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많이 힘들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
결혼한지 7년정도 됐는데요.
결혼 후 지금까지 집 사람하고 성격이 안 맞아서 서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결혼 후 3-4년간은 그래도 참고 지낸다고 지냈는데, 요 2-3년간은 저도 인내심이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물론 3-4년 참았다는 건 제 생각이구요, 집사람은 원래 안참았다고 하기는 합니다만...
결혼하기 전과 결혼 초, 일상 속에서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무차별하게 짜증내는 통에
솔직히 뭣 때문에 힘들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냥 머리 속에 스트레스만 가득 있습니다.
집사람은 무슨 일이든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 인것 같습니다.
연애 때 몇가지 기억 나는건...
제가 퇴근 후, 집사람 사는 집에 가기로 했는데,
집사람이 지금 잘거니까 열쇠로 문열고 들어오라고 해서 문열고 들어갔더니,
자고 있는데 놀라게 방문 열고 들어왔다고 짜증내길래,
문 열고 들어오라고 하지 않았다고 하니까, 뭘 따지냐며 짜증내고...
결혼 초에 맞벌이 할때는, 본인이 버는 돈은 살림에 안 보태고, 본인이 관리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집사람이 자동차 운전연수를 받아야 겠다고, 연수 받는 돈을 달라고 하길래, 그건 당신이 버는돈에서 해라 했더니
당연히 남편이 해줘야지 안해준다며 성질내고...
애 낳고는 집사람이 집에서 살림을 했는데, 애 보는게 힘들다며 하루가 멀다하고 회사로 전화해서
화내고 전화 끊고...(전화 할때 애 우는 소리 들리고)
근무하면서도 마음이 불안해서, 칼 퇴근해서 집으로 부랴부랴 들어가면,
애는 울고 있고 집사람은 짜증만 내고 있고...
상황이 그러니..저는 옷도 못갈아 있고, 손만 씻고 애 안아서 달래고...
그렇게 9시까지 애 달래다가 애기 잠들면, 그때 씻고 밥먹고...
그래도 평생 이렇게 살수는 없으니까,
서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해봐야지 싶어서 대화를 하려고 하면...
집사람은 본인 성질하고 안맞는 얘기를 하는 것 자체를 극도로 싫어 합니다.
10분 이상 대화해본 것이, 몇번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얘기 시작 10초만 되면 성질내든지, 싫은 내색을 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하면,
우리는 안 맞는데 무슨 대화를 자꾸 하려고 하냐...
우리는 안맞으니까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한다...
그럼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하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아야 한다, 근데 당신도 못참고 나도 못참으니까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한다.
안맞는데 자꾸 대화를 하려고 해서 피곤하다.
이런식입니다...
애 낳고서는 몇달에 한번씩 친구들 맘편히 만나기도 힘들었습니다.
집사람이 자꾸 짜증을 내니까, 될 수 있느대로 약속을 안잡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몇달만에 저녁 7시에 친구들과 약속이 잡혀서,
나는 9시쯤 가겠다 하고, 퇴근해서 애들 밥먹이고, 이 닦이고, 목욕시키고, 잠재우고 나가려고 했는데..
그날 따라 애들이 안자길래, 9시 30분쯤 친구들 만나러 나갔더니,
10분만에 전화해서 애들 안자서 힘들어 죽겠다고 짜증내고...
평소에는 회사에서 일이 덜끝나서 일하고 있으면, 6시 10분이면 전화해서 짜증냅니다.
아직 출발안했냐며...
회사로 전화해서, 또는 업무상 출장갔는데, 전화해서 성질내면 되겠냐...그러지 말아라, 나 정말 힘들다...
회사에서 일이 늦게 끝날 수도 있는데, 10분만에 전화해서 안오냐고 짜증내면 되겠냐...그렇게 하면 회사를 어떻게 다니겠냐..
일상 속에서 짜증 좀 내지 말라고 해도 그게 어때서 그러냐고 하고...
이러다 폭발하면, 물건도 부수게 되고, 요새는 집사람도 때리는 폭력남편이 됐습니다.
이건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잘못한 겁니다만...
너무 화가 나고, 머리가 터질려고 해서 참을래야 참기가 힘듭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자제할 수 없는 상태까지 와 버렸나...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전 가정적인 남편으로 애들 키우면서 가정에 충실하게 살고 싶었는데요.
이런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결국은 제가 잘못하게 된 결과로까지 이어지는게 분하기까지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져서 요새 힘든얘기는 쓰지도 못했네요.
그냥 살기도 싫고 너무 힘듭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