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이혼한 이혼녀 입니다. 욕 하실려면 죄송하지만 읽지 말아주세요
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그 사람을 만난건 2009년 어느 봄날...
버스에서 우연히 뒷 좌석에서 앉아있는 그 사람을 처음보고
첫눈에 남자에게 반했습니다.
몇번이나 같은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그 사람을 보는게 힘들게 사는 나에겐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이혼이라는 흠이 있어서 맘을 몇번이나 접을려고 했지만.....
그러나..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그 사람따라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연락처를 줬습니다.
태어나서 가장 큰 용기였지요..
그래서 그 사람과 연락하고 서로를 알게 되었을때 쯤 그 사람이 저랑 사귀고 싶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저는 미안하지만 이런 흠이 있다고 솔직히 모두 다 말했습니다.
처음엔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당연한 일이지요.. 그치만 처음부터 이야기해줘서 고맙다고 그런 저를
포용해주겠다고 합니다.
이혼녀가 총각을 맘에 두는건 정말 안되는 일이지만....
정말 이 남자를 놓치면 후회 할꺼 같아서 염치없지만...잡았습니다. ㅠ.ㅠ
그 후로... 우린 너무나도 행복한 커플이었습니다.
같이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 게임도 하고 농구도 하고 같이 등산하고 어떤 커플보다 행복했습니다.
무얼해도 그 사람과는 깔깔 되면서 웃었고 행복했습니다.
회사가 둘다 근처였고 집 또한 가까워서 매일 같이 출 퇴근을 했지요..
그렇게 1년 넘게 우린 사귀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결혼이라는 말을 꺼냈고
저는 그때부터 또 다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어느 부모가 애가 없어도 이혼녀를 받아들이지... 걱정이 앞섰지요..
결과는..생각대로 입니다.
절대 허락하지 않는 결혼이었습니다. 많이 힘들어 하는 그 사람을 보면서 저 또한 마음이 찢어졌습니다.
괜히..제가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서 이 사람을 더 아프게 하는게 아닌지....ㅠㅠ
서서히 지쳐가는 그 사람이 보이더군요. 마음 또한 서서히..줄어가는게 보이구요...
더 이상 제가 그 사람을 잡고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일로 크게 하면 싸우면서 우린..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진지...2년
전 아직도 그 사람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꿈속에서도 그 사람이 여전히 저를 보면서
웃고 있고, 아직도 그 사람밖에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이미 저를 잊어버렸을테니깐요...
이혼녀가 다시 사랑을 한다는게....쉬운일도 아니라는걸 알지만서도....
아직까지도 그 사람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 한심스럽지만.....
언젠가는 잊혀지겠지요..
이렇게 봄 바람이 살랑 거리는 날....
그 사람이 더 간절히 생각이 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