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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문제... 다른집은 어떤가요?

미카엘 |2012.04.28 02:37
조회 17,322 |추천 15

결혼 9년차 부부입니다.

8살 딸과 6살 아들... 아주 이쁜 녀석들이죠.

 

부부사이 갈등이 없는 가정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정말 힘드네요.

서로간에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게 우리 부부의 가장 큰 문제인듯합니다.

 

우리 부부는 어려서 만나서 연애를 좀 오래 한 편입니다.

연애를 4년 넘게 했고 사실 뭐 가진것 하나없이 결혼을 했습니다.

와이프도 가정 형편이 그저 그러했고 저는 거의 고아나 다름 없는 사람이였습니다.

부모는 있으나 결손가정에서 자랐고 여차저차해서 지방대를 어렵게 졸업을 했죠.

대학 졸업 후 그냥 방 하나 얻어서 혼자 살았습니다. 집사람도 그런 사정 다 알고 처갓집에서도

결혼반대도 많이 했었습니다. (제 집사람이 1남 6녀 중 막내딸입니다.)

결혼도 은행에서 전세 자금대출을 받아 서울 단칸방에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신경쓸 시댁도 없고 그냥 우리 둘만 잘 살면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가끔 어머님을 만나기는 하지만 어머님은 이혼 후 재혼을 하셔서 어렵지 않은 형편으로 잘 살고 계십니다.  그렇다고 큰아들인 저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시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이였습니다. 없는 사람끼리 열심히 노력해서 잘 살아보겠다는...

 

결혼 1년후 바로 큰딸이 생겼고 서울에서 작은 벤쳐기업에 다느던 저는 보다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했고

바로 이직을 준비해서 공기업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8년차로 연봉은 5천중반정도 되네요. 정년은 58세까지 보장되구요.  교대근무를 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피곤하고 주말에 쉬는날이 적어서 사람노릇도 잘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현재 지방에 살고 있고 집도 사택이 따로 나와서 작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외벌이 가정입니다.

 

집사람과 자주 다투는 이유는 우선 집사람 말투가 저는 너무 싫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지랄하네, 병신 이런말을 그냥 쉽게합니다. 말조심좀 하라고 하면 너한테 배워서 그렇다고 말을 하며 고칠 생각이 없는 모양 입니다.  저도 화가나서 같이 막말을 하곤하죠... 미친x,  병신... 뭐 둘이 싸우면 막말을 합니다.

애들앞이고 뭐고 상관이 없이 그냥 서로 물어 뜯죠... 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교대근무를 오래 하다보니 부정맥이라는 심장병이 생겨서 1~2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 했습니다.

헬스도 하고 가끔 시간나면 등산도 하고 그렇죠... 이것도 애들이 조금 커서 가능한일이지 애들이 어렸을때는 회사 회식도 잘 참석못할 정도로 저를 달달 볶는 사람이였습니다.

운동하러 나가는 것도 집사람은 못마땅한 모양입니다. 회사끝나면 그냥 집으로 와야하고 내가 운동하는것도 저 개인만을 위한 취미생활이라고 합니다. 취미로 야구나 축구같은것을 하겠다고 하면 주말에 애들과 시간 보내야지 너는 어떻게 너만 생각하냐 라면서 못하게 하더군요... 가장으로써 제가 몸이 건강해야 우리 가정이 아무 문제없이 돌아 갈텐데... 집사람에게 부정맥이 생겼다고 하니 걱정은 커녕 보기에 멀쩡한데 호들갑떤다고 지 몸은 끔직하게 아낀다고 핀잔만 하더라구요... 정말 실망 스럽고 이제는 집사람과 말 섞기도 싫네요.

 

회사 끝나고 오면 집안일도 도와야하고 애들도 봐줘야하고 주말이면 가족끼리 놀러도 나가야 하고

그런데 저는 회사일 마치고 오면 몸이 힘들어서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그러면 집사람과 싸우게 되는거죠... 저는  일하고 왔으니 집은 좀 쉬었으면 하는데 집사람은 회사 갔다 왔으니 이제 집안일을 해라 식입니다. 맞벌이를 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겠지만 그게 아니다 보니 저는 그런 부분에서도 불만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요새 남자들이 대부분 그렇게 산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어디 스트레스 풀데가 없어서 그냥 집에서 가끔 혼자 소주를 한잔하곤 합니다. 운동하면 운동한다고 뭐라하고 등산가면 등산간다고 뭐라하고... 자기가 뭐 하라고 했는데 안하면 안한다고 뭐라하고... 잔소리 듣는것도 이제 너무 지치네요...

 

제가 간뎅이가 부었다고 말을 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집에와서 그런식으로 행동을 하냐고~

그리고 제가 집사람에게 참 듣기 싫은 이야기중 하나는 자기가 나를 만나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없는 사람 만나서 고생한게 억울한 모양입니다. 저는 이얘기도 정말 듣기 거북하고 싫습니다.

그러니까 여자는 남자를 잘만나서 팔자를 고쳐야 하는데 자기는 저같은 사람 만나서 고생만하고 지지리 궁상떨면서 산다고 생각하는 모양 입니다.

집사람에게 그랬죠...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애들은 내가 키울테니 이제 그만 고생하라고...

고생 그만하고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이야기 합니다.

무슨 고생을 그렇게 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애들 키우며 고생하는건 누구나 하는것인데

자기만 특별히 나를 만나서 고생했다는건 조금 이해가 안되고 진짜 고생이 뭔지 잘 모르는것 같아 철이 없다라고 생각밖에 안드네요...

지금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애들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죠... 정신과에가서 상담도 하고 약도 먹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은 쉬는공간이였으면 좋겠고... 집사람은 제가 슈퍼맨이 되어서 집안에서도 완벽한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모양입니다. 거기서 갈등이 생기고 서로 막말을 하고 그러다가 가정폭력도 발생되고

저는 집에 들어가기가 정말 싫고 집사람이 없으면 집에서 너무 편안합니다. 집사람과 같이 있는게

이제는 불편하고 싫으네요... 이혼을 해야 할지...

다른 집들은 어떠신지요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다보니 횡설수설 했네요... 암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5
반대수2
베플ㅡㅡ|2012.04.28 20:52
부인말도 듣고싶네.. 욕하는거당신한테 배웠다고 하는거보니 님도 화나면 막말좀 한 모양이네요.. 별거보단 진짜 날잡고 진지하게 상담받아보거나 제3한테 도움을 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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