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들의 수식어에는 헬리콥터맘. 인공위성맘. 매니저 맘. 슈퍼맘 ....
암튼 하나같이 대단하다.
나도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애들에게 너무 못해준것 같아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다.
큰아이 1학년때는 시간이 없어 명예교사로 활동했다. 명예교사라하면 특활시간에 2시간(40x2+10분쉬는시간) 수업을 대신 해주는것이다. 워낙 중국어를 가르쳤기때문에 시간을 내서 수업을 했다.
2학년때에는 어쩌다 보니 반대표직을 맡았다. 반대표를 하겠다는 학부모가 나오지를 않았고 또 우리 아이가 한 장난을 하기 때문에 선생님께 미안해서 하기로 했던것이다.
한 반에 어머니회가 있고 녹색어머니회가 있고 그리고 나 반대표가 있다.
어머니회에서는 학급준비물을 한학기에 3일동안 나가서 도와주는 일이고
녹색어머니회는 행당보도앞에서 교통안전을 역시 한학기에 3일동안 아침마다 나가서 도와준다.
나 반대표는 역시 한학기에 3일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춰 안전도우미 역할로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일이다.
나도 그냥 이렇게 간단한줄 알았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므로 청소를 깨끗이 못한다. 선생님은 본인이 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할수가 없다. 임원엄마들과 또 시간이 되시는 학부모엄마들과 같이 한주에 2번 돌아가면서 청소를 하기로 했다. 1학년때는 매일 돌아가면서 급식과 청소를 같이했다. 다행이 급식은 이제 애들끼리 하고 엄마들은 청소만 도와주기로 했다. 3명이서 같이 하는데도 쓸고닦고 힘이든다. ㅠㅠ
각종 행사때마다 다 참석을 해야 한다.
또 어머니들과 친목도모도 해야하고 정보교환도 해야 한다.
이런것들이 말로 하니 참쉽다. 하지만 일을 하는 나로서는 참 쉽지만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게 내가 사장이라 장사를 접으면 되니까 그게 시간내기는 그나마 쉬웠다.
하지만 일을 못하니까 수입이 또 확 준다. 또 하나를 배웠다. 이런일은 전업주부가 아니고서는 절때 할수 없는 일이라는걸. 하지만 내년에 딸아이가 또 1학년이다. 근데 딸을 위해서 또 해주고 싶다. ㅠㅠ... 전업주부가 되고 싶다.
다시
아들이 학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축구도 한다. 축구학원을 가는것이 아니라 1학년때 엄마들끼리 모여 코치샘을 모셨다. 일주일에 한번 90분씩. 친구를 사귀는데 좋고 운동도 하고.
매주 축구할때마다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여줘야 기가 죽지 않는다. 또 가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도 사 들고 간다. 뭐 정해진것은 아닌데 내가 한번사면 다른엄마도 한번 사고 그런다. ㅋㅋ
축구멤버엄마들은 이 아이들이 다 내 자식같다. 길에서라도 보면 한번씩 더 챙겨주게된다. 아이들끼리도 친하게 진해고... 비용 월5만원
공부는 처음에는 내가 봐줬는데 내가 일을하다보니 봐줄때쯤이면 꾸벅꾸벅졸고 그래서 혼내고 결국 공부방에 보낸다. 비용 월15만원
수영도한다. 유치원에서 시작한거라 이제는 제법 잘한다. 비용 월3만4천원
미술도 한다. 학교생활에서 미술을 빼면 할수 있는게 거의 없는것 같다. 월3만원
이런것들도 혼자 챙겨서 가는게 아니므로 또 엄마가 다 챙겨줘야 한다.
그래도 우리 아들은 혼자서 하는것도 많다. 내가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혼자 계란후라이도 만들어서 동생이랑 같이 밥도 먹고 라면도 제법 잘끓인다.
남편보다 낫다.
이제 동생.
유치원에 다니는데 아침마다 내가 데려다 줘야 한다.
유치원에서는 주말농장을 하는데 애들이 일년에 4번정도 가는것 같다.
갈적마다 따라간다. 다른애들 엄마들이 오는데 나만 안 가는것 같아서.
하지만
갈적마다 오는 엄마들은 5명 미만이다. ㅋㅋ 한번 같더니 이제 별재롱을 다 떨면서 같아 가자고 한다. 이번에는 본인이 모은 용돈 1만6천원을 다 주겠단다. ㅋㅋ.
우리딸은 무대 체질이다. 3,4살때 처음 발표회를 한다고 무대에 올랐는데 다른애들 우느라 정신 없는데 우리딸은 나를 발견하고는 손짓하면서 좋아서 방방뛴다. 그리고 이후 쭈우욱 발표회때마다 메인을 장식했다. ㅋㅋ
그리하여 요즘 연기학원을 다닌다. 할부를 쭈욱 긁었다. ㅠㅠ(6개월에 210만원)
댄스학원도 다닌다. 매일가고 한달에 10만원
태권도를 다닌다. 오빠따라 갔었는데 오빠는 그만두고 얘만 다닌다. 한달에 10만원. 이눔이 돈덩어리다.
지난달 프로필 사진 찍는다고 또 35만원. 흑흑흑. 이건 과소비인것 같은데 암튼 애가 좋아 하니까 일단 시켜본다. 만일 아역으로 발탁되면 대박인거고. 아니면 학교 가기전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면 되고.ㅋㅋ
연기학원은 차로 60분거리다. 매주 한번씩 데려가고 데려오고
댄스학원도 차로 20분거리다. 일일데려가고 데려오고
참 내가 어떻게 일을 하면서 이 많은것을 할수 있는지 모르겠다.
집안은 조금 엉망이다. 21평에 살던 살림 많이 버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방2칸 지하방에는 좀 많은것 같다. 정리정돈이 안된다. ㅠㅠ 남편이 맨날 불만이다. 방좀 치우라고. 하지만 나도 집에 들어가면 쓰러져 자고 싶다. 나도 힘드니까...
남편이 조금은 도와준다. 청소도 조금 해주고 쓰레기도 좀 버려주고.
근데
요리사자격증도 있는데 밥은 내가 올때까지 안 먹는다.
이해는 된다. 하루종일 노가다 하고 왔으니 밥 먹는것보다는 누워있는게 좋겠지. 치 그래도 화나는건 어쩔수 없다. ㅠㅠ
곧 애들 방학도 하는데 애들 문화체험은 별로 못해준것 같다.
그래서 시사회를 다녀왔다.
마당을 나온 암탉, 리오 두편을 지난주 이번주 연속으로 보여줬다.
시사회라 표값은 없고 팝콘과 사이다만 사서 ㅋㅋ.
갑자기 영화를 막 보여줘서 애들은 신났다.
오늘 부터 큰아이는 방학이다.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