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스로가 너무 이상한 것 같아서
자괴감,자학,우울함,열등감의 반복에 너무 힘들어서 질문 올려 봅니다.
상태 설명을 하자면,,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했구요,
시골에서 자라 중학교도 초등학교 아이들 거의 그대로 진학하는 바람에
다른 학교에서 온 몇몇의 아이들과 어울리긴 했지만
초등학교때 왕따를 시켰던 아이들과 같이 학교를 다니면서 늘 그아이들 눈치를 보았고,
고등학교는 좀 큰데로 갔지만, 그 왕따시킨 아이들도 또 같은 학교를 가게되서
또 계속 눈치를 보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언젠가부터. 초등학굔지 중학굔지 기억은 안나지만 언젠가부터
친구를 잘 못믿었고 집착이 있었어요.
그냥 과거는 과거니까 상관없는데, 지금 사회에 나와서도 끊임없이 저를 괴롭힙니다.
지금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저의 상태를 일반적으로 나열하자면...
1.첫사랑(이아이도 초등학교~중학교까지 좋아했던 아이인데 소위 노는 아이였습니다.
저한테는 꿈을 못꿀,멀리있는 그런 아이였고..늘 저를 바보취급했었어요..)과
왕따를 시켰던 아이들이 꿈속에서 나와서 저와 아주 친하게 잘 어울리는 꿈을
정말 2~3일에 한번씩 꿉니다.. 10년 넘게요...
2.지금 친하다고 말하는 친구가 두어명 있어요.그 친구들도 저를 친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늘 친하지 않은것 같아요.
그친구들에게 제가마음속으로 정말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편안한 그런 친구가 아닌거 같은 느낌...
그리고 그렇게 친한 친구들인데도 만나면 늘 어색하고 말이 끊길까봐 전전긍긍하고,
평소에도 연락을 몇일 안하면 이대로 멀어질까 두려워서
의식적으로 연락하고 시간이 안나는데도 무리해서 약속을 정해요.
3.새로운 공간... 예를 들면 학원에 다니거나 옆집 사람이거나 남편 친구들과의 부부동만 모임이거나 등등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때 너무 힘듭니다.
처음 보거나 본지 몇번 안된 사람인데 조금만 무표정이거나 목소리가 무뚝뚝하면
그 사람이 저를 싫어하는거 같아서 미칠것 같고, 그 사람이 미워집니다.
4.기본적으로 제가 사람에 대한 시각이 꼬여있는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이사람은 철이 없는것 같고, 저 사람은 계산적인것 같고, 그 사람은 무슨생각하는지 모르겠고 등등
충분히 알기도 전에 상대방들에 대해서 혼자 추측하고 그것을 확신하고 그러는데
주변 사람들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비율이 거의 100프로인것 같아요.
친한 사람들에게마저 얘는 나에게 가식적으로 친하게 대하는것 같고,
쟤는 친하게 생각은 하는것 같지만 의리가 없는것 같다 등등 늘 비꼬아서 보여요...
5.제가 친해지고 싶은 것도 아니고, 저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사람인데도..
뭔가 어떤 무리? 속에서 저만 빼고 다른 사람들하고 다 친한 사람이 있으면 조바심이 나요.
그리고 나름 그래도 인맥이 없는 편도 아닌데, 옆에 있는 사람이 너무 적은것 같고
자꾸 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싶은게 너무 심해서 진짜 너무너무 무리해서 약속을 잡아요.
그 사람이 싫고, 안맞고, 같이 있는게 불편한 사람까지 놓지를 못해서
늘 주말이 약속으로 꽉꽉 차 있어요. 그냥 집에서 가만히 쉴때는 거의 없는것 같아요.
근데 그 약속들이 친한 것도 아니고, 만나면 불편한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인데(제 마음만 그럴수도...)
거의 모두 제쪽에서 약속을 먼저 잡아요.
저한테 먼저 연락을 해서 잘지내냐든지,만나자고 하는 사람은 정말 친한 친구 두어명 말고는 없어요
이렇다 보니 정말 인간관계가 힘이 듭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의리 좋은 친구들 그런 장면 나오면 난 왜 저런친구가 없을까 막 우울해지고,
그냥 다른 사람들이 내 친구가~ 내 친구랑~ 그런 얘기 하면 또 난 인맥이 좁을까 막 우울해지고,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 얘길 하거나 다른 누군가와 친해 보이면
저 친구에게 내가 얼마나 친할까 하면서 우울해지고 괜시리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을 좀 작게 만들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이유도 없이 상처 받을거라는 경계심이 드는거 같아요)
이런 생각들에 갇혀 있다보니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난 친구가 없다 이런 하소연을 하게 되고,
늘상 모든 대화가 하소연이나 응석만 하고 있는거 같고,
상대방들이 나를 안좋게 볼까봐 늘 눈치보고 전전긍긍하고 있고...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좋진 않습니다..
남편의 가족, 남편의 주변 모임 사람들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게 되니까요...
고치고 싶은데... 정말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떠나서 제 자신이 이런 마음들이 드는 것이
인간관계를 함에 있어 너무 불편하고 힘들고,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함이 견디기 힘듭니다.
물론 비슷한 느낌을 갖는 사람이 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좋은 말이 많은 책을 읽고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여 놓아도
마치 생리처럼 몇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함과 자괴감,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의 강도가
너무 센거 같아서...어떤 정신적인 병이 있는건가 궁금합니다.
정신과를 가보고 싶은데 정신과에 다닌 기록이 남으면 보험 가입이 어려워 진다 그래서 꺼려지네요
그리고 주변에 보이는 정신과 병원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 될는지 신뢰가 안가구요...
의학적인 지식은 없지만 그냥 생각해 보아도 자폐라던지 우울증이라던지 정형화된 병이 아니라
소소하고 연계성이 없어보이는 행동양상이나 생각들이 어떤 출발점에서 시작되었는지를 파악할수 있는건
어느 정도 많은 환자를 다루어 보고 많은 케이스를 경험해 본 사람이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저의 문제가 뭔지 확실히 알려줄 수 있을 분이 어디 있을지도 잘 모르겠구요...
또 정신과는 치료비가 엄청엄청 많이 든다 그래서 걱정도 되구요...
여기에 들어오시는 의사 분들이나 심리학 공부하시는 분들 있을거 같아서 올려 봅니다...
... 답변 요청드려요 제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