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로서 21세기를 산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아니군요. 아,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남성이지만 남성을 사랑할 수 밖에 없어 여기 저기에서 손가락질을 받았으며 또한 받고 있는 20살. 게이입니다.
우리나라의 게이에 대한 잘못된 인식
다행히도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 인식에 바뀌어 "나와 다른 사람이니깐, 그냥 이해해주자." 라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몇몇, 또는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며 심지어 그들을 저주합니다. 게이혐오자 (호모포비아) 대부분의 멘트는 항시 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게이들이 동성애라는 타이틀을 취사선택했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성정체성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강압적이게라도 성정체성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죠. 하지만 사실 동성애라는 타이틀이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감정 앞에서 솔직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함께 하는 것이 곧 사랑입니다. 제3 자는 그들을 갈라 놓을 자격이 없습니다. 두 사람이 사랑을 하는 것에 있어서 제 3자가 피해볼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게이로서 대한민국을 살아 간다는 것
많은 친한 친구들이 제가 커밍아웃을 하면 물어봅니다. "언제부터 네가 게이인걸 알았어?" 그럼 저는 항상 대답하죠. "너희들이 이성친구가 눈에 보일 때 즘." 그 순간 친구들은 '아~'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고는 자신들과 게이라는 사람들이 사랑을 하는 대상 외에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신기해합니다. 게이에 대한 많은 환상 또는 섹스라이프에 관한 혐오들. 그것은 모두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
게이들 중에선 못생긴 게이도 있기 마련입니다. 옷을 못입는 게이도 물론 있을 수 있고요. 방송에서 비춰지는 게이와 달리 그들은 일반 사람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다양한 개개인으로 이루어진 이반들입니다. 그저 동성애를 한다는 것 뿐이지요.
동성애자로서 중, 고등학교의 사춘기를 잘 마치고 사회에 나온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 게이로 산다는 것은 많은 오해와 편견 그리고 혐오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게이 청소년들이 자살을 결정할 만큼 사회는 게이들에게 잠시도 숨쉴 틈을 주지 않습니다. 커밍아웃의 실패와 아웃팅의 위협은 10대 청소년들에겐 매우 큰 위험이며 충분히 자살의 이유가 될 수 있죠.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손가락질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임을 이어간다는 것은 취사선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게이들은 자신의 감정 앞에서 솔직하며 용감한,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정받고 싶습니다.
게이들은 옹호나 지지를 그다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인정해주길 바랍니다. 사실 많은 동성애자들이 바라는 인정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닐 겁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이니깐. 그들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이야' 이 정도를 바랄 뿐이죠.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 조차도 수용해주지 않는, 차가운 현실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할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양성애자든 트랜스젠더든 서로가 서로의 다양함을 인정해주며 공존하는 길이 21세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