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신나네요
어제 저녁 이후로 한숨도 못잤습니다.
멍하니 눈뜨고 산송장처럼 있다가 글 써봅니다.
곧 결혼이었습니다
거의뭐 반달도 안남았고
연애경험은 몇번 있었지만 이정도로 사랑한 여자는 처음이었으니깐요
거기다가 주변이나 혹은 결혼관련 카페같은데서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파혼이야기 오가는 커플 볼때마다
저는 참 스스로 운이좋은 놈이라 생각했습니다. 제 여친은 그딴 더러운 여자들이 아니라 착각했던거죠.
어제 말하네요
자기가 정말 양심에 찔려서 말한다고
자기 과거에 철없을때 동거하면서 애까지 생겨서 지웠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이야기듣고 순간 개빡치더라구요
물론 그 더러운 이유도 이유지만 그 이전에 항상 여친이 저한테 했던말이 있습니다.
몸 막굴리고 어쩌구 더럽게 놀던 남자는 쓰레기 어쩌구 저한테도 그런 과거있던거 아니냐고 묻고
ㅋㅋㅋㅋㅋ
지금와서보니깐 자기가 더럽게 놀았으니깐 남도 그런줄알고 선수쳤던 거더라구요.
전 그것도 모르고 그때는 본인이 착실하게 살아와서 비슷한 남자를 원할수도 있겠구나 했었는데
완전 낚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선 화가나서 몇마디 할라고 하니깐 갑자기 서럽게 울기 시작하는데
또 지가 울면 제가 마음 약해져서 아무말 못할꺼 알고 선수치는 기분이라 울던말던 꼴보기 싫어서 그자리서 버리고 집에 왔습니다.
한참 짜증났는데 그나마 한가지 고마운건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속이고 결혼하고 제 인생 조져놓기전에
그것만큼은 참아줘서 정말 고맙네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말하면서도 또 마음 한편으로는
그간 같이 있었고 행복했고 좋았던 시간들이 막 생각나면서
스스로 이건 별거 아닌거야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좋게 넘어가자 좋게 넘어가자 생각하게 되네요 ㅜ
참 정에 약한가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대로 없었던일로 덮고자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드는거 보면
정말 사랑하는건가 싶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런 생각들이 한시적으로 일 크게만들기 싫어서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귀찮은일 만들고 싶지않은 게으름에서부터 나온 생각이 아닌가 싶어서요. 결혼하면 죽을때까지 함께인데 여친과 사귀었던 시간의 몇 곱을 앞으로 보면서 살아야될꺼 아닌가요? ㅡㅜㅜ 행여나 나중에도 후회하지 않을까 싶기도한데
그냥 저 혼자 생각하기보단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말입니다. ㅜ
자기 더러운 과거를 고백했는데 화가 나면서도 헤어질까하니 마음이 모질게 먹어지지 않는상황
한시적인걸까요?
그렇다면 지금 아얘 마음을 독하게 먹고 내쳐버리는게 나을지요 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