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에 글을 썼는데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바로 후기 올려 드리려고 했는데 누가 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못 올렸었어요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며 정말 현명한 분이 많다는 것도 알고 많이 배웠어요
베플 써주신 분 정말 너무 현명하신 듯..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혼자 연습도 많이 했었는데..
그 글 쓴 날 퇴근하고 집에 가는데 집 앞에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시댁이랑 5분거리에요..
너무 당황해서 연습한 말도 하나도 못하고
보시자마자 본인은 다 저 생각해서 위하라고 한 말인데 그걸 그렇게 오해해서 얘기할 수가 있냐고
저한테 너무 서운하다고 눈물을 보이시면서 말씀 하시고
전 너무 당황해서 머리속이 하얘지고
어머니도 복받치시는지 이랬다 저랬다 서운하다고 하시고
모르는 척 하려고 했는데 계속 그렇게 서운했니 물으시니 사실은 서운했었어요 말하니
또 본인은 더 서운하다고 역시 시자는 시자인가보다
본인은 더 서운하다 이제는 딸같이 생각안 하고 시어머니 노릇 하겠다
모 이런 말들이 오고가며 결국은 다 필요 없다 화내시며 가시고
남편한테 자기 왔다 간 거 얘기하지 말라셨는데
다 얘기했지요..
남편은 또 미안하다고 하지만 모 방법이 있나요 그렇게 넘어갔어요
남편은 엄마도 성격을 좀 고쳐야 한다고
이제 신혼초인데 앞으로 살아갈 날이 몇 십년인데 이건 과도기일 뿐이라며 시간을 갖자고 했어요
그 일이 있고 지금 거의 한달째인데 서로 아무 연락도 안 하고 있어요..
저야 모 그당시엔 좀 서운했지만 이젠 모 아무렇지도 않지만
어머니가 끝에 그렇게 가신게 계속 마음에 남고 불편하지만 막상 전화 드릴 용기가 안 나요 ㅠ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는데 어머니는 지금 더 서운함이 더 커지셨을까요
아님 좀 누그러졌을까요..
제가 살가운 성격은 아니라 엄마 딸같이는 못 지내도
항상 웃으면서 그렇게 지내고 싶었는데 맘같이 안 되네요
제 고민은 이제 곧 어버이날인데 결혼하고 첨인데요
제가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이번일로 어머님한테 좀 서운하긴 했지만 좋으신 분이에요
앞으로도 잘 지내고 싶구요..
근데 용기가 안 나요
저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