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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희망을 따라 어둠속에서 나오고 있어요.

슈퍼우먼 |2012.04.03 18:49
조회 331 |추천 0

거의 반년 만에 다시 톡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해 1월21일 지하 방에서 나와 빌라 3층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다행이 1월 달이라 이사철이 아니라 1500/40짜리 월세에 들어 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집안에 화장실이 있다고 너무 좋아라 했지요.

지하 방에 살 때 화장실이 밖에 있다 보니 딸아이는 화장실에 귀신이 나올 것 같다고 많이 무서워라 했었고 화장실 가기 싫어 쉬나 응가가 마려워도 참다 보면 간혹 팬지에 묻히기도 했었지요.

 

혼내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또한 애가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아는데도 내 화를 참지 못하고 혼내곤 했답니다. 혼내면서도 나의 무능함 때문에 더 비참해 지곤 했고 이 비참함 때문에 모든 것이 원망스럽기만 했지요.

 

이사 오고 나서 집안에 화장실이 있다고 너무나 기뻐하는데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신나 하는 것 보고 흐르는 눈물을 어쩔 수 없었어요.

 

다음에 이사 할 때는 꼭 방3칸짜리로 이사해서 각자 방 예쁘게 만들어 주기로 약속하면서 신나서 짐 정리를 했어요. 각자 방 이렇게 저렇게 꾸밀 상상을 하면서……

 

이제야 톡을 올린 이유는 드디어 남편에게도 기쁜 소식이 들려 와서요. 비록 아직은 1년짜리 단기 계약이긴 하나 저로서는 거의 7년만의 남편의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직장이라 요즘은 자다가도 웃어요.

 

서울시 하청인데 비록 단기 계약이긴 하나 그래도 반공무원이라 주말엔 쉴 수도 있고……  4대 보험도 되고 매달 10일에는 많지는 않지만 150만 원정도 들어 올 수가 있다고 하네요…… 이 것보다 더 적을 수 있다고 해요. 식대도 빼고 각종 세금도 빼고 그렇게 되면 더 적을 수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매달 100만원이라도 좋아요. 제날짜에 따박따박 들어 올 거 아니 예요. ㅋㅋ ㅎㅎ 하하하~~~~~~~~~~~~

 

밑바닥에서 기어 다니고 나니 이제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맘이 생기니 희미하지만 희망이라는 것도 보이는 것 같고요.

 

다이소에 갔다가 씨앗을 심어서 키우는 딸기 화분을 사왔어요.

500원짜리 동전만한 화분에 참깨보다도 훨씬 작은 씨앗을 심었었는데 요즘 싹이 났어요. 비록 작디작은 씨앗(희망)이지만 열심히 물을 주고 사랑을 주면 언젠간 딸기가 달릴 거고 또 그 맛있는 딸기를 따 먹을 수 있겠지요???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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