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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둘과 납치될뻔한 이야기

최나 |2012.04.03 14:37
조회 1,183 |추천 3
벌써 3~4개월쯤 된 일이지만,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 꺼내쓰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의 나이는 20세, 여성.음슴체는 잘 쓰지 않아 어색하지만 그래도 써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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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텐 평생간다는 고등학교 친구 A와 B가 있음
난 여고 나옴. 고로 둘다 여자임.


내 취업축하 + 신년회 + 망년회 + 놀자 는 모든 이유를 담아 1월 초 일산 ☆라페스타☆에서 A, B와 만났음

확실히 년초라 사람 겁나게 많았음

점심을 먹고 노래방갔다가 옷가게갔다가 책보러갔다가 저녁을 ☆고기☆먹으러 건물을 옮기던 도중이였음

거의 어둑어둑해지고 겁나 추워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미친년마냥 수다떨던 중 왠 통통한 아줌마가 우리 셋을 불렀음

줌마 "학생들, 잠깐 얘기좀 들어줄래?"

우린 모두 겁나 착한아이라 "ㅇㅇ"했음. 아줌마가 웃으면서 오더니 얘기를 하기 시작함


자기가 무슨 사업? 회사? 직원인데 이번에 신제품 [영양제]가 나와서 설문조사 잠깐 해주면 제품 샘플도 주겠다고 함. 여자 미용 영양제랬음.

"넹ㅋㅋㅋ" 했는데 아줌마가

줌마 "원래는 텐트치고 했는데 너무 추워서 자리를 옮겼거든? 저쪽 저쪽."

하면서 우리를 길가로 유인했음. 

뭐 근처 카페로 옮겼다 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횡단보도 보다 인적이 훨씬 없는 길가로 데려가더니 왠 봉고차 문을 여는거임

줌마 "추우니까 어여 타." 하는데 차 내부 구조가

뒷좌석 3--뒷좌석2--뒷좌석1--앞좌석
인데 앞좌석은 그냥 있고
뒷좌석 1의 시트를 반대편으로 돌려서 뒷좌석 2와 마주보게 한 상태였음.

자동차 문이 뒷좌석 2에 걸치게 열려서 밖에서 뒷좌석 3 안까지는 보이지 않았는데



나란 년이 겁나게 경계심이 심하단 말임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어느정도 누그러트리고 있었는데
아줌마가 다른 길가로 유인할때부터 친구들 뒤로 한 다섯발 떨어져서 두리번 거렸었음
딱히 그때까진 납치범이란 생각이 든건 아니였는데 걍 본능적으로 경계했었음;



그리고 아줌마가 봉고차 문을 열었을때도 몇발짝 뒤에있었는데
뒷좌석3의 불투명 유리 너머로 뭔가 보였음

천장에 머리가 닿을정도의 체구를 한 사람(몸이 크니 성인 남자로 예상)이 슬쩍 몸을 움직였음

이때 소름이 끼침. 근데 친구 두년은 아무것도 모르고 차에 탔ㅋ 음 ㅋ




우리를 데려온 아줌마 외에도 뒷좌석 1번에 다른 아줌마가 앉아있었는데, 둘이 얼렁 나보고도 타라함

난 웃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척 손사래쳤음

나 "제가 원래 설문조사 같은걸 귀찮아해서... 친구 둘만 시켜주세요 전 그냥 밖에서 기다릴게요"
(다짜고짜 "야 내려 뒤에 누구 있어!"라고 소리치면 신경건드려서 레알 끌려갈까봐 못했음;)

그러니까 웃긴게

아줌마가 진짜 설문조사면 둘만 시켜도 될걸

여기까지 와서 이러는게 어디있냐고 역정을 냄; 심지어 내 팔을 붙잡을라고함


난 끝까지 괜찮다고 슬슬 뒤로 뺏음

그러니까 친구 둘도 그제서야 상황이 파악됐는지

"저희도 그냥 갈게요" 하고 차에서 후딱 내림.


뒷좌석1 아줌마가 샘플준다고 알약같은걸 흔들어보였지만 거듭 사과하며 횡단보도로 돌아왔음.




그리고 고깃집에 도착해서 친구들과 아까의 얘기를 나눴음

차에 직접 탑승까지 했던 친구 두 년은 뒷좌석3의 사람을 못봤다함.

숨어있던거임


큰일날뻔 했다고, 너같이 의심많은 친구 있어서 다행이라고 (칭찬인지 욕인지) 둘이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ㅋ


혼자라고 방심하지 않았다가 단체납치 당할뻔했음


모르는사람 차 막 타지 마셈 어떤 이유건간에.




줄이는법을 몰라서 그냥 도망침 ㅂㅂ
추천수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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