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오늘 4월 26일 오빠 생일인데
챙겨주고싶은데 이제 그럴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다..
잘지내고 있는거지? 이제 더이상 오빠가 어떻게 뭘 하면서 사는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간간히 남몰래 미니홈피 들리거나 남들한테 물어보면서 그렇게 살아.
솔직히 우리 그렇게 인연이 끊긴지도 벌써 몇달씩이나 흘렀는데
나 아직도 오빠 여전히 못잊겠드라. 시간이 갈 수록 그리움만 너무 커지는데,
오빠 빈자리가 너무 컸어..솔직히 오빠가 나 울린거 맞는거잔아. 내가 피해자인데도
나는 지금이고 앞으로라도 오빠가 돌아오면 나 다 용서해줘버릴것같아.
정말 나 오빠때문에 길가다가도 울고 밥먹다가도 울고, 그래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서 음악 틀어놓고
새벽 2시나 그때쯤 되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어. 잠도 깊게 못자고.. 입맛도 간간히 없고..
그렇게 오빠없는 세월 견디다보니까 지금은 좀 괜찮아지더라. 근데 아직도 나 그래.
혼자 있으면 늘 오빠생각 먼저 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오빠생각나고, 혼자 길가다가 갑자기
누가 내 손잡고 옆에서 같이 걷는것 같은 착각까지들더라..나 무슨 병에 걸린것처럼 혼자 그렇게 지냈어.
그래도 나 오빠랑 헤어진 그 다음날 꿋꿋하게 학교 갔고 밥도 한끼도 안굶고 잘 먹었어.
괜히 남자때문에 나까지 망칠 수는 없겠더라구,그래서 나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괜찮아..
그런데..오늘이 오빠생일이란거 막 떠오르니까 자꾸 평소보다 더 오빠생각 너무많이 나서, 오늘이
시험날이였는데 시험이 손에 안잡히더라. 공부도 도저히 안되고...
남자는 남자로 잊는거라고 해서 남소도 받아볼까했는데, 그냥 관뒀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그리고 내 자신이 별로 원하지 않더라구....이미 아직도 오빠가 잊혀지지가않는데
다른 사람 만나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괜찮아 난. 솔직히 그땐 화도 많이 났고 너무 슬퍼서 정말
죽고싶을정도였는데 지금은 별다르지 않게 살고 있어. 그래도 늘 그리워..되게 보고싶어..
한참이나 지난 후에야 크게 후회되더라. 나 그때 정말 우습고 바보같았었는데,..
솔직히 오빠만난것도 되게 후회했고, 왜 만났나 싶었는데..이것도 나중에 보면 다 추억이잔아?
지금은 아직까지도 나한테 상처로 머물러있지만 나중되면 정말 다 웃으면서 꺼낼 수 있을 만큼의
추억이 될테니까 나 그때가 될때까진 열심히 오빠 잊어볼게. 너무 힘들지만 어떻게든 잊어볼게.
오빤 나 다잊어가니까, 나도 오빠처럼 아무렇지 않아질때까지 잊어보려고 노력해볼게.
이제 나처럼 하루 종일 꼬박 오빠 걱정해줄 사람 아마 없을텐데..몸관리 잘하구 조심하구.
아무리 날시 따뜻해졌다구해서 막 춥게 입고 다니지마..오빠 한번 감기걸리면 잘 안떨어지잔아.
밥먹기 귀찮다고 거르지도말고 중요할때니까 시간 막 허비하고다니지말구 다른 여자 만나서 울리지마.
여자 울리는 놈이 제일 못되먹은 놈이라잔아? 뭐..어차피 오빠가 나 울려서 나쁜놈되버렸지만..
이젠 다 용서해줄 수 있을 것같아..아니, 충격이 아직까지도 가시질 않아서 시간 좀 걸리겠지만..
오빠 만약에..정말 진짜 만약에 돌아온다면, 나 오빠 다 용서해줄수 있을것같은데...아니, 해줄거야.
정말 막연한 기대지만..그래서 더 잊기 힘들겠지만..나 그래도 오빠 아직 좋아하고있다는거 알아줬음 해.
여기다가 써봤자 오빤 바빠서 보지도 못할 테지만......오빠..
내가..오빠때문에 아직까지도 이렇게 살고 있다는 거..오빤 나 잊고 잘 살고 있는데
나는 그러고 있지 못한다는거..알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하루종일 오빠생각하고있는만큼
오빠도 내 생각해주고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날 사랑해준다면 그건 기적이랬는데,
나한테 그런 기적이 생겼으면 좋겠다..ㅎ..
이만 끝낼게..생일 축하하구, 태어나줘서 고마워. 나한테 정말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르쳐준사람이잔아. 고마워, 생일축하해. ....보고싶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