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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동인천 급행열차에서 쓰러진.ssul

황훈 |2012.04.22 23:01
조회 248 |추천 0

일단 글 시작하기 전에 그 자리에 계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시작할게요.

내가 갑자기 쓰러져서 주위분들이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반말시작에 대한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내가 원래 좀 이상한 병을 가지고 있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쓰러지고 그런게 있어

증상으로는 과호흡, 몸이 굳음, 심장비트가 중중모리에서 자진모리로 바뀜 등등 조카 죽을거 같은데 살아있는 병이지.





오늘은 그 증상이 별로없어서 혼자시

'드디어 이 빌어먹을 병이 나았네 ㅋㅋ'하면서 신도림에서 동인천 급행타고 조카 라이딩 하고있었어.

근데 신발 구로지나고 좀 가다보니깐 빌어먹을 느낌이 ㅈ같이 안좋은거야.

비오는 날이라 우산을 땅에 대고 갑자기 '헠헠'되면서 과호흡하고 손도 막 떨리고 앞도 캄캄한거야.

그러고 한 몇분 가고 있었어.

1호선 동인천 급행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구로 - 역곡 구간인데 그 구간에서 갑자기 이러니깐 주위에 여성 2분이 갑자기 조카 걱정어린 시선으로 보는거야.

그래서 계속 태연한척 할려고 노력을 했지.



그러다가 한 여성분이 문 옆에 기대고 있었는데 나보고

'저기 혹시 힘드시면 자리바꿔드릴게요 벽에 기대세요'라고 하는거야 그때 순간 울컥하면서 조카 '씨x 이러면서 살아야하나' 이런 생각이 막연하게드는거야.

그래서 그 여성분한테 '아니에요 괜찮아요'하면서 허세를 부렸지.




그리고 계속 가다가 빌어먹을 느낌이 계속 안좋아.

우산에 손 대고 있는데 조카 손떨리고 힘도 빠져서 우산잡는데 자꾸 미끄러지는거야 미치겠더구만

그거 옆사람이 본거같아 그래서 안그런 척 두손으로 우산 세우고 갔다.



근데 역곡 - 부천 구간에서 빌어먹을 느낌이 진짜 매우 안좋은거야.

목적지가 동암역인데 갈려면 아직 좀 더 남았는데 진짜 이제 더이상 못버티겠는거야.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몸이 굳고 조카 무서운거야. 그리고 그 상태로 뒤로 슈투카(급하강폭격기)처럼 뒤로 자빠졌지 빌어먹을 그 영상을 내가 봤었어야하는건데.

그때 생각이 '아 이거 진짜 민폐되겠구나'하면서 조카 정신차릴려고 계속 노력했어.

사람들이 원으로 둘러쌓아서 신발 벗기고 양말벗기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나는 어떻게 일어날 도리가 없는거야.

정신 차릴려고 조카 하다가 과호흡하면서 내가 도중에 정신을 잃은거 같아.

잃은건지 아니면 시간이 짧았던 건지 모르겠어.





그래서 부천역 갈때까지 내가 조카 그 좁은 열차에 누워서 사람들한테 민폐짓을 한거야.

거기에 사람들이 다 걱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왠지 '아 한국은 아직 따듯한 정이 있는 국가야'하면서  병x같은 생각을 한거야.

그러다가 좀 괜찮아진것 같아서 일어설려고 했는데 어떤 할아버지같은 분의 목소리가 '거기 계속 누워있어'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 계속 누워있으면 사람들한테 민폐되는거 같아서 사람들 도움받아서 일어났는데 어떤 한 여성분이 자리를 양보해주는거야.

그래서 거기 앉아있다가 부천역 도착해서 역직원들이 날 대리고 역 내에 벤치에 앉쳐놨어.

거기서 내가 자초지정 설명하고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드린다음에 봉투를 받아서 조카게 호흡했지.

호흡하는 내내 무서워서 덜덜 떨었어.

이러다 죽을까봐 벌벌떨거든.




역직원 분한테 이제 괜찮다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인천행 열차를 다시 탔어.

근데 그때도 계속 무서운거야.

또 그러는거아닌가 하면서 덜덜떨면서 집까지 왔는데,

생각해보니깐 그 열차안에 계신 분들하고 부천역 직원분들한테 죄송한거야.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쓴다.

현장에 계셨던 열차내 승객여러분들과 부천역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죄송합니다.









3줄 요약

1.열차를 탔는데 몸상태가 갑자기 조카게 안좋아짐.

2.열차안에서 쓰러졌는데 열차내의 사람들이 잘 조치해줘서 괜찮아지고 아직 한국 정은 죽지 않았다고 생각함.

3.그 현장에 계셨던 열차내 승객여러분들과 부천역 직원 여러분들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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