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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괴롭혔던 애가 일진? 이 돼서 이제 절 괴롭혀요

런던 |2012.05.13 15:27
조회 3,589 |추천 4
안녕하세요, 판분들 말 그대로 제가 초등학생때 괴롭혔던 애가 지금 제가 다니는 중학교에 전학을 왔는데 걔가 우리 학교 일진들이랑 친한지 그 아이들과 다니는데 문제는 이제 절 괴롭힙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그애는 완전 못생겼고 촌스럽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순둥이여서 저와 친구들은 이따금 그 애를 좀 괴롭혔어요. 무시하고, 놀리고, 우산으로 쿡쿡 찌르고 때리진 않았는데, 굳이 때렸다고 치면 우산으로 찌른게 되겠네요..
걔는 우리가 아무리 괴롭혀도 하지 말라는 말도 제대로 못 하면서 울기만 해서 우리는 그 반응 때문에 더 재밌어서? 짜증나서? 더 괴롭혔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애는 못 견디겠는지 전학을 갔구요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와서 저는 그냥 공부만 하면서 친구들이랑 그냥.. 뭐라해야 할까 그냥 완전 평범 그 자체?? 그렇게 놀았어요 반 애들과 딱히 트러블도 없이그리고 그 애가 전학을 왔는데 전 처음에 그 애인줄도 몰랐어요. 애가 완전 예뻐지고 키도 크고 날씬하고 특히 여중이라 더 눈에 띄는 거 같더라구요. 전 그냥 멀리서 와.. 예쁘다 하고 넘겼는데 언젠가 그 애가 우리반에 와서 절 툭 치면서
걜 A라고 하고 절 B라고 할게요
A:야ㅋㅋ 니 B 맞지?저:응? 응.. 왜?A: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 아 알겠엌ㅋㅋ
이러고 지 친구들이랑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그 후부터 그애 괴롭힘이 시작됐어요. 무서운게 제가 초등학교때 했던 말을 똑같이 반복하면서 괴롭히고 우리반 잘나가는 애들한테도 말했는지 그 애도 절 괴롭히고 쉬는시간마다 와서 절 우산으로 쿡쿡 찔러대면서 조롱해요. 정말 미안했던게 그애가 우산으로 치다가 다른 애들이 절 그냥 때리려고 하면 하지 말라고, 이거로만 찌르라고 하는데 제가 그 애를 손으로는 안 때리고 우산으로만 가끔 찌르고 툭툭 치고 놀렸거든요. 그걸 다 기억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애가 초등학교때 전학을 왔을때 괴롭히다가 한달을 못 버티고 다시 갔거든요. 전 그때서야 제가 뭘 잘못했는지 알았어요. 담임선생님이 저랑 친구들을 호되게 혼내시면서 그 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대인기피증이 원래 있던 애인데 더 심해졌다고 저 애를 어쩔 거냐면서 막 화를 내셨어요. 그때 펑펑 울면서 잘못을 알았지만 그 애는 가버렸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전화번호도 바뀌었더라구요.

그애가 날 괴롭힐 때 전 아무 소리도 못 해요. 제가 다 했던 일이고 다 제 죄니까 뭘 어떻게 할 수 있나요..


그 애에게 사과를 하려고 쪽지도 보내봤지만 무참히 씹히고 말도 안 들어주고 사과를 할 방법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판을 써 봐요..


HY야 혹시 진짜 혹시 니가 이 판인가.. 톡인가.. 를 보고 있다면,
정말 미안해. 그때 일은 내가 미안했어. 철도 없었고 생각도 없었고 내가 하는 짓이 무슨 짓인지도 제대로 몰랐었어. 그냥 괴롭히는게 재미있었던거 같아. 정말 미안해. 이제와서 사과하는 꼴이 우습겠지만 난 정말로 미안해. 니가 날 괴롭히는걸 그만둬 달라고도 안 할게. 니가 괴롭히고 싶을 때까지 음.. 니가 화가 풀릴 때까지 괴롭혀도 난 할말 없잖아. 나중에 화가 풀리고 니가 날 용서해 준다면 그때 가서 또 사과할게..정말 미안해.
추천수4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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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십년전에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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