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화장품 사기 조심하세요
제가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진짜 지금생각해도 열이뻗치고 제가 정말 멍청했던거같네요
천호동 로데오거리에서 길을 걷고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말을 걸더라고요
화장품 설문조사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어차피 장보러 간거고 시간도 많으니
뭐 사은품도 준다하니 해줄까하고 그 여자분을 따라갔습니다
근데 점점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으슥한곳에 차 한대가 세워져있더라고요
순간 흠칫하긴했지만 공짜로 화장품준다는말에 혹해서 따라갓지요 -_-;
그러더니 매니저?인가 팀장인가를 부른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한 남자분이 오더라구요
저한테 막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다른 회사의 제품들은 별로라며 심지어 전 현재 꽤 비싼 화장품을 쓰는데도 그거보다 좋다며 진짜 혓바닥에 치즈를 돌돌 말아놓은것같더라고요 말빨이 어찌나 쎄던지..
그러더니 갑자기 10개월 할부로해서 55만원을 내라는겁니다? vip카드를 주면서 이벤트로 해서 vip고객이 되신거라고 vip고객은 화장품 다쓰고 나서도 10퍼센트의 가격으로 판매한다면서 화장품을 무한리필해준다더군요 그러면서 1년에 55만원을 할부로 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당장내는것도 아니니 뭐 괜찮겠지 싶어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신나게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품의 제품명을 검색했는데
분명히 그 팀장이란사람은 사람들이 후기로 블로그에 글을 엄청 올린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 올릴필요도없다 이러면서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쫘악 보여주더라고요 글이 올라온걸
그래서 집에서 다시 검색해봤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딱 핸드폰으로 보일만한 양의 블로그만 올라와있더군요 그것도 작업한거 완전 티나는.. 저도 재택알바 해봐서 압니다 -_-
게다가 블로그도 정성들여 작업한거도 아니고 첫글로 올라온게 대부분이더군요
어떤 블로그는 아예 그 화장품만 대놓고 광고하고있었구요 2페이지가 아예없더군요
그때부터 아.. 속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진짜 멍청했던거같애요
사기만화같은거 보면서 피해자 뭐 저런 사기를당햌ㅋㅋ멍충잌ㅋ 막 이랬는데 제가 멍충이네여 ㅅㅂ
일단 길거리에서 그렇게 파는거 자체가 불법이고 제가 빠른년생이라 아직 미성년자입니다 ㅡㅡ
근데 미성년자랑은 계약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런것도 안따지고 그냥 무작정..
그리고 혹시나해서 '화장품 사기'를 검색해봤습니다..
역시나.. 그 화장품은 아니더라고 화장품 사기를 당한사람들이 올린글을 읽어보니
패턴이 완전히 똑같더군요..
10퍼센트 DC부터 시작해서 계약금 만원에.. 10개월 할부 50~60만원..
vip카드까지.. 사기당했던 분들 글 읽어보면 회사이름을 바꿔가면서 사기를 쳐간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나중에 돈 안내면 압류에 독촉장까지 내보낸다더군요.. ㅡㅡ
그리고 화장품 써봤을때 안좋으면 환불돼냐고 했을때 무슨 화장품에 안좋은 물질이 들어가있다 이런게 있으면 병원증명서를 떼가지고 오라는데 ㅡㅡ 솔직히 그냥 싸구려 화장품도 안좋은 물질이 들어가있다거나 그런거 없잖아요 대부분 그냥 싸구려일뿐이지 아무래도 싸구려를 비싸게 팔아먹는거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 왔다가 열받아서 화장품 16종세트 그대로 싸들어매고 바로 택시까지 타서 달려가서 환불요청을했죠 순순히 환불 안해줄줄알았는데 그때 딱 2명정도가 그 팀장이란 아저씨에게 설명을 듣고 있더라구요 솔직히 저하나한테 파는거보다 두명한테 파는게 나앗을테죠 제가 사기 어쩌고 저쩌고하니까 그냥 계약금이랑 주면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ㅡㅡ 한참 작업중에 방해받는게 싫었을테죠 너무 열받아서 바로 경찰에 신고해버렸습니다 혼자 따지려들면 그사람은 남자고 전 여자니 당연히 제가 지겠죠 말빨도 엄청쎘구요.. 그래서 가족한테 전화해서 상담을 한뒤 경찰을 불렀습니다. 제가 꿀릴건 없다고 하더군요 경찰을 부르니 그 팀장이란 사람이 절 역고소하겠다더군요 하지만 전 미성년자에 길거리에서 그러는건 불법이니 찍소리 못하겠죠 근데 제가 환불을해서 제대로된 고소를 못한다더군요 ㅡㅡ 젠장! 그래서 설명듣던 여자분들이 그 화장품을 사오면서 나오길래 그분들에게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근데 경찰분들과 이야기하는사이에 도망가셨더라구요 ㅡㅡ;;; 지하철에서 추행당한 여자 도와줬다가 벌금물었다는 남자분이 이해가는 순간...ㅡㅡ;
솔직히 맨첨엔 환불만 받고 가려다가 다른사람들 사기당하는거 알려줘야할텐데 하는 죄책감에 신고해서 나선건데 ㅡㅡ 도망을 가시니 ㅡㅡ; 나원참
어쨌든 지금은 제제받고 길거리에서 장사질 못하게 했다고 전화왔네요..
아무튼 여러분 화장품 사기 조심하세요 특히 20대 초반 여성분들을 타겟으로 하는거 같으니
더더욱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