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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거짓말하고 게임한다고 연락안한다는 남자친구때문에 속상해요..

........ |2012.04.20 17:18
조회 447 |추천 0

항상 판으로 글 읽을 줄만 알았지 써보기는 처음이네요.

어제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그냥 위로받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그냥 우울해서 하소연하려고 올린거니까 보기 싫으신분은 뒤로 눌러주세요ㅠㅠ

 

전 20대 중반 여자이구요. 연하의 남자친구랑 2년 넘게 사귀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일반군인으로 입대 중인 상태에서 부사관 지원해서 지금은 직업군인이에요.

 

처음 사겼을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정말 저한테 잘했어요.

물질적으로 그런건 말고.. 정말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느낄 정도?

그땐 하루에 사랑한다는 말을 실제로도 문자로도 몇번이나 하는지 정말 애정표현이 과한거 아냐?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도로 정말 잘해줬어요.

 

3개월정도 사귀고 나서 군대 입대를 했는데, 가고 나서도 단 몇분이라도 전화할 수 있으면 하고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전화통화를 했어요. 완전 지극정성..

어쩌다가 제가 다른 일 중이라 전화온걸 못보고 안받았을때는

무슨일 생겼을까봐 걱정되서 자기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저한테 계속 연락해보라고까지 하더라구요.

(제가 혼자 자취하는데 세상이 하도 흉흉하니까 걱정 많이 했나봐요)

 

그리고 나중에 부사관 지원하구 나서..

직업군인이면 일정기간동안 영내생활(?)이라고 해서 일반병이랑 어느 기간동안만 같이 생활하다가

나중엔 관사라고 ... 원룸처럼 방을 혼자 독채로 쓰는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관사에서 지낸지는 한두달정도 된거 같아요.

 

근데 대충.. 그즈음부터 해서 남자친구 연락이 뜸해진걸 느껴요.

제가 최근에 퇴사를 해서 그 동안엔 바쁘고 해서 잘 못느꼈는데

지금 잠시 쉬는 동안에 생각해보니 전화를 너무 안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이번달 초엔....우리 잘 만나지도 못하는데(직업군인이라도 군인이니까ㅠㅠ)

목소리라도 듣자고 해서 겨우겨우 10일만에 통화한 적도 있고 그랬어요.

 

근데 보니.. 그 이유가 게임이더라구요. 남자친구가 10대부터 온라인 게임을 많이 했어요.

방을 혼자쓰다보니 가구도 사고, 컴퓨터 사고 하니 게임을 다시 하겠죠.. 

그 때문에 전화도 안하고, 카톡을 해도 건성이에요(제가 느끼기에)

대답자체가 엄청 느리다거나(오전에 보낸걸 저녁에 답장할때도 있꼬)

아니면 지금 피곤하다. 씻으러 간다, 갑자기 부대에 볼일이 생겼다 등등.. 말을 못하게 막는식?

저는 정말 처음에는 그런줄 알았어요.

 

직업군인은 한달에 한번씩 2~3일 정도 쉴 수 있어서 최근에 남자친구를 만났는데요.

솔직히 이건 제가 잘못한거 인정하는데.. 남자친구 카톡을 봤어요.

같이 게임하는 여자 동생이랑 몇일 동안 대화한게 있더라구요.

근데 말투가 저한테 하는 거랑 확실히 다른거 있죠.

저한테 1~2줄로 보내면 이애한테는 3~4줄로 하고, 말투도 확실히 다르고..

제게 보내는 카톡은 맨날 힘들다. 피곤하다.

이런식이면 이 애랑은 보통 사람들 대화나눌때 하는 화제거리나 '귀엽네~ 우리 OO 이런식?'

정말 자존심 상하는게 그 애랑 예를 들어 몇일날 카톡을 꽤 많이 했으면

지금 제 폰에 남겨진 그날 카톡은 별로 내용이 없다는거?..

 

그리고 이틀전 저녁 11시에 문자를 보냈는데 밤 7시 조금 넘어서까지 카톡읽음표시가 안되어서

제가 카톡했어요. 또 안읽어요.

게임들어가보니 게임 접속해있더라구요.

제가 다시 카톡 한번더해서 ㅇㅇ야? 이러면서 불렀어요.

그러니까 이제서야 일 때문에 피곤해서 뻗었었다고, 뭐하자마자 일하고, 뭐하고 했다고..

그래서 고생했다고.. 카톡이라도 하나 보내주지 그랬냐면서 지금 뭐하냐고 물었어요.

씻고 저녁먹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전화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일단 씻고 전화를 하겠대요.

근데... 계속 게임을 하고 있어요. 게임내에서 파티사냥 하고 있더라구요..

 

솔직히 이해하려고 해도 저한테 거짓말하고 게임하고 있단거 자체가 ... 너무 서운했어요.

일단 씻고 전화하라고 하니까 이번엔 업무 때문에 잠시 할게 있다면서 밤에 하겠대요.

그런데... 또 게임하고 있어요...ㅋㅋㅋㅋㅋ 하...

그래서 10시 좀 전에 전화가 와서 받고.. 완전 울면서 쏟아부었어요.

 

너 지금 나 미안한거 없냐고, 나한테 거짓말하고 있지 않냐고.

나한테 업무중이다, 씻으러 간다, 뭐한다 등등 거짓말하고 게임하니까 좋으냐고. 찔리지도 않냐고.

게임할거 하더라도 거짓말하지말고, 내가 너 달라졌단거 못느끼도록 잘해줬으면 좋지않냐고.

내가 니 여자친구 맞냐, 난 니 보험이냐.

난 분명 남자친구가 있는데 힘든 일이 있어도 어디 마음 둘 곳이 없다.

낮까지만 해도 다음번에 너랑 만날 때 같이 어디가면 좋을까, 뭐 좋아할까 생각한 내가 바보같다고.

내가 이전에도 연락좀 자주하자고 몇번이나 말하지 않았냐. 그런데 너 그때만 그러겠다 하고 안지킨다.

또 니 카톡 한번 봐봐라. 나한테 한 카톡하고 같이 겜하는 여동생한테 한거랑 비교해봐라.

나한테는 건성인데 그 애하고 할 때는 참 다정하더라.

나랑 할때는 맨날 힘들다. 일 해야한다.

그런 얘기만 하고 그 애한테는 정말 다정하게.. 귀엽네.. 우리 누구누구.

 

몇십분동안 울면서 막 쏟아냈네요.

 

근데 아직까지도 너무 서운한게.. 남자친구가 제가 말한걸 다 인정을 했거든요.

1. 저한테 거짓말하고 게임하는거.

2. 카톡도 저한테는 대충대답하고 다른 여자애한테 잘해준거.. << 사실 지금은 이게 더 속상해요..

 

그 여자애는 그냥 아는 동생일 뿐이고 뭐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다 라고 말은 해도..

솔직히 제 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히 속상한거 아닌가요..

 

남자친구는.. 그냥 자기가 잘못한거니까 정말 미안하고 할말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앞으로 잘할테니 믿어봐달래요.. 연락 자주 하고 거짓말 절대 안하겠다고..

 

그게 어젯밤 일인데 아무렇지 않은 척 오늘 카톡 보내는 남자친구보니..

전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어서 답장을 못하겠어요.. 진짜 오랫동안 상처로 남을 것 같아서요.

판에 올라오는 수많은 이야기들 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안그래도 지금 너무 힘들때라.. 저 일도 제겐 너무 버겁네요..

그냥 하소연하고 싶어서 쓴거라 진심어린 조언은 감사하고, 악플은 삼가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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