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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달팽이 천국이 될겁니다 아마.

스릉흔드 |2012.05.06 01:52
조회 85,806 |추천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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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끝났어요!ㅋㅋㅋ

아쉬우신 분들은 나중을 기약하시길.......

아니면 네이버에서도 달팽이 분양하는 블로거분들 많으니까 찾아보세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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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신나네요 5월 7일 동물판 1위(!!!!!!).....

 

일단 사과드릴게요 여러분 전 바보덩신이여요

지역도 안 밝히고 직거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삽니다

 

그리고 고삼이라서 분양해드릴 장소가 정해져있어요...

이기적이죠 이기적인 고삼

 

분양받으실 분들 제 싸이 게시판에 글남겨주세요!

 

근데 정말 책임감있게 키우셔야돼요

댓글중 어떤 분이 말씀하셔서 아차 싶었는데

제가 키우는 달팽이는 백와달팽이, 즉 외래종입니다.

키우다가 귀찮다고 산이나 들이나 아파트 화단에 방사하시면 큰일나는거에요!!!

두 마리 이상 키우실 경우, 그들이 낳을 자손의 미래까지 보장하셔야 합니다

제 폰은 멍청해서 카톡같은거 할줄 몰라요...게시판에 댓글다시거나 쪽지로 저와 접촉(?)하세여

 

 

 

그리고 내 사랑하는 프렌드들

 

내 열렬한 추종자 똥생원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50967546

 

폭발성량 십구년의 연륜 날킴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37755223

 

기타리스트 겸 체육의 신 개나리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46449953

 

5년지기 친구 개엄마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55117805

 

그리고 나몰래 댓글달아준 엄맠ㅋㅋㅋㅋㅋ

달팽이 잡아먹자는 말씀좀 그만해주세여ㅋㅋㅋㅋ싸랑함미다

 

 

그밖의 우리반을 비롯한 나머지도 스릉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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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쎄여 톡커님들 이제부터 내 얘기 잘들으..잘 읽으세요
요즘 대세는 음슴체!!!는 무슨 섞어쓸검다


시작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이 일들을 설명하자면

내가 초등학교 2학년 코찔찔이였을 적으로 먼저 거슬러올라가야한다

난 태아때부터 호박꽃을 보면서 노랠 부르던 자연친화적인 엄마의 영향을 받아
역시 꽃 보고 벌레 보고 산에 가는 것은 물론 어릴땐 땅 파서 지렁이 만지는 것도 매우 좋아했다...

사실 지금도 조금 좋아함 낄낄
근데 그 자연친화적인 엄마는 아이러니하게도 애완동물을 싫어하심
어릴 때 키웠던 동물 중 유일하게 발이 달려서 우리 집에 그 발을 붙일 수 있었던 애가 메뚜기다.
그럼 나머지는?ㅋㅋㅋㅋㅋ발이 없었다. 발과 함께 뇌도 없었다ㅋㅋㅋ관찰용 애완동물
예를 들면 달팽이 지렁이 이런거. 사실 지렁이도 아직까지 대대손손 우리 집 화분에서 살고 있따.
아부지가 키우시는데 왜 키우시는지는 아무도 모름. 어쨌든 내가 말하려는 동물은 달팽이...

 

사설이 길었다. 시험을 망쳐서 현실감각이 사라져가는듯

 

때는 철없던 아홉 살. 어느 날 지렁이를 만지러 아파트 화단에 무단침입했는데
그 때 발견한 달팽이 한 마리를 주워와서 한 두 달정도 키웠음.
난 달팽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방생하기 전까지....

 

이 달팽이는 내가 방생하기로 결심한 날 잔악한 동네 놀이친구에 의해 살해당하였다.

그날 저녁 나는 그 잔악한 동네 놀이친구를 조지고 집으로 돌아가 눈물 콧물 쏟아가면서 조침문 버금가는 일기를 한 세장정도 썼던 걸로 기억한다..

 

 

거의 10년이 지났을 즈음 상추에서 발견한 달팽이를 보고 추억에 잠긴 나는 잉여롭게 또다시 뭔갈 키우고 싶다는 강한 욕구에 휩싸여 무지막지하게 빨리 크게 튼실하게 자란다는 식용달팽이를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나 분양받게 되었다...후에 닥쳐올 폭풍은 알지 못한 채.

 

 

이 녀석들이 처음엔 작았다.얘네가 커봤자 얼마나 크겠나 싶었다ㅋ
예림이라는 친구가 내 싸이에서 지 이름을 오타냈는데 묘하게 맞아떨어져서

두 녀석의 이름을 얘림이 쟤림이로 짓게 됨ㅋㅋㅋ

난 이 얄미운 달팽이년들한테 귀여운 이름까지 지어준 착한 주인임ㅇㅇ
실명거론당한 예리미 스릉흔드

 

 

이쯤에서 성장과정 사진 투척

 

(달팽이를 징그러워하는 분들은 혐오주의. 폭풍성장 스톪그로윙)


3

 

 

 

 

 


2

 

 

 

 

 

 

1

 

 

 

 

 

 

 

 

 

(뒷배경의 잡동사니는 무시하길 바래여...)

놀람

지금 저 사진의 마지막 모습은 작년 겨울. 지금은....하......ㅋㅋㅋㅋ


얘네가 좀 무섭게 느껴졌던 얘길 조금 하겠음

 


처음엔 그냥 좀 활동적이고 좀 빨리 많이 먹긴 했지만 귀여웠다.
엄마한테 등짝맞아가면서 호박 감자 당근을 내 손목 힘줄을 떨어가면서 얇게 얇게 썰어 먹였다
얇게 썰기 신공 난 이제 질소를 사면 덤으로 주는 감자과자만큼 얇게 썰 수 있다
세월이 지나 이제는 얇게 안 썰어도 으썩으썩 내 손까지 목구멍으로 넘길 기세.
근데 여러분 달팽이한테 손목힘줄 떨어가면서 채소만 먹이면 안됨
ㅋㅋㅋㅋㅋ달껍가루(달껍:달걀 껍데기. 이제 준말 나오면 알아서 때려맞추쎄여)를 빻고 가느라 내 손목 힘줄은 나의 이두근 삼두근과 다시 한번 떨어야 했다


데려온지 4개월쯤 됐을 때 하루는 잘못하여 얘림이의 껍데기를 일부 파손했는데,

다음날 파손된 곳이 흉으로 남고 그 밑으로 5mm나 자라있는 것을 보고 소름이 주와아아ㅏ아ㅏ악 끼침.

얘쟤림이 이새끼들 장난이 아니라는걸 알게 됨.

그 뒤로 왠지 그들이 더 크게 자라면 내 다리를 갉고 있을 것같은 생각이 가끔씩 들기도 하고 그런다...


 

 

얼마전엔 흙 갈아준다고 다른데다가 잠깐 옮겨놨는데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집에 와보니 뚜껑이 열려있.......땀찍

황급히 천장을 확인했지만 그곳엔 다행스럽게도 전등만이 있었다
숨쉬라고 뚜껑을 열어놓은게 화근이었다

난 정말 팔푼이야 그들의 근육질을 보고서도..참

 

책상 밑에서 내 모의고사 성적표를 정말 착실하게 갉아먹고 있는 얘림이놈 발견
더 깊은 곳에서 내 보라색 골판지 갉아먹고 보라색 똥 싸놓은 쟤림이놈 발견
ㄲㄲㄲ멘붕ㄲㄲㄲㄲㄲㄲㄲㄲㄲ내가 호박은 괜히줬냐 아이구

 

얼마전엔 사육상자 뚜껑을 잠깐 열어뒀더니

쟤림이가 그 잠깐사이에 1미터 정도를 이동하여 아부지 등산화 뒤축을 깨물고 있었다

쟤림이에 비해 온순하고 먹을 때만 빛을 발하는 얘림이는 근처에 있던 비닐봉지에 붙어있었음

하 달팽이 느리다고 정말 우습게 보면 안되는것같다. 나름 '강한 동물'임....

 

그래도 손바닥만한 달팽이들의 허옇게 물결치는 살을 보고있노라면 내 기분도 물결치고
그들이 얇게 썬 애호박을 마시ㄴ아니 이빨을 사용하긴 하니까 썪썪 씹는듯이 갉는(?)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매우 신이 나기도 하면서 막 암만 비싸도 그들이 좋아하는 과채류를 사주고 싶었다

글은 과거형이지만 ㅁ무..물론 지금도 그렇다

 


반전

 


이 얘림이 쟤림이만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라는거음흉

글 맨 앞에 '이 일'이라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글쓴이새끼가 시방 엿먹이는거 아니니까 좀 더 읽어보셈


내가 겨울방학+학기 초에 열심히 학교랑 학원에서 살다가 집에 '자러' 오느라고

얘네를 한 2주일정도 동면모드로 돌렸.....음..

자칫 방치처럼 보이겠지만 내 마음 한켠에는 언제나 자고 있는 얘쟤림이들이 있었다. 방치 아..님


때는 3월 12일 밤 11시경
난 얘쟤림이에게 달껍가루를 묻힌호박을 주려고 사육상자 뚜껑을 뙇 열었는데...열었는데..........
그 안에 있던 건 얘쟤림이만이 아니었다.

난 구석에 있던 하얀 뭉탱이들의 정체를 알면서도 잠깐동안 혼란스러웠다.

알......알...ㅇ..ㅏ..ㄹ...r...R..R..R!R!!!!!!!!!

 

 

우훵훵ㅎ엏어어허어어ㅓㅇ어어어허엏어ㅜㅠㅓ

 

심지어 부화한!!!!부화하고 남은 껍데기!!!!!!!!!!!!!!

 

으후어ㅜ헝어어ㅓㅇ허어허웅후우엏어허어어어ㅓ엉

 

동생새끼가 테레비 보는데 방해하지 말라고 때리러 왔다가 그걸 봄

 

동생도 으아흐아하아아하아아으으아아하으ㅏ흐으ㅡㅇㅇ

 

 

난 동생새끼의 성대에서도 그렇게 새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됨

정신을 차리고 나무젓가락으로 흙을 헤집어서 얘쟤림이 2세들을 끄집어냄. 소름돋음.

세어보니까 100마리가 조금 넘음... 그들을 티슈 한장에다가 좁쌀처럼 모아놓고 얘쟤림이를 연행함.

주인님 없는 살림에 입만 늘린 죄..ㅠ

 

 

 

 

끝난 줄 알았음

 

 

흙 뒤섞으려고 한 번 저었더니 반대편 구석에서 또나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ㅎ...ㅎ...

그렇게 얘쟤림이 2세들은 약 200마리정도가 되었다


그날 밤 난 멘붕 상태로 그들을 돌보고 집을 마련해주고 투에이엠에 잠들었다
욕이 나왔지만 뉴본베이비들한테는 축하해줘야지..해야지...이제 저들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깨달음. 얘쟤림이를 나한테 분양해준 블로거....

블로그 글은 웃고 있었지만 나랑 비슷했을거야..

 


결국 나도 그녀의 길을 따랐다
조낸 열심히 아름답게 꾸민답시고 꾸몄지만 쓸 글이 없어서 방치했던 나의 죽어가던 블로그에 70여개의 댓글이 달린건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와아우

달팽이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들한테 나눠주는것도 기뻤지만 달팽이들이 자라는걸 보는것도 매우 기뻤다

근데 한편으론 얘네가 크면 클 수록 불안해지는것이었다

 

왜냐하면 얘쟤림이가 지금

 

 

 

 

 

 

 

 

 

 

 

 

놀랬다면 죄쏭해여 부잉부잉

이만해졌기 때문에ㅋㅋㅋㅋ나한테 온지 1년만임ㅋㅋㅋㅋ

1년만 지나면 우리집 달팽이 파라다이스되는거다


그럴 확률은 점차로 줄어들고 있다.. 내가 학교에 야금야금 데려가서 150마리정도 뿌렸기 때문에ㄲㄲ
나름 학급임원신분에 선생님들 몰래 그러는것도 켕겼지만 그게 문제냐 우리집 달팽이농장되게 생겼는데

담임선생님은 내게 넌지시 '그거 그만 해'라고 말씀하셨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 크흙

죄송해여 선생님 부잉부잉
그치만 난 덤이랄까 벌 비슷한걸로 자연스럽게 달팽이 엄마로 불리게 됨. 기분이 좋지만은 않음
달팽이는 내가 지를 사랑하는걸 알기는 커녕 지가 달팽이인지도 모를거임

 


한 달 반정도 지난 지금 내게 남겨진 애들은 37마리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왜 글 후반으로 갈수록 ㅋ글쇠에 왼손약지가 자꾸 갈까요ㅋㅋㅋㅋㅋ

생각할수록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라는 뻔한 소리를 해본다

마흔마리정도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흐익!? 어익후 너 분발해야겠다"라고 하지만
200마리에서 마흔마리로 줄이는거 얼마나 어려웠는지 모를거다
하지만 달팽이에게 좋은 가정을 찾아주(..?)는건 해봄직함. 나한테 있어봐야 비좁은데서 살아갈텐데.

 

 

 


그런 의미에서 판에도 뿌림. 관심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말하쎄여!!

ㄲㄲㄲㄲㄲ그래요 이게 바로 내 속셈이었어요 여러분음흉

 

헌데 달팽이 분양은 직거래로만 합니다

택배로 보내면 애기들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여요..

분양받으실 분들 쪽지주세요

 

 

자 애기 달팽이들 사진 투척
물론 지금은 더 컸죠 껍데기가 대충 손톱만하다고 생각하면 돼여

발견 당시부터 갑니다

환공포증이라거나 좁쌀같은거 싫어하면 후루룩 내려버리쎄여

보다보면 귀여움


3

 

 

 

2

 

 

 

 

1

 

 

 

 

 

 

 

 

 

 

내가 화질 구린 꽁폰을 쓴다고 말못해
디에스엘알로 접사촬영하지 못한 나의 곤궁함을 용서해주세요 부잉부잉

 

 


뽀너스. 달팽이의 식사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쟤림이 당근 흡입 영상.avi)....투척

 

원래 상추를 3분만에 먹는 영상이었는데 못난 주인이 그걸 실수로 지워버리는바람에 다시 찍게 되었죠

그냥 넘겨도 문제없는 동영상...


그리고
나의 정신머리없는 글부림을 용서하길 바래요 다시 한번 부잉부잉

 

추천수263
반대수8
베플ㅁ호너|2012.05.06 22:31
글쓴이 글 쥰내재밋게씀ㅋㅋㅋㅋㅋㅋ
베플|2012.05.06 20:38
베플 감사합니다ㅎㅎ---------------------------------------이런거 찾으면 베플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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