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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글)도와주세요..AB형여자와 사귀는 O형남자의 진지한 고민..

o형남자 |2012.04.16 12:06
조회 1,649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부산 남자입니다.

긴 글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귀찮으신 분들은 뒤로 넘기셔도 괜찮습니다.

읽고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100일 가량 "2살 연상" ab여자친구분과 장거리 연애로 사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친이 절 되게 많이 좋아해줬고 그당시만 해도 여자한테 너무 데여서 잘믿지 못하는 유형이었습니다.  항상 좋아하게 되면 무작정 잘해주다가 여자들이 마음이 변심하더라구요.

매번 느끼는거지만 여자나 남자나 잘해주는 것이 잘해주는게 아니라고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억지로 하는데 그게 오래 갈리 없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잘해줬습니다.

 

1월에 그당시 친하기만 했던(서로 호감만 보이고 있던 때) 서울에 사는 여자친구의 생일을 챙겨주면서 시작으로 사귀게 됐습니다. 여자친구가 이직을 해서 연락도 잘 안됐었고 많이 싸웠습니다.

 

2월에 너무 많이 사소한걸로 싸우고 해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한번도 안해본 이벤트를 준비해서 여자친구 집에 말도 없이 갔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데 힘들단 생각 전혀 안들었고 받으면 기뻐할 여자친구 얼굴만 생각나서 마냥 좋았습니다.

그런데, 야근 끝나고 집 앞에서 마주쳤는데 많이 놀래더니 화가 엄청 났더군요. 무작정 찾아오는게 어딨냐고 최소한 서울와서라도 연락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저도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풀어 주기 위해서 커피 한잔하자고 카페에 앉아 말을 붙여도

대답 한번 없습니다. 무작정 찾아 오는건 아니지 않냐는 말만 합니다.

그래서, 부산에 급히 일이 생겼다고 둘러대고 모텔에서 자고 부산 내려갔습니다.

그동안에 여자친구쪽에서는 "나같은애 좋아하지마, 고맙고 미안다"라는 연락이 왔고 부산 내려와서

"잘도착했으니까 걱정하지마"라는 연락을 했습니다. 읽고 아무런 답장이 없습니다.

몇일 동안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답장이 없습니다.

부산 내려오고 3일째 되는날, 아는 누나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누나, 지금 ○○랑 연락이 안된다. 무슨일 있는지 한번 연락좀 대신 해줄수 있어?"라구요.

그랬더니 누나분이 연락이 왔네요.

"그냥 집에서 쉬고 있다는데? 그런데 너한테는 비밀로 하래; 일부러 무시했다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다음날 연락이 오더라구요.

ab여자친구 : 그만하자.

이때까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할만큼 해서..

나 : 알겠어, 너 편한대로 해라.

ab여자친구 : ....응

 

저녁 늦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그냥 투정이었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러지 말라고 약속까지 받아내고 풀었습니다. 

 

다음날 누나분이 연락와서는..

 

누나 : 어때, 잘 풀었어?

나 : 응, ○○○(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투정이었다고 미안하다고 하네.

누나 : 뭐? ○○○(여자친구)는 니가 미안하다고 다시 하자고 했다던데?

 

서운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잘된 마당에 누가 시작하자고 했던 무슨 상관입니까? 그냥 넘겼습니다.

 

그러고 한달 뒤, 여자친구가 다음날 회식이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술도 못마시는 여자친구가 걱정이 되서 연락을 했습니다.

"조금만 마시고 일찍 들어가, 걱정하니까 집에 도착하면 카톡 하나 해놓고 자라"

자정쯤에 집에 들어간다고 집 도착하면 연락하겠다고 연락이 왔네요.

잠이 안와서 기다렸습니다. 연락오는 거만 보고 자야겠다 생각하고요.

1시간 이후에 카톡 메세지, 프로필 사진은 변경이 되는데 연락은 안옵니다.

별거 아닌데, 너무 피곤해서 연락 못할수도 있다는걸 알면서도 그전부터 서운한게 쌓이고 쌓이니까

사소한 것까지 서운해지네요. 여자친구 연락만 기다리는 제가 너무 못나고 미워서 카톡을 지웠다가

다시 깔았습니다.

 

다음날, 속 괜찮냐고 연락을 몇통 보내니 읽질 않습니다. 전화도 했는데 안받습니다.

하루종일 읽지도 않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 친구한테 연락이 옵니다.

 

여자친구의 친구 : ○○야, 같이 있어 둘이?

나 : 아니

여자친구의 친구 : 다음 주말에 더블데이트 하러가자. 지금 한번 서로 이야기해봐

나 : 니가 해, 나 바빠.

여자친구의 친구 : 내가 지금 연락해볼까?

 

정말 어리석게도 또 상황이 이러하니 대신 안부만 물어보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설마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요.

근데, 전과 똑같네요. 제 연락은 읽지도 않았는데 답장이 왔답니다. 그냥 집에서 쉬고 있다고요.

 

이제 정말 제가 놓아야 할거 같았습니다. 너무 일방적인 거 같았습니다. 지쳤습니다.

그래서 연락도 안되지만 카톡으로라도 말은 하는게 맞다고 생각되어서 글을 적고 있었습니다.

근데 쓰는 도중에 여자친구가 오늘 한번도 읽지 않던 글들을 모두 읽었네요.

 (카톡 앞의 "1"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지게 되면 읽었다는 뜻입니다.)

읽은거 확인 한 이후 20분을 더 쓴거 같습니다.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장문의 내용을 여자친구에게 보내고 난 후에 잠이 안와서 기다렸습니다.

혹시라도 연락이 올까 싶어서요. 1시간 뒤에 또 읽은게 확인되네요. 연락은 없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잠들어 정오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니 연락이 옵니다.

 

여자친구 : "나 회식 끝나고 바로 잠들고 다음날 톡 보니까 너 톡목록에 없더라? 하루종일 아무런 연락도 없다가 저렇게 달랑 톡 보내 놓고 뭐하자는거야?" 

나 : "내가 글 하나만 보내진 않았어, 그리고 내가 연락을 했고 걱정하는거 뻔히 알면 연락한번은 할수 있는거 아니야?"

 

탈퇴를 하면 바로 톡목록에 뜨지는 않는다는둥, 설정하기 나름이라는 둥 말을 하는데 톡목록에 없더라도

제가 보낸 메세지는 받았을거라 확신했습니다. 읽은것도 확신했고요. 이야기를 쭉 하다가 결국엔..

 

여자친구 : ㅇㅇ 잘했다고 안했으니 잘살아.

 

황당합니다. 여태까지 뭐 했나 싶습니다.  화가 나는데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아직도 좋은가봅니다.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친구들 붙잡고 매일 울었습니다.

남자/여자 친구들은 다 같이 입을 모아서 말하네요.

"그 여자는 너를 남주긴 아깝고 자기 가지긴 싫은거다." 라고요..

 

그러고 보름이 지났습니다. 힘들어도 이악물고 연락하고 싶어도 이악물면서 여자친구에 대한 모든것들을 잊었습니다. 연락처도 지워서 연락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그런데 밤에 연락이 오네요.

 

여자친구 : ○○○. (글쓴이 이름입니다)

 

무시했습니다. 한켠으론 다시 연락오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안옵니다.

이틀이 지나고 이야기라도 해볼까 해서 연락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잔식으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근데 여자친구쪽에서 많이 망설이네요.

 

여자친구 : 다시 시작하는거면 뭔가 나아지는게 있어야 하잖아.. 니가 다시 상처 받을까봐 못하겠다. 여기서 그만 하자고 해도 난 너 못미워해..

 

그래도 제가 아직도 여자친구가 좋네요.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사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용서는 했는데 예전만큼 그렇게 많이 좋진 않습니다.

 

여자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혈액형은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아닌건 아닌가봅니다.

AB형 여자는 변덕도 심하고 기분파라고 하는데 모든 분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지금 제 여자친구는

그렇습니다. 게다가 귀찮아하는게 엄청 많습니다.

 

지금 와서야 힘들었을 때 아는 형이 해준 말이 생각나네요..

 

"지금 니가 이렇게 힘들어 할거 전혀 없다. 니가 여자친구를 그렇게 만든거다. 여자나 남자나 무조건적으로 잘해준다고 잘하는게 아니야. 니가 평소에도 잘해주고 여자친구가 화를 내도 잘해주고 하니까 니 여자친구는 '얘는 내가 어떻게 해도 나한테 잘하니까, 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거다" 라고요..

 

맞는 말 같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무조건 잘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후회가 됩니다.

이렇게 관계를 유지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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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여쭤보고 싶습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여자분들은 어떤 심리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 관계 유지해도 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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