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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미니홈피에 옛날여자 사진이 아직도 있어요

슬프다 |2012.04.13 05:23
조회 453 |추천 0

남자친구랑은 1년 반을 만났어요.

 

서로 집도 오가고.. 남자친구 취직 전에는 거의 매일 붙어있다시피 했었고..

 

무뚝뚝하지만 정말 여자문제로 마음아프게 한 적 없고, 나만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사람이에요

 

 

 

 

 

 

어제 밤에 컴퓨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스치면서 말했던 메일 비밀번호가

 

불현듯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싸이월드에 접속해봤어요

 

사람 마음이란게..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남자친구가 비밀은 없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런데

 

미니홈피 사진첩을 연 순간

 

남자친구가 첫사랑이라고 했던,

 

자기 제일 친한 후배와 바람나서 헤어졌다던..

 

그 충격에 몇년동안 폐인처럼 살아야만 했다던

 

그 여자와의 사진들이 폴더에 그대로 남아 있더라구요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당장이라도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하나하나 찬찬히 다 봤어요

 

같이 해외여행도 다녀왔더라구요, 저한테 외국 갔었던 얘기는 몇 번 했지만 그여자랑 간 줄은 몰랐네요..

 

저랑은 사진찍는걸 참 싫어하는데 그여자랑은 사진도 참 많이 남겼더라구요

 

 

 

 

 

사실 사귀고 몇달 안되서 집에 놀러갔다가

 

그여자가 준 손편지랑 같이 찍은 사진들을 책상에 보관하고 있는거 발견하고

 

별말안했는데 남자친구가 버리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한뒤 몇개월뒤에 또 걸렸어요;

 

그래서 왜 거짓말했냐고 화내고나서 나중에 남자친구가 숨겼는지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그 뒤로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아직도 그여자를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지금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도 그여자가 찍어준 사진같은데.. 의심되고

 

몇달전까지도 취업준비하느라 자소서에 넣을 사진이 필요하다며 싸이 접속하고 그랬었는데

 

그럼 그때마다 그폴더 안에 사진 보면서 그때생각 했었나.. 싶기도 하고

 

왜 안지우고 놔두는지, 미련이 남아서 그런지

 

 

지금 오만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너무 아파요

 

 

 

그런데 남자친구에게 화낼 순 없잖아요.. 몰래 들어가서 봤다고 하면 남자친구도 화날거고..

 

그러면 싸움밖에 안될텐데..

 

그렇다고 그냥 잊어버리기엔 제가 너무 소심한가봐요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나네요..

 

 

 

 

 

남자친구와는 내년에 결혼까지 얘기가 오가고 있어요

 

저는 아직 결혼적령기는 아니지만.. 결혼을 한다면 꼭 남자친구와 하고싶고,

 

그만큼 많이 사랑하고..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도 서두르고 싶어 하시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만약에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저를 만나고 있는거라면... 끔찍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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