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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식습관,, 제가 예민한가요?

... |2012.04.11 15:41
조회 34,525 |추천 41

남편은 입맛이 엄청 까다로워요

또한 딱 애들 입맛수준에요,,

저녁으로 깐풍기, 크림스파게티, 케이준샐러드, 고로켓, 돈가스, 스테이크, 닭갈비

웬만하게 다 해줬네요,,, 아기 낳기전에는,,,

남편이 저 임신 38주에도 더덕구이가 먹고 싶다고해서 방망이질한 뇨자에요,,

아기가 이제 6개월되어 가는데 신생아때 많이 아파서 안아주다보니 손을 대박 탔어요~

그래서 하루 종일 안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안아주는 것을 싫어하고

꼭 엄마가 안아줘야 되더라구요

음식도 못할뿐더라 신랑은 임신때나 출산하고 나서 집안일을 거의 해준적이 없어요

안방청소 2번이랑 빨래 3번 널러준게 다에요

그래서 저녁은 거의 사먹고게 되고 주말에는 외식을 하게 되요

유모차나 수유실이 있는 마트 푸드코너나 백화점에서 주로 밥을 먹어요

음식 모형을 보고 선택하면 "넌 저런게 먹고 싶니??? 별로 일것 같은데,,,"

그리고 음식이 나와서 제꺼 먹어 보고는 "이게 맛있니?"

이렇게 물어 봅니다. 전 그닥 입맛이 까다롭지 않고 모유수유하는데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전 "먹을만하네,, 맛있네,,"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항상 "넌 이게 맛있다고? 난 별로데,, 이상한데,,"

지난주말에도 철판볶음밥을 시켰어요 그랬더니 또 이런게 먹고 싶냐고 별로 일것 같다다고 면박을 줬습니다. 본인은 판모밀을 시켰는데 자기 입맛에 안 맞았는지 제꺼를 한잎 먹고 보더군요

그러더니 "어? 생각보다 맛있네?" 이러면서 폭풍흡입을 했어요..

남편이 저런말 할때마다 정말 짜증나고 밥 먹기 싫어요

또한 마트에서 반찬을 사는데 3팩에 만원을 하드라구요

팩마다 그람에 단가가 적혀 있었어요

제가 반찬 고르는것을 보더니 "넌 저런게 먹고 싶니?" 왜 싼거 고르냐고 또 구박을 하더군요

좀 화가 나서 싼거든 비싼거던 내가 먹고 싶은거 고르면 되잖아... 사서 버리는것보다 낫잖아

라고 말했더니 비싼거 사야되는데 싼거 사서 돈 아깝잖아.....

오늘도 밖에 나가서 밥을 먹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또 "넌 이게 맛이 있니?"...

순간 열이 확~~ 지난주 저녁 먹으면 분명히 그렇게 말하지말라고 했는데 또 그러더라구요

꾹 참으면서 "응 괜찮아" 하니 신랑이 한입 먹어보더니 "맛있네~~"... 한마디 하려다가

아기가 유모차에 누워있기 싫은지 울더라구요

사람들이 많고 민폐라 생각되어서 제 왼쪽 허벅지에 앉히고

전 밥을 계속 먹었습니다

아기를 앉고 먹으려니 의자를 약간 뒤로 빼게 되었고 음식과 거리가 멀어져

먹기 불편하드라구요,, 아기한테 음식 묻을것도 신경쓰이고 테이블과 가까이 붙자니

아기가 테이블과 의자사이에 꽉 끼이기도 하고 숟가락이며 그릇들을 잡으려고 하드라구요

또한 소스같은데 자꾸 떨어질것 같아서 제 앞자리에 냅킨을 깔고 최대한 급하게 먹고 있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야,, 흘리지 좀 마..." 이 소리하는데 면상에 젖가락 던지질뻔 했어요..

그 후 화가나서 남편이랑 말하기도 싫은데 육아 지쳐 제가 예민해서 남편에게 자꾸 화가 나는걸까요?

 

추천수41
반대수3
베플아이쿠|2012.04.11 17:37
아, 진심 내 남편이었으면 주둥이를 묶어버렸다! 애낳고 밥도 못해먹고 고생하고 있는 와이프를..ㅉㅉ 저도 애 낳고 돌전까진 애 보느라 배달음식을 자주 먹었었어요. 외식도 자주했는데.. 밖에서 식사할때 마다 신랑이 저 먼저 먹으라고 애 이유식 본인이 떠먹여주고.. 푸드코트에서 식사할때도 음식 기다릴때 본인이 애기 이유식 먹이다가 음식 나오면 저한테 숟갈 넘겨주고 본인이 음식 가지러 갔다가(무거우니까) 음식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나서 다시 저한테 숟갈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1/3정도 먹고 다시 신랑에게 숟가락 넘겨받고, 또 신랑 반정도 먹고 숟가락 넘겨주고, 제가 1/3 먹고 다시 넘겨 받고 신랑이 나머지 다 먹고 저한테서 다시 숟가락 받아가요. 그럼 아가가 저보다 먼저 밥 다 먹게 되는데 아가 다먹고나서는 애가 아기의자에서 나오려고 발버둥치니 제가 그거 신경쓰여 남은 것 못먹을까봐 애기 안고 푸드코트안을 빙빙 돕니다. 장난감 자동차 있는데 가서 태워도 주고 뽑기 있는데 가서 구경도 시켜주구요. 부페가도 마찬가지. 저보고 먼저 담아와서 먹으라고 합니다. 본인은 점심이니 저녁이니 밖에서 매일 본인 맘에 드는걸로 사먹고 편하게 먹는데 저는 매일 집에서 아기 먹이느라 매일 밥때 놓치고 국에 밥말아 후딱 먹는거 아니까 밖에 나와서 먹을때는 너도 사람답게 먹으라 합니다. 이게 진짜 와이프 사랑하는 남편 아닌지.... 님 남편은 입맛도 초딩이다 못해 주둥이도 초딩이네요... 에휴...
베플우왕곰|2012.04.11 15:56
말을 좀 못되게 하네요. 자꾸 좋은 거 먹여 버릇해서 더 그런가봐요. 그런게 먹고 싶니? 이렇게 말하면 어물쩡 응 하고 넘어가지 마시고 [참 말 못되게 한다] 하고 면박주세요. 그래야 알아요. 말 못되게 하는 사람은 자기가 한말이 남한테 상처가 되는 걸 모르더라구요
베플|2012.04.11 17:25
배려심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찾을수 없는 모자란 남편이네요. 내 신랑이 그랬다면 대박..맨날싸웠을듯. 지가 먹기 싫으면 지만 안먹으면되지.남 잘 먹는데 거기다 대고 왜 주둥이를 놀려. 님 부러우라고 하는게 아니라 제 신랑은 제가 뭘해주던 집에서 해주는밥은 다 맛있다고 하고 혹시라도 아기(7개월)때문에 음식하는거 힘들까봐 대충 라면 먹자라고 말이라도 먼저해주고. 밖에서 뭘 사먹을때도 맨날 집에서 혼자 밥대충먹는거 안쓰럽다고 네가 먹고싶은거 골라하고 항상 군말없이 같이 맛있게 먹어줘요. 애기안고 밥먹을땐 제가 잘 체해서 애기 안아줄테니 너 천천히 먹으라고 해주고. 근데요, 이게 정상이에요. 부부라면 최소한의 배려라는게 있어야죠. 님이 육아에 지쳐서 예민한거랑은 별개로 정말 짜증나는 남편이네요. 욕을 바가지로 먹고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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