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2년 넘게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두달 정도 전에 제가 그만 이별 통보를 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생긴 것도 아니었고 그저, 저에게 처해진 상황..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누구나 거치는 권태기라는 현상이 겹치게 되면서.. 마음에도 없이 차갑고 모질게 남자인 제가
헤어지자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물론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진적도 있었고 그랬지만 결국 다시 연락해서
잘 만나다가 이별을 하고 말았습니다.
모든 연인들이 그렇겠지만 정말 서로 잘 어울리고 좋아하는 커플이었어요..그 친구는 저를 위해 모든 걸
다해주었고, 저도 그 친구가 해 준 것 까진 아니어도 좋아했었고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어요.. 쉽게 말해서
서로 많이 사랑했었던 어느 길가를 가던 그 친구와의 추억이 다 묻어있다고 할 수 있을만큼 말이죠..
하지만 제가 바빠지면서 소홀해 지고... 마음속으론 좋아하지만 저도 모르게 저 자신을 우선시 하게 되고..
결국 마음 먹고 이별 통보를 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잘 한거라고 ,서로를 위해 좋은 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많이 했는데, 한 달이 지나고 시간이 갈수
록 많이 생각나도 그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버리더군요...
결국 한 달이 지나서 .. 제가 용기를 내어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안 받던 전화를 결국 받더니 역시 매정하게 받더군요...두 세시간 전화를 하면서 미안하다 빌었지만, 얼굴
한 번만 보고 이야기 해보자는 제 얘기에 저를 보면 다시 제가 좋아질 거 같다며, 미치도록 힘든 순간이 지
나고 다 잊었는데 왜 지금와서 이려나며 많이 울더군요..
뭔가 전화가 흐지부지한 상태로 종료되고, 며칠 뒤 제가 다시 연락해서 미안함을 호소하고 서로의 속마음
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고 그랬습니다.. 그 친구도 마음 단단히 먹고 저를 잊은거 같더라구요..하지만 조금
흔들리는 마음을 보이기도 하더군요...왜 그때 자기를 버렸냐면서..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하지만 또 다
시 저와 연얘하면서 그 힘든 순간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는게 가장 큰 이유겠죠... 저는 자신이 있는데
평생 잘해줄 각오로 굳게 마음먹고 다시 연락한거지만 저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져 있더군요...
어쨋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렇게 해서 결국 2주가 지나서..지금으로 따지면 며칠 전 만나게 되었어요..제가 그랬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를 달라.. 그러고 정말 널 깨끗하게 잊겠다고요...
그래서 결국 그 친구도 나왔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저에게 매정하게 대하더군요.
크게 다짐한 마냥... 전 계속 미안하다...잘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반복했지만... 너무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사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불과 헤어진지 한 달 만에요...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항상 제 옆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친구가.. 비록 헤어졌지만...
순간 제가 이성을 잃고 화를 내기 시작했죠...어떻게 그럴수 있냐..
하지만 그 친구 역시 화를 내더군요... 어떻게 저만 오매불망 기다릴 수 있냐고...
그 말을 들으니 이해는 되더군요... 저는 그래도 그 친구와의 추억에 대한 예의 때문에 잠시 연애를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던지라...
제가 그 자리에서 울고 불고 메달렸습니다..극단적인 말도 해보고 그냥 이성을 잃고 제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말만 했네요...
그렇게 싸우고 하다가 다시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많이 울었습니다..그 친구가 마음이 많이 돌아섰
다는걸, 저를 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는 걸 알고 제가 말했어요..
내일부터 너를 잊겠다. 번호도 바꾸고 좋은 추억으로만 간직하겠다...서로를 위해 그러자고...
번호를 바꾸고 완전히 잊겠다는 소리에 그 친구도 좀 당황해하더라고요..그럴필요까지 있느냐면서..
그렇게 서로 많이 울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고 말한 후 포옹을 하고 그리고 돌아왔습니다..
헤어지자고 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가슴을 도려내는 감정이 저를 미칠게 할 거 같았습니다. 집에와서 전화를 했어요, 정말 단 1%의 가망성도 없는 것인지...한참생각하더니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그 다음날...
너무 충격적인 사진을 봤습니다..
페북에서 그 친구의 페북을 타고 타고 들어가서 새로 친구 추가 된 남자의 사진첩에
둘이 찍은 ... 데이트를 하는 사진들이 널려있더군요...
저 정말...미칠거 같았습니다... 제 두 눈을 믿지 못하겠다는 말이 그 때 떠오르 더군요...
많이 화가 났지만.. 친구들이 흥분하지 말고 차분히 생각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미칠 거 같아서
당장 달려가서 따지고 싶었지만,,그렇게 되면 그 친구가 저를 더 멀리할거기에...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까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꾸욱꾸욱 참고...4일이 지나고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그 친구의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한 시간을 기다
리고 다시 만나서 속을 타들어갔지만,, 겉으로는 여유있게 능청스럽게 남자친구에 대해 조심스레 물어보
면서 며칠 전 사귀지 않는다고, 자신에게 잘해주고 있고 저 떄문에 남자 못 믿어서 시작못하고 있던 그녀가 4일 후에 사귀고 있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지금 돌아와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그 남자와 헤어지라고 하는것도 아니다..
너를 많이 사랑하니깐 사랑한다는 걸 지금이나마 깨달았으니
기다리겠다고 그랬습니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게 너에게 잘해주고 노력하겠다...
그 친구는 처음엔 어이없어 하고 갑자기 이러는 제가 무섭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최대한 침착한 감
정을 유지하고 저의 본심을 말했어요..제 속 깊은 마음을요..
그 친구도 처음엔 의아해하다가 이야기를 곰곰이 듣다가 먼저 일어나야 겠다면서 일어나서 떠났습니다..
소심한 성격의 제가 그 친구의 그런 예전같지 않은 저에 대한 태도에 너무 상처를 받네요...
물론 제가 그 친구에게 상처를 많이 주긴 했지만요... 너무 후회되네요... 그 친구는 상처를 제가
받은 그 이상 받았을테니까요.... 저에게도 그랬고요...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생애 처음으로 여기에 까지 글을 다 남기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남자친구가 생긴 그 친구가 제게 다시 돌아오는 건 무리인건가요...?
잊어야 하는 걸까요?
저 정말 그 친구에게 잘해줄 각오, 행복하게 해 줄 마음이 너무 큰데 큰만큼 괴리감도 많이 커지기에
너무 많이 힘드네요... 잘해주겟다고 말은 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너무 긴 글이지만...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