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납치를 당해보셨나요?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 생각하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다행히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 미수에 그쳤지만요
저녁 7시 40분경 동생과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돌아오던 중 다가오던 봉고차가 서서 괴한 남성 4명이 내려 저희를 덮치더군요. 그리고 신속히 저희를 짓누르고 억압하며 봉고차에 억지로 태우려 했습니다. 저는 사건당시 임신 5개월이었습니다. 저를 잡을 때 제 동생은 임산부니까 건들지 말아달라고 수차례 외쳤죠. 그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다가올 때 제 뱃속의 아기가 세상을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죠. 물론 이제 남편도 다시 못 볼 생각에 너무 슬퍼지더군요. 그러나 이 상황에 저항해야 한다고 생각해 봉고차에 끌려가지 않도록 힘을 줘서 버텨냈죠. 그리고 제 동생은 괴한들의 힘에 외투와 가방이 모두 벗겨지고 동생역시 끌려가지 않으려고 힘을 주며 계속 외쳤죠. “우리한테 왜이래?? 당신들 뭐야?? 쟨 임산부란 말야 건들지 말라고~!!!” 수차례 수십차례 반복해서 외쳐댔습니다. 그러나 그 괴한들은 그저 끌고 가려고만 했습니다. 저는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때서야 그중 한명이 지갑에서 몬가 보여주더군요. “경찰뱃지야, 됐지? 빨리 봉고차에 타!” 제 동생에게도 “뱃지야. 빨리 타!” 저는 경찰에 체포되야할 용의자도 아니고
임신중이라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동생과 사러 나왔었을 뿐인데.. 대체 경찰이 왜 덮치는 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거 가짜야. 그걸 누가 믿어?” 하자, 그 뱃지를 보여줬던 사람이 “수갑채워!” 하더군요. 이때까지도 납치범들이 별걸 다 가지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제 동생은 수갑이 4개가 채워졌습니다. 저는 저항해서 손을 피하자 저를 밀쳐 넘어뜨리더군요. 수차례 임산부라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리고 신분증도 보여주지 않는 경찰이 요즘 어디있답니까? 뱃지 같은 것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나요? 그들이 저희를 덮칠땐 주위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가 소리를 지르고 저항하는 동안 서서히 사람들이 몰리더군요. 그들중 뱃지를 보여줬던 사람은 그 사람들에게 “경찰입니다. 상관말고 가세요!”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몇몇 목격자가 그에 넘어가지 않자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나왔습니다. 불법체류자 단속중입니다!” 불법체류자요? 저와 제 동생은 한국인입니다. 그들은 40~50대 정도의 괴한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하는 말을 듣고도 외국인이라고요? 그들은 목격자가 생겼을 때도 어떻게든 저희를 끌고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물러서지 않는 목격자가 생기자 잽싸게 수갑을 풀고 도망을 시도하더군요. 도망가는 차를 목격자들과 저희가 함께 경찰이 올때까지 잡아두었습니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자 정말로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더군요. 그러나 그들의 관할지역은 한시간도 넘게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신분증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자신들의 신분증도 끝까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현재 저희는 그들을 고소했습니다. 그러나 주위에서 재수없었다 생각하라더군요.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요? 전 그 일 이후 한달이 넘게 발작을 일으키며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저녁에 당한일이라 초저녁부터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봉고차나 40~50대 남성만 보면 몸을 움츠리고 피하게 되었습니다. 아기는 무사히 태어났지만 그당시의 후유증이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그리고 제 동생도 여전히 밤에 잠을 자기를 무서워 하고 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봉고차와 중년 남성을 두려워 하게 되었죠. 저희가 이글을 아고라에 올린 일이 있습니다. 그 당시 어떤 분들은 인권위원회에서 소설쓴거다, 외국인 체류자들이 당한 일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것은 현실에서 진짜 일어난 일이고 여러분의 동생이나 딸이 겪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지금 저희는 그들을 고소해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법무부 소속입니다. 그래서 포기하라는 사람이 많더군요. 이런일을 포기할 수 있나요? 저희가 겪는 후유증, 그리고 만약 저희가 끌려갔다면 저희는 다신 가족을 못봤겠죠. 그들은 실패하면 공무원이되고 성공하면 납치범이니까요. 그저 공무집행중 과실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춘천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들입니다.
자세한 사건내용
http://pann.nate.com/talk/315678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