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 좀 해주세요.
저랑 남편 둘다 직장인인데요.
저는 집에오면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거리 정리, 이것저것 정리 등등 집안일을 하구요
남편은 밥먹고 씻고, 바로 티비보거나 게임을 해요.
31살인데 이 나이또래들은 게임이 한참 유행할시절에 자라서 다 이런가요?
첨엔 게임 그거 좋은거 아니니 하지말라고, 조금만 하라고 했는데 말을 안듣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1시간이라는 제한을 주었어요.
근데 게임특성상 2시간이 지나야 게임이 끝나는...그런건가봐요
잔소리를 해야 최소 2시간을 하더라구요.
테라 라는 게임 인데.. 아이템도 몇번 사더라구요.
걸릴까봐 핸드폰결재-_-...
저한테 말안하고 있다가 핸드폰 명세서 몇달만에 확인해봤는데 .. 딱걸렸죠...
그 후로 결재 안하기는 하는데,
회사사람이 자꾸 게임세상으로 들어오라고 카톡카톡 엄청 보내요.
자기 뭐 게임 깼다고 자랑질하는 사진도 보내구요
그 회사사람은 35살인가 그런데 결혼도 안했어요
완전 일-게임-일-게임 게임중독자나 다름 없는거 같더라구요
남편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회사 관계 유지도 그렇고..
제가 볼 땐
어쩔수없이 가는거 반 + 게임하고싶은 마음 반 = 게임하러Go Go 인 것 같네요
자기말로는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것도 있데요
물론 회사생활하면서 스트레스 안받는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근데, 뉴스에도 매번 나오듯 1시간이상 게임을 하면 중독이라고 했어요.
게임에서 이길려고, 게임에 나오는사람 어떻게 죽일지 고민하다보면 더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렇다고 저도 게임을 할 수 도 없고 (흥미도 없음)
주말에는 두 게임한다고 4시간을 해요..
하지말라고, 줄이라고 100번도 더 말한거 같아요.
말로만 "알았어"고 행동은 그대로에요
스피커는 어찌나 크게 트는지 , 티비소리도 안들려서 제가 티비볼륨 엄청 올려요.
저도 일하고 집안일하느라 피곤해서 빨리 자고 싶은데 안방에 있는 컴퓨터때문에
잠을 못자서 , 작은방에가서 문잠궈버리고 잔적도 있구요,
며칠전에는 그동안참은게 터져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랬더니 자기가 잘못했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또 그때뿐이에요.
눈치나 살살보면서 게임하고 싶어하는 눈치..
또 하나는요, 중고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있어요.....
연얘시절엔 친구만난다고 모이면 맨날 겜방가더니 나이가 드는만큼 겜방은 접고,
골프를 시작했네요..
능력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으나 ,, 골프채니 골프가방이니 사재끼고,,
제 남편은 그나마 친구들한테 골프채 얻고, 가방만 이십얼마 짜리 하나 산거 같아요,
요즘 골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늘어서 젊은사람도 많이 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동네 스크린은 얼마 안하니까, 그러려니 했어요
문제는!!!!!!!!!!!!!
낼모래 결혼하고 남편 첫 생일이라 , 시댁&친정(충청도)을 다 가는데
생일 당일날 친구들이랑 필드(실제 걸어다니면서 치는 골프장)를 가기로 했데요
진짜 필드에 나가는거라고, 캐디 붙여서 전동차 타고 다니는 하루에 20만원은 기본으로 쓰고 오는곳을 간다네요..
결혼 후 첫 생일이라고 장모님이 차려주신다고 친정 가는건데,...
지방가야된다고 아침만먹고 바로 가야된다네요
그리고 밤 10시에 올꺼래요. (거서 출발하는 시간인지, 친정에 도착하는시간인지는 모름)
다음날 둘다 경기도(신혼집)에서 출근해야되는데....
저 친정에서 버스타고 올라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가)
어제 골프 신나게 치고 밤 11시 40분에 친정에 왔어요.
장모님 졸고 있다가 남편 맞아주는데
현관에서 신발도 안벗고 짐챙기라고 기다리구 있더군요.
옷이랑 생일상 남은 음식등등 챙겨서 인사만하고 후다닥.....
전 최소한 늦게와서 죄송하다고 한마디 해줄 줄 알았는데 ...
신혼집에 1시에 도착해서 . 음식, 옷가지 정리 하고 나니 새벽 2시.....
4시간자고 아침6시에 저는 1시간을 넘게 달려야 하는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톡을 즐겨보는사람으로서 남편들에 게임하는거에 대해 많이 검색해봤어요.
아이디를 탈퇴해버린다던가.. 그래도 될까요? =_=
자기만 생각하는 남편..
전 밥차려주고 빨래하러 들어온 식모라는 기분이 자꾸 드네요.
함께하는 생활이라는 건 없어요.
그나마 주말에 시간이 나면, 같이 쇼핑하거나 장보러 가는 정도 . . .
결혼이란게 이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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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거의 반반이네요.
남편은 같이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려고 노력도 하지 않아요.
진지하게 얘기하려고 해도, 맨날 장난식으로 받아들이고.. 낄낄웃기나 하고
오로지 세가지(게임, 핸드폰게임, 티비)..
회사에서 있었던 얘기, 가정얘기 등등.. 게임하는데 옆에서 조잘조잘 대면
게임에 집중해서 대꾸도 안해요..; 한 세번 말하고 승질내야 그때서야 "어~?뭐?"
저는 책보는거 좋아하고, 핸드폰 게임도 하긴 하는데
남편 게임할 때 책보거나 핸드폰게임정도는 하죠,
아님 밖에 잠깐 바람쐬러 나가기도 하구요,,
조언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이제 날도 좋아졌으니 운동을 하던지,
결혼하면서 타지로 와서 친구도 없는데
친구를 사겨보던지 ,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지만
혼자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하나하나씩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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