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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만 무능력한 남자 ...

스머프 |2012.05.17 02:18
조회 1,23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대학졸업반 여자입니다.

저에겐 3년을 넘게한 사랑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같은 학교 CC였구요. 29살입니다.

먼저 졸업했지만 현재는 백수입니다.

 

철없다며 비웃고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2여년을 넘게 동거를 했었습니다.

동거하는동안 불화와 마찰은 많았지만,

별 탈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남자에대한 불신감이 많은 저에게

그래도 많은 믿음을 준 사람이였습니다.

 

어딜가든, 무엇을 하든 항상 연락하며,

동거하면서

제가 빨래와 설거지를 하면

요리를 하며 힘들때는 절 도와주고

여자들처럼 장보는걸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졸업을 하고,

제가 졸업을 앞두면서 저 혼자 생각이 많아지네요.

 

전 졸업후 학원강사를 직업으로 할 생각입니다.

그 역시 아이들하고 잘 어울리고 , 두루뭉실하여 강사를 희망했습니다.

 

이건 문제될게 없습니다.

다만 제가 졸업하기 전까지

남자친구는 학원을 알아보려는 노력을 안합니다.

28살 늦깍이로 졸업하여 얼른 잡아도 시급한데

 

제가 곧 졸업이라 저와 같이 알아볼 생각인건지,

학원은 취업한다면 그냥 할거같다며

크게 불안하거나 걱정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 말했습니다.

그럼 적어도 준비는 하자고 말입니다.

일단은 중학생부터 시작을 할거라서 , 천천히 1학년~3학년 문제와 개념을 싹 짚어보자 했지만

하루만에 작정하면 다 할수 있다며 안도감을 갖더군요.

 

학원강사가 대졸이면 다 할수 있는 직업이지만,

적어도 시강을 할때에는 당당하게 할수 있을만큼

준비는 철저히 해야한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하루전날 밤새면 다 될것처럼

얘기를 하니깐

솔직히 옆에서 보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 하아

 

남자친구는 기다리는거 같습니다.

제가 졸업하게되서

일을 할 생각으로 시강준비하고, 이미지관리할때

같이 할 타이밍을 말이죠

 

전...다른거 바라지 않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돈을 왕창 벌어다주고, 절 왕비대접하는것 조차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저보단 조금더 리더십있는 남자다운 면모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전 이 남자를 단순히 연애상대자로 보고 동거 한게아닙니다.

구구절절 하지만

정말 사랑하였고,

먼 미래를 같이 내다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요즘따라 하나씩 하나씩

그의 약한 모습에 고민이 됩니다.

 

정말 사랑하는데

이 사람을 믿고 결혼하면 몇 십년을 후회없이 살수 있을까....

 

본능적인 불안함이라고 하죠.

그런게 엄습해오면

그냥 이사람이 밉습니다.

 

그러다가도 측은한 마음이 들고, 그럽니다.

제가 바보같네요...

 

결혼한 선배님들이든 누구시든

저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해주셧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도 힘이듭니다

 

사랑하는데 놓아야하는건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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