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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가지만 되돌리고싶다...

..... |2012.04.18 14:55
조회 1,396 |추천 9

돌이켜 생각해보면, 널 알았던 그 시간이 내 인생에선 다시 없을 행복한때였던거같다.

그때는 정말이지 입만열면 행복하다는말이 저절로 나왔으니까.

우리가 만났던 4년이란 시간은 분명 짧은 시간은 아닐거야.

그렇지만 긴 인생을 놓고봤을때, 너무나 소중했던 널 다 품기에는 터무니없을만큼 짧은 순간이아닐까.

 

헤어짐의 수순이라는것. 궁금하다. 다른 사람들도 다 우리같이 이별했을까.

나에게도 분명, 널 간절히 원하고, 널 갖기위해 마음졸이던순간이 있었을텐데.

주구장창 사랑을 읊어대던 내가 널 편안히여기기 시작했다가, 그것이 결국 무심함으로 바뀌고,

내 사랑을 보채는 너에게 오히려 짜증만 냈었다.

변해가는 날 바라보는 너의 그 심정이 어땠을지.

나는 아직도 그때의 네 아픔이 감히 짐작조차안된다...

종알종알 말하기를 그렇게나 좋아하던 네가 종내에는 말 한마디도 내 눈치를 봐가며 꺼내야했고

내 표정이 조금이라도 안좋을때면 넌 무슨 잘못이라도 한것처럼 안절부절을 못했지.

항상 입에 미안하단말을 달고 살던 너. 뭐가 그리 미안했을까.

니가 뭘 그리 잘못하였기에..

 

 

결국 헤어짐을 먼저 고한쪽은 너였고, 지고지순한 너의 사랑에 기세등등했던 나는

끝나는 순간까지도 너를 울렸었어.

네가 얼마나 착하고 여린애였는지 다른누구보다 가장 잘 알던 내가 왜 너를 그렇게 아프게 해야만했는지..

너와의 이별후에 찾아온 자유는 나에게 너무나 갑작스러운것이어서..

나는 뭐부터 어찌해야할지몰랐어.

너와 헤어진 그날부터 이별을 핑계로 친구들을 불로모아 술을 퍼마시며

여자는 여자로 잊는다따위의 의미없는 농담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늘어놨으니..

달콤함은 잠깐이었고, 곧 나를 찾아온 너의 부재감......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있자니, 너와 함께 이 자리에 누워 나누던 이야기들이 나를 괴롭히고

배가고파 부엌에가면 나에게 밥을 지어주겠다며 수선을 떨던 네 뒷모습이 나를 괴롭히고.

아침에 눈뜰시간이면 나를 깨워줄 전화 한 통이 그렇게 그리울수가없었다.

퇴근하고 지친마음으로 전화 한통 걸 곳이 없다는게..

봄을 맞아 활짝 핀 꽃들이 얼마나 예쁜지 종알종알 떠들어대며 알려줄사람이 없다는게..

니가 없이 맞는 이 봄..거리에 핀 꽃들이 어디가 예쁜건지도 나는 모르겠다.

벌써 계절이 한바퀴를 돌 동안, 나는 네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무얼하는지도 모른채

그냥 너에대한 기억만 붙들고 그렇게 살고있어..

넌 분명 내 인생의 전부였는데..어쩌면 그렇게 흔적도 없이 내 인생에서 쏙 빠져나가버렸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수가없다.

니가 없는데 왜 내 인생이 계속 돌아가고있는지를...

넌 잘 살고있니..

한때는 너의 일상에 누구보다 가까웠던 나인데..

이젠 네가 어디서 무얼하는지..아픈덴없는지..

심지어 식사는했냐는 뻔한 인사조차 건낼수없는 사람이 되었다는게..말이 안되는거같다..도무지..

 

 

너에대한 기억은...널 만난것. 그 이후로는 모든게 후회가 된다.

더 다정하지못했던 거. 맛있는거 많이 먹이지 못했던 거...못해준거.....

그래도 돌이킬수없음을 너무나 뼈저리게 알기에....후회해도 소용없다는거를...

그래도 단 한가지..정말 딱 하나 내가 간절하게 되돌리고싶은게있다면..

너를 사랑하지않는다 말했던 것.

네가 지겹다고..너에게 마음이 떠났다고..더이상 사랑하지않는다 말했던거..

정말 간절하게 그거 하나만이라도 되돌리고싶다.

내인생을 다 걸어서라도 그거 한가지만..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단 한순간도 너를 사랑하지않은적이 없다고.. 고쳐말할수있다면..

그럴수있다면 참 좋겠다.

아마도 사는동안은 힘들겠지만..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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