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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주 정신없는 출산후기+철분제의 중요성^^

서유진 |2012.04.09 18:58
조회 70,653 |추천 82

 

예정일 4월4일

출산일 3월 25일

아가성별 남아~

몸무게 3.25kg

무통o 유도x 촉진제x

11시간 진통

 

웬지 출산했던 주에 아가가 나올거같은 강력한 믿음과 이제는 그만.. 뱃속에서 나와주길..(만삭인데

너무 잘돌아다닌다고 만삭맞냐는 소리 들었지만 하루하루 나오는 배로인해 지친상태) 빌고 또 빌고..ㅜㅜ

나름 인터넷 뒤적거려서 정보모으고 모으고 출산가방 싸놓고.. 슬금슬금 가진통이 오기도하고~

 

3월 24일 토요일 -

장난으로 일요일날 낳겠다고 엄포한 상황 집에서 청소도 하고 뒹굴뒹굴 거리다가 내일 낳을려면 쭉 안해왔던

운동을 해야되니 밤에 남편에게 마트를 가자고 쫄랐다..ㅋ

남편도 그랴..빨리 낳오라그랴 엄마 고생그만시키고 하면서 차타고 밖으로 외출..(으흐흐흐 이 외출이 마지막이

될줄은 모르고 마냥 좋다고 ) 떡볶이 먹고싶어서 물오뎅이랑 헤치우고 E-MART가서 장봤다

오빠는 장난으로 운동겸 집까지 걸어오라며 내가 차에 안탔는데 갈려는척.......T.T (오빠도 장난이였지만 나도 상황극

한다며 가지말라고 뛰었는데 그덕에 ㅡㅡㅋ 촉진역활을 하지않았나)

집에오니 새벽 1시 장본거 풀어놓고 둘이서 내일은 빨간날이겠다 영화다운받아서 감상하다가 배고프다고

장봐온걸로 배도채우고 뒹굴뒹굴~...

중간중간 배가 싸하고 밑으로 묵직한것이 내일 나오겠네 를 연발..

네시쯤 잠이들었던거같음

 

 

3월25일 일요일 두둥

오빠는 잠이안온다며 계속 무언가를하고 나는 잠들었던게 기억남.. 8시30분쯤 배에서 물풍선 터지는 소리가남(빡- 배에서 뭔가 물풍선 품고있다가 터지는듯한 리얼한 느낌이 났어용!)

아-하 초산이지만 느낌이옴 오늘이 그날이다!..자고있던 오빠를 깨워 생리대를 사오라고 내보냄

화장실가니 양수가 터져서 촤르르륵 쏟아졌다.(피가 많이 섞여나왔지만 걱정마세요!)

 

인터넷으로 수없이 분만과정을 읽어와서 그런가 호들갑은없지만 무섭고 어리둥절한 상태~.ㅜㅜ 엄마한테 전화해서 상황보고하고 병원에 전화했다

양수가 터졌으면 항생제맞고 입원해야된다고,, 준비해서 오라고 하길래 대충 샤워하고 출산가방들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와중에도 샤워를한다고 오빠는 웃는당 그러면서 여유있게 우리 애기보는거냐고

아직 여유있는상태..둘이서 오늘오늘 하더니 말이 씨가 됐다며..차안에서도 떠들며 들떠 병원행

 

내진한번없던 내게 첫 의사샘의 내진이 실시..하아........................ㅠ.ㅠ 안하면 안되냐니까 얼마나 경과됐나 봐야한다며

..........응?.. 3종굴욕중 내진 의사선생님이라 아직 못느낀건가 내진괜찮았다.. 2cm열렸다!

휠체어 타고 윗층~분만실로 이동,,ㅋㅋ

속옷까지 탈의하고 옷입고 패드깔고 침대에 누워서 항체검사? 무슨 주사놓는데 아팠다 으으으 오히려 굵은 링겔바늘이

시원할정도였다 나는ㅋ

 

간호사가 들어와서 제모랑, 관장 한다고 한다.

특이한 난 굴욕따위 제모 오히려 쓱쓱쓱 소리가 좋기만하고..??ㅋㅋㅋㅋ관장도 변비약을 흡수시키는 몸이라 그런가~ 제모도 하체를 포기한 심정으로 간호사에게 내어주면 할만하더이다..ㅠ.ㅠ

참을만하고 오히려 소변마려워서 어쩔 수 없이 화장실로 직행..

모든게 정리되고 태동기달고 생리통처럼 싸하게 진통이 오기시작 . . . 오빠랑 핸드폰으로 동영상찍고 장난치고 여유가터졌다..

 

그러다가 내진 받는데 간호사내진 엄청긴장했다 다들 아프다고해서 ㅜㅜㅋ 근데 오히려 내진이 시원해서 자꼬 해달라

했던...기억이 그래서 밑에 다 헤집어 놓은건지 뭔지 회복이 더뎌서 고생했다..(내진할때 다리에 힘빼시구 입으로 아~~~~~~~소리내면 좀더 괜찮아지더라구요..ㅋ)

통증이 점점 가속화.. 진행은 더디고 촉진제 놓아준다고 했는데 안맞는다고 했다 친정엄마 와서 촉진제는 뭐가안좋고

무통은 뭐가안좋고 ..ㅠㅠ

3cm열리는데 4시간걸렸나?.. 느릿느릿 진작 운동좀할걸 후회하며 아파죽겠는데 엄마는 옆에서 진통지수가 높네~

하늘이 노랗게보여야 애가 나온다는둥.. 더아파야한다고 하고 난 죽겠다고 괴물소리 '어어어어어어' 내고있구..뱃속은 정말 글로만 읽던 칼춤을 춘다, 차가지나간다.. 라고 말하기에도 어려운 이 진통

눈으로 읽히고 연습한 호흡법은 이미 저멀리지만 정말 호흡이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진정도 해봤다가

....ㅜㅜ

 

남편은 잠을 별로 못자서 옆에서 잠들어버리고 울고불고 죽겠다고 하다가 ㅠㅠ

간호사가 다시 내진하더니 무통 맞을수있다고 4cm됐다고 맞겠냐는데 또 친정엄마가 안된다는거 나 죽게 생겼으니

맞고보자고 ~ 마취샘 불러달라고 했다

일요일이라 집에서 오시는 마취샘 25분 기달리는 그시간이 얼마나 길고 길었던지.......@.@

 

마취샘오셔서 척추마취하는데 진통아픈데 요걸 못참으랴....ㅋ 하지만 아픈건 아픈거다 맞으면서 머리속으로 나 마취잘안받는 타입인데 설마...설마를그리며 간호사 언니 손을 꼭 붙잡고 참았다

무통천국?..그건 글에서만 존재하는것이였다~ 무통은 무통맞는대로 아프고 진통은 진통대로 아프고 울면서 죽겠다고

 

언제나오냐고 진행얼마나됐냐고 간호사 손붙잡고 안놔주고 하소연하구..얼마나 진상이였을까

옆방 옆방 좌우로 분만해서 애기소리나고 둘째낳는 산모있었는데 진행이 너무 ㅋㅋ 마음의준비없이 와서 비명을 엄청 질렀다는ㅋㅋ.....ㅠㅠㅋ

무서워서 쫄고있다가 뭔가 똥꼬에 힘이 바짝바짝 들기시작! 엄마한테 똥나올거같이 아푸다 했더니 간호사 불러다 줬다

 

간호사 밑에 내진하더니 자궁문은 다열렸다고 애기만 내려오면 된다고ㅠㅠ 아 이제 다됐구나 싶어서 똥꼬에 힘들어갈때

힘주는데 왜이렇게 애간장을 태우는건지 애기는 느릿느릿 내려오고 나는 힘주는 감을 못잡아서 내진은 내진대로 받고

 

힘은 힘대로 주고 힘주다가 정신잃을번하고 다리에 쥐나고 점점 병원 천장이 돌기시작하고..

힘을 계속 주는거 씨름하다가 침대가 변신을 점점하더니 간호사언니 힘주라고! 좀만 더해보자고 두세번 하다가 주사를맞고 (이때부터 기억이 혼미..제정신에 자연분만인거 맞는데) 흐릿한 기억에 당직아닌데 와주신 담당의사선생님♡...

 

힘주세요 라는말에 정말 힘을 얻고 팍!...뭔가 밑에서 밀려나오는느낌 한번만더 으으

콧구녕에서 수박나온다는게 이런걸까 힘줬더니 머리빠지는 느낌이 난다 한번더 ! 어깨까지 쑤욱 뭉클한 느낌나면서 촤르륵~

빠지는 느낌 배에 올려져서 응애응애 우는 우리 애기!!!!!! 7시18분이요ㅠㅠ

태반 빠지라고 힘주고 간호사 언니가 잠깐 주무세요하고 주사 놔주고 잠이 들었었다..

 

수면마취가 풀리면서 기억나는게 의사선생님 뭐하세요 회음부꼬매세요? 예쁘게요.. 의사선생님 뭐하세요 회음부꼬매세요? 예쁘게요.. 똑같은말 두번반복ㅋ 간호사언니들 웃고 후처치 마무리되고 분만실에서 회복하는데 뭔가 가벼운 느낌과 어지러움이

밀려왔다..

 

애기 너무 이쁘고 손발다있고 건강하다고 엄마가 왔는데 눈물이 어찌나는지 고녀석을 어떻게 키워야하냐고 이제 눈물을 펑펑펑.. 휠체어 타고 병실로가는데 어지러워서 휘청휘청..

빈혈지수가 5.3까지 떨어졌단다

.

빈혈때매 수혈까지맞고 1주일을 입원 자연분만인데 소변줄꼽고 누워있고 수유못한다고 울고 회복이 더디고 온몸이 통통 부어서 울고 우울했던 그기간..^^;

철분제 잘먹으라는 의사선생님 경고만 잘 지켰어도 없던일이 될텐데 병원에서 너무 고생해서 조리원도 취소하고 집으로 와서 조리하며 애기보고있네요..ㅠㅠ

 

쓰고나니 길기도하고 잡음도많고 횡설수설이지만~.. 낳아놓으니 이제 키우는 걱정과 모유수유의 고충이..ㅋㅋ

그리고 분만후기 읽는분들 철분제 꼭 잘챙겨드세요, , 저정말 죽는지 알고 남편이 똥줄탔었답니다..수혈 3팩맞고 간신히

화장실 혼자갈수있게되서 퇴원해서 남들보다 두배로 조리 열심히한거같아요..ㅋ 지금은 많이 회복되고 오늘 병원

가서 소독도받았네요^^; 담당의사선생님이 하얗다못해 마네킹..백설공주라고 놀리시면서 이제는 사람다워졌다고..ㅋ

빈혈지수 무시못합니다!

회복도 더디고 두배로 붓고..안부을수있는것도 붓게만들어주네요 음식섭취 골구로! 철분제 꼬옥!~ 약속해주세용

그리고 저 엄청 엄살쟁이랍니다^.^ 주사도 무서워서 벌벌떨어요ㅠㅠ 근데 하루 딱 겪자.. 이악물고 버텼내요 ㅋ 지금 뒤돌아보면 와..

앞으로 펼쳐질일들이 더 무섭네요..........♡

 

마지막으로- 아들내미 사진 투척~~~~~ㅋㅋ 사랑해에~~~~~

 

 

 

 

추천수82
반대수1
베플간접출산스...|2012.04.11 23:29
난 오늘도 또 이렇게 애를 낳았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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