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화창한 일요일이었던 오늘 저희 가족은 경기도에 있는 한 대공원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출출했던 저희 가족은 대공원에서 식사를 하러 공원 입구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저희가 시킨 음식을 가지러 가던 중 엄마가 어떤 여자랑 부딪혀 그 여자분의 우동이 엄마의 팔에 쏟아지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엄마는 음식을 기다리는 중이었고 그 분은 우동을 받아 뒤돌아서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바로 나온 뜨거운 우동이 팔에 쏟아져 깜짝 놀란 엄마는 "어머 조심하셨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과 여자분의 어머님은 도리어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고작 10대 후반정도 되어보이는 여자분께서 "당신도 잘못있잖아"
라고 하는것입니다.
엄마는 너무 황당해서 "그럼 내가 길을 '빵빵' 거리며 다녀야되냐"고 물었고 그 여자분은 "꺼져"라며 욕을 하더군요.
화가 난 엄마는 "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어른한테 그렇게 얘길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분의 어머님이 "그러는 당신은 교육을 어떻게 잘 받았길래 내 딸한테 이러냐"고 소리치는 것입니다.
황당하고 화가 난 엄마는 직접 때릴 순 없고 "때리고 싶다"고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자분은
턱을 치켜들고 "때려봐 때려보라고 미친X아!!"라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들을 마구 해대면서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더 화가 나는 사실은 딸이 그렇게 개념없는 말을 하는데도 그 딸의 부모는 딸을 우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심이 아니더라도 대충 "아, 죄송합니다"했으면 그냥 넘어갈 일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공개된 공간이라 이정도로밖에 쓰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입에 담기 힘든 욕들을 그 어린 여자분께서는 술술 뱉어냈습니다.
결국 종업원의 제지로 싸움(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당한 일이죠)은 끝이 났고,
식당 측에서 엄마 팔에 약을 발라주고 비닐에 얼음을 담아주어 상처가 덧나지 않게 도와주셨습니다.
그 모녀는 온갖 욕을 하며 서둘러 짐을 챙겨 식당을 뜨더군요.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면 왜 돈주고 시킨 음식 다시 받을 생각조차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을까요?
치료비라도 청구할까봐 두려웠던걸까요? 아니면 켕기는게 있는걸까요?
무엇보다 저희엄마가 딸 뻘의 여자한테 욕을듣는다는것이 어이가없고 화가 치밀어 오른 저와 동생은 쫓아가서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엄마아빠는 그렇게 하면 똑같은 사람 되는거라며 말렸습니다.(사실 인터넷에도 올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ㅠㅠ)
비록 엄마 팔에 상처가 크게 남진 않았지만 저희 가족에겐 정신적인 충격이 크게 남았습니다.
참 흉흉한 세상입니다.
이 글을 보고있는 우리라도 이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