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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아버지때문에 헤어졌습니다.

헤어진다 |2012.04.20 22:40
조회 6,045 |추천 25

저는 남친이랑 3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2년 지났을때부터 양쪽집에서 결혼말 나오기 시작했구요.

 

사귄지 1년정도 됐을때부터 남친의 집에 왕래를 하기 시작했네요.

 

남친은 삼남중에 막내이구요.

 

막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남친은 좀 유약한 편입니다.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거의 제가 해결을 해주는것 같네요.

 

머 저 활동적인편이라 그런건 상관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남친의 부모님 들입니다.

 

어머님은 참 다정하시고 대장부이시죠.

 

절 많이 이뻐해주십니다. 귀엽다하시고 무슨때마다 챙기시고 당신 아들이 저 못챙긴다고

 

제생일에 직접 데리고 나가서 반지도 선물해주셨구요.

 

그런데 그렇게 좋은 어머님이시지만 남친한테 또한 유독 애기 다루듯하시네요.

 

머 남친이 마마보이 기질인건 참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헤어지려고 하는건 바로 남친의 아버님 때문입니다.

 

아버님은 잔소리가 참 많은세요.

 

갈때마다 습관적으로 하는 잔소리인건지 뭔지 정말 속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이런식입니다.

 

어린애들이 너무 늦게 다닌다. (참고로 저희는 29살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늦게

 

다니지도 않습니다. 휴가때 놀러가는것 말고는 외박안하구요. 이것도 각기 다른칭구들이랑

 

간다고 하고 갑니다. 저희집도 엄하셔서. 그리고 만나도 11시전에는 집에 들어갑니다.

 

평일에는 회사끝나고 만나서 저녁먹으면 끝이네요. 각자 집까지 가는 시간도 있으니)

 

그런데 그것가지고도 뭐라고 하십니다.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만나는데..주말까지 합해서요.

 

당신아들은 몸도 약하고 너무 늦으면 피곤해서 안되니 일찍 다니라고 저한테 갈때마다

 

뭐라고 하십니다. 이런건 보통 여자집에서 남자한테 하는말 아닌가요?

 

아니면 당신집에와서 만나랍니다. 돌아다니지 말고...너무 늦으니 돌아다니는건 안된다고..

 

회사는 저희집 근처이고 남친집까지는 한시간 걸리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밖에서 보다가 제가 남친집까지 데려다주는 형태로 만남이 자꾸 이어져가네요.

 

그시간만큼 같이있고 남친 일찍 집에 들여보낼려구요.

 

그것말고도 끊임없이 저한테 잔소리를 하십니다.

 

그래서 한번은 남친한테 심하지않냐고 뭐라고 했더니 남친이 저더러 자기네 아빠는 원래 그러데

 

왜 이렇게 민감하냐구 듣고 걍 넘기라고 합니다.

 

아버님이 저 싫어서 그런거 아니냐구 물어봐도 원래 그런분이지 그런거 아니랍니다.

 

엄마랑 둘이서 매일 저 칭찬한다고.

 

그냥 일상적으로 싫은소리 하는게 몸이 베인 분이라고 합니다.

 

아직 결혼한것두 아닌데 다른 어른한테 싫은소리 잔소리 매일듣는거 전정말 신경쓰이고

 

싫거든요.

 

저희집에서도 제 나이도 있고 어지간한거 아니면 싫은소리 안하시는데...

 

 

여태참아오다가 문제는 저번주말에 일어났네요.

 

다름이 아니라 저번주말이 남친 어머님 생신이셨습니다.

 

솔직히 이런날 가는것두 그렇고 생까고 싶은데 남친 어머님이 직접 전화해서

 

초대하셨네요.

 

이미 남친 친척분들은 저를 다알고 계십니다.

 

남친 고모 오셨다고 저인사하라고 부르고 어머님 친구분들 오셨다고 부르시고

 

어머님 말로는 자랑하고 싶다고 그러시는거라네요. 절 이미 며느리로 생각하신다구요.

 

아무튼, 생신에 갔더니 친척분들 다와계시더군요.

 

 

문제는 선물이었습니다.

 

이주전에도 남친 아버님 생신이셨는데 또 초대하셔서 그때도 선물해드렸었구요.

 

전 월급타서 저희 부모님 다 가져다드리고 부모님이 관리해주시거든요.

 

용돈받아서 쓰려면 워낙 빠듯하구요. 근데 또 어머님 생신까지 있으니 모른척할수도없고

 

솔직히 없는돈에 또 지출하려니 조금은 속상한 맘으로 선물 샀습니다.

 

어머님 화장품 세트 사다드렸네요.

 

어머님 너무 좋아하셨어요. 그렇찮아도 다떨어져서 사려했다구요.

 

사실 저번에 갔을때 다 떨어져가는거 봤던터라 쓰시던 브랜드로 사다드렸어요.

 

좋아하시는것 보니 제맘도 좋더라구요.

 

 

그런데 손님들 다가시고 남친 아버님이 저를 부르더니 말합니다.

 

말투가 저생각해서 좋게 말하는것이 아니라 큰잘못해서 혼내듯 언성을 높이시면서

 

저더러 돈헤프다고 무슨돈이 있어서 그렇게 선물해오냐구...

 

이제 xx랑 결혼할텐데 살림을 어케할려그러냐고...

 

저번 당신 생일때 사온 선물도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는다는 말씀도 덧붙이시네요.

 

어이없어서 정말...

 

정말 민망할정도로 심하게 막 뭐라고 하셨네요.

 

너무 정도가 심해서 저 돈쓰는거 미안하게 생각해서 그러시는것 같지도 않았어요.

 

너무 심해서 순간 그앞에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아니, 초대받았는데 그러면 선물 안해갈수있나요?

 

없는 용돈에 저도 고심끝에 해간건데..

 

차라리 그돈으로 우리부모님 저녁이나 사드렸으면 엄청 기뻐하셨을텐데..

 

내가 지금까지 대체 무슨 병신짓을 하고있었던거지 싶었습니다.

 

 

 

그날, 저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는 남친한테 말했네요.

 

헤어지자고...이제 안볼걸라고.

 

제가 왜 매일 니네 아빠한테 싫은소리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아직 당신 며느리도 아니고 딸도아닌데 남의집 딸한테 아무렇치도않게

 

오라가라하면서 갈때마다 왜 그렇게 혼내시는건지 그런 행동자체를 아무렇치도

 

않게하는 그런 마인드 난 정말 이해못하겠다고요.

 

지금도 이런데 결혼하면 오죽하겠냐고. 전 감당 못하겠다구요.

 

 

그리고는 이번주...

 

남친은 물론이고 남친 어머님한테도 전화 문자 엄청오는거 다 무시하고 있습니다.

 

어머님 문자내용... 이렇게 왔네요.

 

"울아들이 밥도 못먹고 아무것도 못한다. xx야 이엄마를 봐서라도 맘풀면 안되겠니?"

 

무시했더니 회사로 전화하셨더라구요.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그래서 저 말했습니다. 저희 어린애들 아니고 저희일은 저희가 알아서 하겠다구요.

 

어머님 만나서 얘기한다고 답나올일 아니라구요. 그동안 잘해주신거 감사드리고

 

이렇게 밖에 못해서 죄송하다구요.

 

 

남친이 보고싶긴하지만 그맘보다는 그냥 후련하다는 생각이 더크네요.

 

저 만약 담에 다른 남친 만나더라도 결혼진행되기 전까지는 정말 남친집

 

발걸음도 안할거고 인사도 안갈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추천수25
반대수0
베플|2012.04.21 02:16
전 결혼하지 일년되가는데요 그전엔 왕래를 잘안했어요 그래서 시부모님이 어떤지 몰랐죠 근데 결혼하고보니 시아버지가 정말 최악이에요 맨날갈때마다 잔소리 언성높이며 혼내는데 대체 왜 혼나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들 정말 시댁만 갔다오면 남편이랑 싸워요 시댁빼곤 싸울일이 없어요 차라리 결혼전에 시아배 성격알았으면 결혼안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지금 남친이랑 헤어져서 힘드시겠지만 결혼하면 더 힘들지도 몰라요 우리집식구라며 온갖잔소리에 진짜 짜증나거든여 ㅠㅠ 지금 언성높이면 결혼하고 나서 안봐도 뻔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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