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내린다ᆞ
카페에 혼자 있으려니 이내 날이 어둑어둑해졌고 텅 빈 가게에서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흘러나오고 있다.
좋은 노래다. 봄 오는구나 또.
비는 계속 내린다. 그래ㅡ봄비다.
기가센 녀석이 아니라 어깨에 살포시 내려앉는 느낌으로 내린다.
계속 내린다ᆢ
한참을 혼자 멍하니 비내리는걸 봤다.
이쯤되면 손님이 그립구나 ᆢ
일전에 엔제리너스에서 카페모카를 먹었었는데
너무 달지않고 커피향도 연해서 싱거웠다.
가게마다 같은 이름의 메뉴가 어떤차이가 있는지 잘 몰랐었는데, 확실히 만들어보니까
나처럼 둔한 혀를 가진 사람도 맛을
느낄 수 있게 된 거 같다. 괜히 우리 가게처럽 초코시럽드리즐이 없는 거도 , 휘핑크림의 거친 정도까지도
눈에 들어와서 아 알게되는것도
피곤한 일이구나 싶었다.
아 근데 진짜 오늘 사람 안오나?
비는여전히 내리고
가게엔 여전히 나 홀로이고
스피커에서는 어느새 버스커버스커의 <이상형>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시각 여덟시 반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