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의 평범한 여성입니다
매일 판을 읽지만 써보는 것은 처음이라 맞춤법이나 글에 오류가 있을수도 있으니
고려하고 읽어주세요
저는 지금 할머니,부모님 그리고 오빠와 함께 다섯가족이 살고있습니다
저 또한 가족들에게 살갑고 따뜻한 손녀,딸,동생은 아니지만 어제 듣게 된 너무나 비인간적인
말도 안되는 이런 일들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노인들의 문제와 연관해 다같이 한번 생각해보고
얘기를 나눠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저희 친할머니인 할머니를 모시고 함께 살았고
저도 어릴적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항상 표현은 잘 못하는 무뚝뚝한 손녀지만
나이 드셔서 이곳저곳 아프다고 하시고 점점 쇠약해져 가는 모습이 마음이 아픕니다.
딱히 잘해드리는 것은 없지만 항상 집에서 나가고 들어올때 방문열고 인사드리고 그저 다른집 손녀들과
똑같은 평범한 할머니를 둔 평범한 손녀입니다.
그런데 몇일 전, 저희 집에 저희 할머니 동생분의 아내 되시는 숙모할머니가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숙모 할머니께서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화장실을 가실때에도 두다리, 두팔까지 땅에 짚으시고 엉금 엉금
기어서 다니십니다. 틀니를 하지 못해 이가 하나도 없으셔서 항상 흰 죽만 드신다고 합니다.
저는 몇번 뵌적이 없던지라 인사만 드리고 저희집에 몇일 묶고 가신다 하셔서 저녁에 퇴근 후
할머니들 간식삼아 드시라고 빵이며 간식을 사가서 드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숙모할머님이 저희 엄마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부터가 본론 입니다.
숙모 할머니께서는 현재 시골에서 아드님과 며느리 내외와 함께 사십니다.
그 집 손주 손녀는 시집가고 현재 군대에 간 상태라 들었습니다. 숙모 할머니의 며느리께선 현재
노인 요양사 같은 직업을 가지고 근무하고 계신다 들었습니다.
숙모 할머니께서는 오랫동안 지병을 앓고 계셨고 거동이 불편하게 된지도 꽤 됬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몸이 불편한 시부모님을 10년 가까이 모신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가늠은
되지 않습니다만, 어릴 적 부터 저희 부모님께서 할머니를 모시며 해온 행동들을 보고 자란지가
그집 며느리란 사람 그리고 아들이란 사람이 도대체 인간은 맞는 지가 의심 스럽니다.
숙모 할머니의 생활은 이렇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누워 계시는 것 말고는 할일이 없습니다 아침 식사는 아드님 내외가 따로 차려드시고
할머니는 오래되서 색이변하고 냄새가 나는밥 한 공기와 간장을 며느리 라는 분이 준비해 주시고 간답니다.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는 할머니는 대화할 상대조차 없고 너무 지겨워 TV라고 보고싶고 친구 분들께 전화라도 해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지만 그마저도 며느리 라는 분이 모두 자물쇠로 잠궈 놓으셨답니다.
할머니의 며느리라는 분께서는 남편 만 나가시면 할머니에게 존대를 쓰지 않고
턱을 쥐먹으로 때리시며 '언제 죽을거냐', '빨리 죽어라' 이런 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 집 손주가 군대에 가있는데 휴가를 나와서 가족들이 거실에서 고기를 사와 구워 먹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방안에 가둬 두고 누구 한 사람도 할머니 방 문 앞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드셔보라 던지
하는 말 한마디도 없었다고 합니다.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자식들은 그대로 배운다고 하던데, 정말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숙모할머니 께서는 너무 온화하시고 좋은 분이십니다.
자기 자식 흉이라도 될까 그런말씀 안하고 싶어 하셨지만 몇일 저희집에 묶으시는 동안 저희 엄마께서
간식이다 맛있는 음식이다 불편하지 않게 자기 집처럼 지내셨으면 하는 호의가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는 남의 일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사람도 아닐 뿐더러, 착한 손녀도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알수 있습니다.
70이 훨씬 넘은 노인분들 그것도 모자라 자기 어머니,그리고 자기 시어머니 되시는 분을
거동이 불편하셔 외출도 못하시는 분에게 전화기 사용금지 TV시청금지 그것도 모자라 식사 할때도
자신들은 맛있는 반찬해서 먹고 할머니는 다 쉬어가는 쿰쿰한 냄새가 나는 밥을 간장 한종지와 준답니다.
말이 됩니까? 그것도 모자라 죽으라는 말과 더불어 턱을 치다니요?
할머니는 농약을 드신적도 있다고 합니다.
판을 보시는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왜 이런나라에 살아야 하는가 의구심마저 듭니다.
비슷한 연세의 할머니를 둔 손녀로서 그리고 대한 민국 국민으로써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가족이 숙모할머니를 모시고 살수 있는 여건이 되는것도 아니고, 부모 마음이 다 그런건지
숙모할머니께는 저희엄마에게 절대로 저희 친할머니께 말하지 말라 신신 당부 했다고 합니다.
내가 조금 고통 받으면 받았지, 내자식 흉을 보이고 싶지 않아 하는것이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 며느리 라는 분께서는 저희 엄마와 동갑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집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을 돌보고 있다는 명목으로 국가에서 한달에 40만원 가량의 돈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집에 있는 자신의 시어머니 하나도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학대라면 학대를 하시는 분이 노인 요양사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벌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하나로 저희 집과 친척 집 사이의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모 TV프로그램에서 가수 이효리씨가 겨울에 독거노인 할머니 집에 봉사활동을 갔을때,
할머니가 냉골인 방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계셨다고 그러면서 추워 죽을것 같지 않으면 보일러를 켜지
않으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아무리 부유하고 사는게 편하면 뭐합니까, 마음이 편하지 않은데요. 비단 저희집에 계시는 숙모할머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노인복지, 그리고 인식 , 정말 힘없으시고 쇠약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행복하게 마음편하게 사실수 있는 대한민국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엄마와 동갑이시라는 그 며느리와 아늘 분께 한마디 하자면
꼭 늙어서 그대로 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꼭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