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이야기 3.
매번 오는 여자 두명의 손님이 있다.
항상 오면 시키는건 똑같다. 카페모카 두잔,
추가로 휘핑크림 많이 올려주세요 라는 말은 절때 잊지 않는다.
저번에 한번 내가 휘핑크림산을 만들어 줬더니 진자 깨끗할
정도로 잔이 비워져 있었던 기억이 난다.
많이 올려달라니까 올려주긴 하겠는데 살 쪄요 손님...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오늘도 그냥 넘어갔다.
매번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고, 비운 잔은 절대 가져다 놓지 않는다.
너무 담배 피면 건강에 안 좋아요 손님...
저기. 다음번에는 드신 잔은 가져다 주시면 안되나요 손님...
이라고 말할까? 한참 고민하다
오늘도 그냥 보냈다.
의외로 말야, 손님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알바들한테도 기억에 잘
남는다니까.
손님이야기 .4
저번에 꽃을접어주고갔다는 그 여자애가 또 왔다.
카페라떼아이스를시키더니
오늘도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혹시오늘도 꽃을접지 않으려나
내심 궁금해졋다.
아니나다를까 조금있더니 종이를
꺼낸다. 이번엔 준비해온건지
빨간 색 도화지였다ㆍ
한참을 접어내리더니
나가기전에 트레이에 올려놓고
가져다주며 말한다
'저번에 그 꽃은 색이 안 예쁘잖아요,'
저번에 공책종이로 접었던 꽃은
우리사장님의 권유로 메뉴보드에
테이프로 붙여져 있었다.
그걸 보더니 더 예쁘게접어줘야지
하고 생각했던 거 같다.
이사람에게 우리 카페는 어떤
장소로 기억되려나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