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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말에 이혼요구하는 남편 (결혼7년차)

지옥 |2012.04.17 19:38
조회 102,822 |추천 38

한달전.

갑자기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이혼사유는 점쟁이 하는말이 제가 이기적이고 욕심도 많고 기도쎄서 남편을 포옹할수 없다고 하더군요.

저희남편 점쟁이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더니

이혼도 잘안해줄 여자라며 집한채 주면 이혼해준다고 했다고 저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살고있는집 (대출1억) 이거 줄테니 협의이혼하자고 하네욤.

 

저희 현재 23개월짜리 딸아이가 있습니다. 맞벌이구욤.

저는 바보같은 소리한다며 면박을 줬고 나이가 도대체 몇살이냐?

난 우리 아이때문에라도 이혼못한다. 부모들이 지금껏 정말 사랑해서 사는게 얼마나 되겠냐.

다 자식들 생각해서 사는거다 했더니 저희남편은 자식새끼 연결시켜서 사는거는 무의미하고 하더군요.

 

협의이혼하자고 저를 설득시키더군요. 지금껏 저랑 산게 지옥 같았다며,

집에 들어오는게 군대 가는기분이라고. -_-

난 이혼은 못하니 그럼 한달 별거를 해보고 생각해볼라 했더니. 그게 그거라며 제발 이혼해달라고

 

제가 뭘 잘못했는지? 무조건 점쟁이말에.. -_- 그날은 그냥 애기가 안끝날꺼 같아서 협의이혼

생각해보겠다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집 명의변경하는데 천이백정도 든다고 대뜸 전화하더군요

그럼서 법정에서 언제볼까 날짜를 잡자고 시간이 없다며 시댁쪽에는 다 애기했고

너가 얼마나 못했으면 너랑 이혼한다니깐 시어머니나 시누들이 빨리하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할말이 없습니다.

 

저는 애 생각해서 계속 날짜를 미뤘습니다. 친정쪽에는 애기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엄마가 눈치를 채고 물어보셔서 그제서야 말씀드렸습니다.

 

일이 완전 커져버렸죠.

저는 계속 법원가는 날짜 이핑계 저핑계 되면서 미뤘고 끝내는 남편이 악을 쓰더군요

생각이 변했나면서 이혼생각없는걸로 알고 그럼 법정소송 하겠다고

그래서 그러라 했습니다. 전 끝까지 이혼생각이 없었습니다.

 

저는 현재 워킹맘이고 아기는 친정부모님께서 봐주시고 계십니다.

갑자기 애를 데리고 가겠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랑 누나들이 봐준다고 했다면서

시어머니 무서운거 알지? 시어머니한테 맞고싶냐? 이런문자를 보내면서

시어머니가 움직이면 자기도 이제 통제 불능이라면서....

 

밤 11시에 문자로 너 생각은 변함없냐? 똑같다. 했더니 , 그럼 어머니 보내겠다고

밤 12시 시어머니가 친정에 오셨습니다. 아이를 데리러.

어머니가 저에게 무슨말 할꺼라고 했는데 아무말도 없이 도망가듯 가셨습니다.

그 후 저는 아이도 못보고 있습니다.  이젠 너무 커져버렸네요. 수습할수 없을 정도로..

 

제가 남편을 잡은적도 없습니다. 골프에 미쳐서 애한테는 관심도 없고

그래도 전 그냥 두었습니다. 언젠간 본인이 제자리로 돌아오겠지 하면서

골프치는게 너무 심해서 애기도 많이했습니다. 평일은 그래 운동하는사람도 있으니 프리하게

주말은 쫌 가려서 한달에 두번으로 타협을 봤지만, 그때뿐...

오히려 저한테 취미를 가져라 하면서 타박만 하고, 애한테 집착좀 버려라

평일엔 부모님이 애를 봐주시고, 저는 주말에만 애를 보는데 이게 집착인가요?

저도 남편하고 같이 골프쳐야 하는건가요??

 

점점 심해져 평일에 12시에는 들어오던 사람이 아침에 저 출근준비할때 들어오고,

주말은 모임이 두번만이라고 했는데 한달내내 나갑니다.

제가 친정에 있을땐 남편 골프치고 새벽에 친정으로 옵니다.

아침밥먹고 하루죙일 잡니다. 저녁에 또 골프치러 나갑니다.

그래도 저랑 저희 부모님 아무말 하지않았습니다. 저 부모님 눈치보여도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제가 너무 방치했나요? 방치가 이혼사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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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기 뺏길려고 뺏긴건 아닙니다.

솔직히 시댁식구들 고생좀 해봐라 한건데. ..마음이 아프네요. 못땐 엄마에욤.

 

전 워킹맘인데 시어머니께서 애를 봐준다해서 마음놓고 회사를 다녔지만

제 생각과 달리 너무 애를 못보십니다.

애가 먹을거 달라하면 무조건 주시고, 가령 바나나는 하나를 가지고 잘라서 줘야하는데

어머니는 송이채 주십니다. 다 니꺼다~ 이러시면서... 그러니 애는 여자아이인데 무슨 중국애처럼

볼이 터지고 목은 없고 -_-

 

한번은, 제가 딸기로 "주세요" 교육을 시키는데

저 어머니한테 등짝 맞았습니다. 너는 왜 애한테 그런거 시키냐고 가엽다고 -_-

 

그래도, 저 애기 양육으로 어머니께 뭐라하지않고,

이것저것 사다 받쳤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사드리지 않았는데

그리고 결혼안한 시누이가 (40대) 어머니랑 같이 살고있어서 우리애기 또 이뻐해주시고해서

코치 백도 사드렸습니다.

 

어머니 몸아푸다면 보약지어드리고, 애기는 저희 친정부모님께서 봐주시고

정말이지 너무 편하게 애기보셨는데. 이번에 고생좀 해봐라 했는데..

괜한 욕심이였나봅니다. 우리 아가 때문에 가슴이 메어집니다.

 

시어머니께서 당신 아들 잘못은 생각안하고

무조건 저에게만, 애를 잡는다는 둥 어쨌다는 둥, 그날 12시에 데리고가서

애가 먹고 토하고 그러면서도 먹을꺼만 달라하고 찡찡데고, 울고 그랬다고 일요일에 전화하셨어요.

제가 데리고 가라고 한것도 아니고, 무식하게 밤 12시에 사돈댁에 오신분이 누군지...

정말이지 답답합니다.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고 싶습니다.

 

마음한켠이 쨘합니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추천수38
반대수25
베플|2012.04.17 20:30
바람이분다.. 바람이불어...
베플ㅇㅇ|2012.04.17 23:16
저기요 남자들 골프만 치는거 아니에요 다들 배불뚝이들이 올림픽나갈것도 아니고 왜 갑자기 운동에 미치겠습니까 골프장이 헌팅 장소로 보면되요 파트너 정해서 골프치고 그담엔 이차가요 지금 남편은 여자에 미친겁니다 골프가 아니라
베플싸이코|2012.04.18 17:44
글만봐선 님쫌 많이 답답한 스타일인듯, 곰같은 마누라랑 재미없게 살다가 골프치면서 활동적이고 여우같은 내연녀가 하나 생겼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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