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제목을 좀 해야 많은분들이 읽어주실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하다가
그냥 딱 지금의 예랑이를 표현할수 있는 단어는 백수 밖에 없어서 적었습니다.
예랑이와 약 2년정도 교제중이구요.. 올해 결혼예정이였으나
예랑이의 나이가.. 아홉수라 시댁에서 반대도 하고 저도 뭐.. 굳이 아홉수라고 하는데 일찍 할 필요 없다 싶어서
내년 봄으로 정확한 날짜는 아니지만... 부모님들 모두 뵙고 상견례 아닌 상견례(?) 까지 했으니
예랑이 맞겠죠.. ^^;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배경을 말씀드리고 들어가겠습니다 ㅜㅜ
배경이 좀 더 길어지겠네요 ㅜㅜ
일단 결론적으로 예랑이는 회사를 관둔지 4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사무직이 하고싶어서.. ^^ 예랑이가 약 10년간 현장직을 해왔습니다..
저는 웹디자인전공이라 수년간 계속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로 일을 해왔습니다
예랑이는 항상 저보고 "넌 참 편하게 일한다", "넌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에서 일하지만 나는 땀에 축축한
현장복 입고 일해" 라던지.. "난 밖에서 얼어죽겠는데 넌 책상에 앉아서 히터 빵빵하지~"
같은 말을 많이 했습니다; 뭐.. 제가 뭐라고 하는건 아니였는데 자꾸 이러더라구요 ㅜㅜ...
그때마다 왠지 미안해져서 제가 말버릇이 "배고파~" "추워~" "더워~" 이런말을 많이 했거든요
추위도 많이타고 더위도 많이 타는 타입이긴해요; 그 말버릇까지 고쳐서
예랑이 일하는 동안에는 춥다 덥다 힘들다 말도 못꺼냈구요...
그치만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게 어디 쉽습니까 ㅜㅜ
저도 매일 어깨 결리고 척추측만증도 오고 그래서 교정도 받고 물리치료도 많이 받고
2.0이던 눈이 0.6까지 내려가고...... 힘든점 참 많은데 예랑이는 그걸 몰라주더라구요;
일단 사무실 안에 있으면 편하다고 생각하는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랑이아는분 회사에서 낙하산으로 입사를 시켜준다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예랑이 아는분께 저와 예랑이가 자세하게 얘기를 들은 후에
시댁에 가서 함께 허락을 받고 예랑이는 타지에서 회사를 낙하산 입사하여 다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십년을 넘게 현장직만 하던 사람이 교육2주를 너무 버티기 힘들어했어요.
책상에 앉아서 프로그램 4시간정도 가르쳐주는걸 못버텨서
"아.. 그냥 하던일이나 할껄"
"매일 밖에서 일하려니 앉아있으니까 엉덩이 쥐나겠다ㅡㅡ"
이런 하소연을 많이 했거든요 ㅜㅜ ....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쿨하게 넘기고 다 받아줬어요
교육을 2주간 하고 끝난 후...... 예랑이가 1주일정도 휴식기간을 받았다고 하더니
1주일..2주일..3주일..... 출근을 안하더라구요;;;;;
너 왜그러냐고 무슨일 있냐고 물어도
그냥 회사에 사정이 생겨서 그렇다는 말 뿐.... 1달정도 믿고 기다려줬습니다
그래도 출근을 안하네요.... 진짜 너무 화나서
다짜고짜 예랑이 찾아가서 너 뭐하냐고 출근도 안하고 일 때려쳤냐고 화내면서 싸웠습니다
그랬더니 사실대로 말해주더라구요
교육을 2주간 받았고 1주일 휴식기간까지는 진짜였다.
월요일이 되서 출근을 하려고 하는데 회사사장(=예랑이 아는분)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회사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출근이 2~3일정도 미뤄졌다 라고..
그 2~3일이 하루하루 미뤄지더니 1달이 됐다하네요
도대체 무슨일이길래 갑자기 그렇게 되냐고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보험회사비슷한 회사였는데..
아주 자세하게는 말해주지 않았고.. 회사 사원중 한명이 보험사기를 쳐서 몇억이 되는 돈을 들고 튀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사기를 친 수준이 너무 커서 회사 사장이 공범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어왔고 그로인해서
회사는 힘들어졌고 수사?를 하게 되고... 회사에 대한 자금이 모두 막히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 재판이 끝나야 지금 있는 법인회사를 폐업처리 하고
다시 새로운 법인회사를 세워서 예랑이와 함께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의심도 들고.. 그런 부분은 잘 몰라서 어떻게 사장이 공범으로 의심을 받냐고 물어보니
워낙 큰액수의 돈이 연루된거라 사장정도가 아니면 할수없는 사기 라고 경찰이 판단했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너 그렇게 몇달동안 계속 손놓고 있을꺼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하길래 욱해서 이 미친새끼야 너 지금 제정신이냐고
니가 돈이 없어서 지금 나한테 돈빌려서 생활하면서 (돈 몇십만원정도.... 빌려줬습니다..ㅜㅜ)
그딴말이 입에서 나오냐고 욕을막 했더니......
한숨을 쉬더니 자기도 정리하고 그냥 하던일이나 계속 하고싶은데
사장한테 돈을 빌려줬다고 하네요 .................
2~3천 정도 빌려준것 같은데.. 차용증을 썼데요 같이 법무사가서...
2~3천 정도 빌려주고 (정확한 액수를 말 안해줘요) 5천으로 받기로 했다고..;
그래서 자기는 그 차용증이 있기때문에 이것만 있으면
몇천만원이 공짜로 생기는거다
난 지금 몇천만원 짜리 보험을 들어놓은거다
내가 바보처럼 보이냐... 이번달안에 지금 있는 회사 정리 안되면
그냥 이 차용증 들고 법원가서 법으로 처리해서 5천 받을꺼다
라고 하길래 제가 그거 차용증 들고가서 한다고 해도
그 사장이 나 돈없다 배째슈 하면 끝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그 사장앞으로 된 집도 있고 법인회사도 있으니까 내가 법원가서 차용증만 제출하면
그거 나라에서 처리하고 5천은 나한테 줄꺼다 라고...
또 제가 그게 그렇게 하루이틀에 해결 될꺼같ㄴㅑ 적어도 몇달은 걸릴꺼 아니냐고 했더니
또 아니라고......... 15일 길면 한달안에 5천만원 법으로 받을수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난 지금 앉아서 몇천만원 번거다 내년까지는 일 안해도 몇천만원이 그냥 수중에 들어오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라고 하는데...........
하...............
제가 이런쪽으론 무뇌라;;;;;
차용증이 뭔지도 모르고 뭐 법인 회사가 어쩌구 법원이 어쩌구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저 예랑이말만 믿는건데..........
제가 들어도 너무 어처구니없고 못믿겠는데...
예랑이가 생각하는게 맞는건가요.......?
헤어져 라던지 니가 경제관념이 없구나 ㅉㅉ 기다리면 몇천 떨어진다 그냥 기다려라
뭐 이런 댓글은 정중히 사양할께요 ㅠ_ㅠ..
조언..과..... 예랑이말이 맞는건지! ㅌ틀리면 어떻게 틀린지!!!!!!! 좀 알고싶습니다...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고 ㅠ_ㅠ
시댁에서는 지금 일 잘하고 회사 잘 다니고 있는줄알고 계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저희 친정도 예랑이 혼자살면서 회사다니고 고생한다고 막 반찬만들어서 보내주려고 하고
이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랑이는 맨날 놀고먹으면서 티비보고 PC방이나 가고 이러는데 ㅠ_______ㅠ...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말하긴 솔직히 쪽팔려서 말 못하겠습니다........... ㅠ
익명성을 무기로! 판에 올려봅니다..
현명한 톡커님들 부탁드려요....
ps. 사기아니냐고 그 사람 사기꾼 아니냐고 수십번을 물어봤더니 돌아오는 예랑이 대답은 한결같이..
"이렇게 퍼줄꺼 다 퍼주고 해줄꺼 다 해주고 사기치는 사람이 어딨냐?
그리고 사기 칠꺼였으면 첨에 내가 돈빌려줬을때 진작 잠수탔겠지
뻔히 내가 빌려준돈 어디다가 썼고 뭐했는지 다 아는데 사기를 어떻게 쳐"
라고 대답을 해요.....
댓글들이 전부 사기라 하셔서 예랑이 말 추가로 적어봤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