 4월 3일 am12:12
from. 김준수여자친구안미경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