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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쇼핑하기 짜증나요

bsm |2012.04.17 10:03
조회 404,172 |추천 346

전에 같이 쇼핑하다 너무 질려서 싸운적이 있어요.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또 감정이 격해 졌네요.

 

에피소드 1(로퍼)

남친이 우유부단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물건을 고르질 못해요.

1년 전에 사고싶은 신발이 있다면서 몇날 몇일을 인터넷 뒤적거리며 쇼핑하다

'역시 신발은 신어봐야 돼' 라며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백화점 내에 신발 파는 브랜드는 다 뒤졌습니다.

정말 살 것처럼 신어보고 제품명 적고... 이건 어떻다 저건 어떻다 점원이랑 완전 길게 대화 나누고

근데 맘에 드는게 없답니다.(같이 간 언니도 너무 질려서 다음번엔 자기 절대 부르지 말라고 했어요.)

맘에 드는게 있어도 가격이 비싸다 하여 보태준다고 해도 싫다 그러고!!

결국 하루 종일 백화점 신발 매장 돌아다니다 맘에 드는게 없데서

일주일 뒤 다른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맘에드는거 없었습니다.

결국 아울렛 매장을 찾아갔고 거기도 남친 맘에 드는 신발은 없었습니다.

전 폭발해 버렸습니다. 점심부터 저녁 7시까지 정말 너무한거 아닙니까

 

 

에피소드 2 (루나)

나이키 루나가 너무 갖고 싶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맘에 드는거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신나서 고를 것 같더니 조용합니다. 그래서 왜 안고르냐고 물어봤더니 종류가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답니다.

그래서 블로그도 뒤적거리고, 연예인루나로 검색해서 남자들 운동화 이리저리 검색해 줬더니 더 햇갈린답니다. 이게 벌써 3주 전입니다.

그 때부터 오늘까지 통화할 때마다 하루에 한번은 꼭 '운동화 좀 봤어?좀 골라줘' 란 말이 빠진 적이 없습니다.

어제는 안되겠다 싶어서 얼른 고르라고 난 손 떼겠다고 했더니 무슨 큰 결심이라도 한 것처럼 오늘은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니 저보고 고르라는 겁니다. 여태껏 사진찍어 보내고 블로그 주소 보내고 할 때 뭐했음?

아무튼 몇개 골라서 사진 찍어 보내줬더니 맘에 들긴 하는데 친구꺼랑 똑같다네요.

그 친구 만날 때만 안 신으면 되지. 뭐 어때~ 커플로 신고다녀~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잖아?

얼른 결제해 버리고 훌훌 털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결국 질렀고 제 마음에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너무 유행타는 것 같다며 이건 어때? 하며 다른 루나를 보냈더군요.

신경질 났지만 부랴부랴 컴터켜서 취소 신청하고 출근했는데 "그냥 신을게~" 이럽니다.

 

어떻게 생각함? 

로퍼 운동화 외에 코트 티셔츠 정장 모두 저 상태로 쇼핑함. 쇼핑하고 집에오면 나는 만신창이.

추천수346
반대수49
베플|2012.04.18 01:24
내남친이 이럼 음식 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그날 입을 옷 심지어는 양말 색깔까지 나한테 물어봄ㅋ 진심 양말 물어볼때는 죽빵날릴뻔했음 애도 아니고 나이도 꽤 쳐먹은 새끼가 그런다고 뭐라함 예전에는 물어본거 또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그랬는데 내가 똑같이 그렇게 한 번 해봤더니 이젠 그냥 물어보면 끝. 그땤ㅋㅋㅋ내가 어떻게 했냐면 ㅋㅋㅋㅋㅋ계속 전화해서 자기야 나 오늘 무슨색옷입어? 치마입어 바지입어? 스타킹은 살스 커스 검스 기모스타킹 중에 뭐 입어? 구두는? 7센치? 10센치? 12센치? 아이라인은 꼬리 내릴까 올릴까 채울까? 점심에는 짜짱 삼선짜장 짬뽕 해물짬뽕 낙지짬뽕 뭐먹을까?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이방법써보세요 그리고 물건같은건 그냥 제가 사요 사다주면 또 드럽게 잘입데요??? / 제가 대댓글에 해명했는데도 자꾸 남자분들이 욕을 다시네요ㅠㅠ...죽빵날리고 싶다고 하는건 그냥 장난으로 진짜 아오 죽빵! 이러면서 팔뚝 한대씩 때리구요 (그렇다고 제가 막 죽일듯이 때리고 그런건 아니고,,,제가 때린다고 팔이 부러지거나 하진 않아요) 나이도 쳐먹은 새끼 이거는 솔직히 나이 쳐먹은거 맞구요.. 새끼라고 한거는 그냥 시끼! 아 진짜 이놈의 시끼! 이러는데 새끼라고 써서 난리났네요ㅋㅋㅋㅋㅋ썅년이라니요...ㅠㅠ감사합니다 오래살게해주셔서ㅜㅠ 그리고 입장바꿔서 남자분들한테 여자가 계속 저래봐요.. 오빠 나 구두살껀데 토오픈(앞에 발까락 뚤린거) 살까 슬링백(뒷꿈치 뚤린거) 살까 아님 메리제인 슈즈(끈달린거) 살까 굽은 몇 센치?? 이런식으로 그러면 뭐라는지 알아 들으시겠어요? 제 남친은 꼭 저한테 프라모델을 물어봐요. 뭐 건담 PG랑 MG HG가 있는데 거기서 뭐 어쩌구 저쩌구 쏼라쏼라.. 그럼 뭔말하는지 모르겄어요. 근데 계속 물어보고 대답안하면 끝까지 물어보고 모르면 몰라도 알려달라 그러면서 물어보고... 그러니까 속이 터지죠. 한두번이면 몰라요 하루종일 시달리면 스트레스 받구 막 속이 답답하고 그래요. 그래서 그렇게 표현한거에요. 그러니 오해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베플오빠|2012.04.18 01:56
오빠는 오빠가 모자살때 오빠도 맘에 든다했잖아 나보고 계속 어떠냐고 묻길래 솔직히 나는 이뻤어 근데 집에가서 거울보고는 버섯돌이 모자같다고 모자주인아줌마랑 나랑 한패되어서는 이상한모자사게했다고 나한테ㅡ지롤지롤ㅠㅠ제발 오빠가ㅡㅡ맘에 드는거사고 나한테묻지마 왜내의견을ㅡ물어봐 그냥 내의견따위는무시해
베플|2012.04.18 01:35
내남친은 아바타놀이하는것도아니고 아 왜 내옷사러왔는데 지맘에 들어야하냐고ㅜㅜ 왕짜증 남친이 옷 선물해준다는날은 걍 찍소리안하고 조용히 따르지만 내돈으로 내가 사입는날엔 제발 좀 내안목을 존중해줬으면ㅠㅠ 무슨남자가 옷고르는데 수시간이 걸리는지 남자는 빨리 쇼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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