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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봐주세요.. 첫 연애.. 이런식이면 어떻게 해야되나요...[스압?]

우째야쓰까 |2012.04.09 14:17
조회 509 |추천 2

일단,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판은 심심할때 뒤져보는 경향이 있으므로 음슴체가 이상하니 걍 편하게 할게요 ㅎㅎ

 

저는 22살동안, 여중,여고,여자과 를 나와, 22년간 모태 쏠로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8살 차이나는 남자친구를 만나게되었습니다.

 

처음사귈때부터 남자친구가

평범한 연인처럼 해주긴 어렵다.

집에 사정이 좋지 않아 늦게 전문직에 뛰어들었고,

지금이 나한테 중요한 시기이며, 내가 막내기때문에 니가 원하는만큼의 요구를 전부 채워줄수 없을꺼라.

니가 힘들꺼다. 그래도 내가 너 많이 좋아하고 니가 내 일을 이해 해줄수있을꺼 같아 사귀고 싶다.

 

라고 시작을 했습니다.

저도 자기일에 자부심이 있는 남자를 좋아했던 터라, 나도 노력하겠다 라며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사귄 오빠는

처음엔 연락이 자주왔습니다. 달달한 얘기도 자주하구요 ㅎㅎ

매일 저녁 연락이 왔고. 카톡도 자주하구요ㅎㅎ

근데 오빠가 직장을 옮기면서 출근할때 카톡하나 일할때 연락두절

9시부터 11시까지, 그리고 퇴근한다고 카톡하나, 집에 도착해서 30분정도카톡.

이게 하루의 대화의 끝이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래.. 처음사귈때 힘들꺼라곤 했잖아 라며.

발렌타인때 오빠네 회사 전직원 초콜렛까지 만들고, 감기 걸렸다고 해서 처음으로 목도리까지 짜서

선물로 주고.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일하는 시간엔 연락을 일절 하지 않앗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가 지나자. 점점 연락하는 시작이 적어 지더군요.

30분에서  25분 에서 20분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처음으로 싸웠습니다. 주제는 나 외롭고 힘들다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나올꺼냐.

이후 더 나아진 모습을볼수야 잇었죠.

카톡은 30분으로 돌아왓거든요.

 

거기다 일 밤샘하는 일정에 발렌타인데이, 화이트 데이, 100일 이럴땐 늦더라고 찾아와 주더군요.

 

그렇게 사귀다가 100일 되었을때 혹시나 오빠가 부담될까 싶어

수제 편지를 써달라고 햇고, 편지를 받았습니다

거기엔 '힘들어도 니생각하면서 편지쓰니 좋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해서 '나도! 답장 써줄께! 어때?! 받고싶지?!"

했더니 "답장?! 그럼 나도 답장써야되잖아?!"

라더군요.

살짝 화가 났습니다.

"당연하지!"

"그럼 됐어! 편지쓸 시간없어, 나 그 편지 쓰는것도 어렵게 쓴거야, 그리고 왜 편지를 써달라그래?

"아니.. 그냥 대화에 일환으로.."

"내가 카톡할 시간도 없어서 너랑 많이 대화 못하는데 대화에 일환으로 편지까지 쓸시간에 너랑 카톡하는게 낫지 않겠어?"

 

틀린말은 아닙니다.

맞아요 편지보단 카톡이 효율적이죠..

그래도 나름 카톡은 정형화된 대화가 형성되어있는 터라.

서로의 마음을 알고 싶었어요.

나이많다고해서 모든걸 이해하고 감내하다가 속에서 안좋은 감정 싹틀수잇으니까요

 

그렇게 대화를 대충 끝내고

편지에 있던 '니생각 하면서 편지쓰니 좋다-' 부분을 사진 찍어 거짓말..

이러고 보냈더니

 

'니가 그렇게 생각한다니 그렇게 생각해, 오빠 피곤하고 힘든거 걱정하면서 무리하게 편지 계속쓰길 바라는 너도..'

이러고왔더라구요

 

그래서 길게 썼어요

내용은대충 난 정형화된 대화보단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근데 오빠가 그런식으로 말하면 내가 저말을 어떻게 믿겠냐.
오빠의 진심이 담겨잇다면 편지가 아니라 휴지에 적어줘도 괜찮았을꺼다.

이랬더니 대답이없었습니다.. 이날이 100일날 저녁이였어요..

 

다음날 퇴근하면서

힘들다더군요. 일도 힘들고, 이것저것 신경쓸데도 많고, 자긴 연애도하고 싶었지만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싶었다더군요

 

그말이 상처였습니다.
나는 많은걸 배려하고 노력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만 가끔만, 가끔만 내 힘들걸 받아줬으면 했는데
그 가끔으로 인해서 힘들다고 하니 암담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그냥 서로 생각하지 말고 시간을 가지자, 라고 했는데

생각을 하고 보니 서로 격한 마음이 정리가되서 다시 만나더라도.

이 문제로 계속 싸울꺼 같고. 이문제로 몇번 얘기도하고 화도 냈는데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솔직히 지금 사귀고있는데도 외로웠거든요.

 

그래도 오빠를 좋아하니까 버티고 버텼는데, 정작 오빠는 나랑 사귀는게 힘들다면.. 싶은 마음에

 

"그만하는 편이 좋을까?" 라고하니

 

"그런 얘길 하다니 화도 나고 실망이다, 헤어지잔 얘기 싫어한다고 했는데".

 

"나도 이런 얘길 하는거 쉽게 하는거 아니야, 오빠가 나때문에 더 힘들어 하는거 같아 보이고, 그간 불안했단 말이야"

라고했더니

 

"나는 처음부터 이해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했고 너도 이해해주겠다 했는데.. 지금 일이 바쁜 시기고 중요한 시긴데

내가 일을 포기해야 할까? 너를 포기해야할까? 내가 어떻게 해야되니?"

 

이런식으로 언쟁을 하다가

 

오빠는 나 좋아하냐 라고 물었더니

좋아는 하지만.. 일을 포기할순 없다.

오빠는 어덯게 하고싶어?

니가 나이도 어리고 하니까 내욕심만 부려 뭐라 말할수 없네.

지금은 오빠 옆에 있고 싶어.

 

라고 까지 했을땐

상황이 다 정리 되는듯해 보였어요.

근데...

 

오빠가 일이 바빠서 니가 원하는 바를 다 채워줄순 없다.

니가 그만두자고 했을땐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까 놓아줄수밖에 없었다.

난 뒤도 안돌아 보는 성격이라 솔직히 화도 많이 났고 실망도 많이했다.

 

라더군요. 뒤도 안돌아 본다는 말에 움찔 하긴 했지만 그래도 고분고분 미안해.. 라고 할 성격은 아니기에

 

저도 내가 상처받고 힘들어 한건 일로 인해서 연락이 힘들고 만나기 힘든 오빠의 사정이 아니라
오빠의 말한마디 한마디에 많이 상처 받는다.

라고 했더니

 

우리 시간을 가지자.

라더군요

 

진심이야?

했더니

 

서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는게 나을꺼 같아

가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왜사귀냐?  라고들 하는데

 

사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 준다는게 좋앗습니다.

화장을 안해도 좋아해주고, 마르지 않아도 좋아해주고. 자기일에 자부심 있어 하는면도 멋있어 보였어요.

 

그리고 바쁜 일이 있더라도 백일, 화이트 데이, 발렌타인 데이때 같은날은 늦게라도 만나러 오구요..

그리고 아직도 많이 좋아 하는데...

앞으로 계속 만나도 외로워 할꺼 같습니다..

 

감정으로는 잡아라 라고 하는데

 

이성적으로는 어차피 같이있어도 힘들고 외로울꺼 걍 놓아라 라는거 같아요.

100일동안 5번 만났습니다. 하루에 한번 통화하면 많이 한거구요.. 이런면을 생각하면 놓은게 맞는거 같은데

 

근데.. 아직은 잡고 싶기도해요.. 아니.. 잡고 싶어요..

 

아직도 생각하면 먹먹해 지거든요. 막 보고 싶고 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만나고 싶기도하고..

 

근데.. 이렇게 해서 만나면 왠지 앞으로도 끌려다닐꺼 같기도하네요

 

첫연애가 이런식이라 앞으로도 누군가를 만나는거 자체가 힘들꺼 같고..


저 시간을 가지자는말 헤어지자는말 맞죠?

잡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먼저 그냥 그만하자고 얘기할까요..

솔직히 지금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해야되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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